From Editorials

[Ableton] Live 12 리뷰 (by Sound On Sound)

2024.01.29. Review

작년, 새롭게 출시되었던 Push 3 /푸시 3/에 이어 약 3년의 업데이트 주기로 Ableton /에이블톤/의 메이저 DAW, Live /라이브/가 새롭게 돌아옵니다. 현재는 공식 출시 이전이지만, Live 12에는 새로운 기능, 디바이스 및 전반적인 개선 사항이 크게 도입되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Live 12의 신규 기능으로는 '얼터네이트 튜닝 시스템'이 있으며, 그 외에도 Live 인터페이스의 개선과 신규 에디팅 툴, 신규 디바이스(내장 플러그인)와 같은 다른 멋진 사항도 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현재 Live 12는 공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지금 Live 11을 구입하는 경우 Live 12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베타 버전을 통해 향후 출시될 Live 12에 새롭게 추가될 기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개선된 인터페이스

일반 모드에서든, 2개의 윈도우를 사용하는 모드에서든, Live는 항상 DAW 윈도우의 어느 위치에 무엇이 표시되어 있는지에 관해 매우 일관되고 일체형 같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Live 12에서는 이러한 체계가 약간 무너져 내렸으며, 더욱 세분화되었습니다. 우선 세션 모드의 믹서를 이제 어레인지먼트 모드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결정적입니다. 사실 이전에 왜 이런 기능을 추가하지 않았는지 의아한 부분이 있지만, Live에서는 기존의 체계를 완전히 바꾸는 큰 업데이트입니다. 그리고 이 역시 Live 유저들에겐 신성 모독과 같은 이야기겠지만, 이제 트랙에 포함된 디바이스 체인과 선택한 MIDI, 오디오 클립을 동시에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윈도우를 한 번에 보려면 랩탑에서는 스케일이 줄어들고, 시력이 매우 좋은 게 아닌 이상 화면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겠지만, 적당한 배치 조절이나 추가 외장 모니터를 활용한다면 분명히 사용성이 개선될 것입니다. 


Live 12에는 새로운 기능과 디바이스, 다양한 개선 사항이 적용되었습니다. 


세트 탐색도 더욱 쉬워졌습니다. 인터페이스의 주요 영역을 선택하기 위한 키보드 단축키를 표시하는 새로운 내비게이션 메뉴, 그리고 각 영역 내의 컨트롤을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Tab 키 조합이 추가되어 컨트롤 바를 따라, 믹서 채널의 컨트롤을 위아래로 이동하는 등 각 영역, 혹은 단일 디바이스 내 컨트롤을 이동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키보드를 활용한 내비게이션을 선호하지만, 프로젝트 화면에 표시되는 항목이 너무 많아서 Tab 키를 내비게이션에만 사용하려고 하면 매우 힘듭니다. 아마 몇 가지 단축키를 익히게 되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활용하면서 작업하게 될 것입니다. 


브라우저

Live의 브라우저가 대대적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주요한 업데이트는 필터 기능으로, 각 필터는 전체 Live 세트부터 하나의 클립 파일에 이르기까지 Live 내 모든 개체의 특정 특성에 대한 온/오프 태그 모음입니다. 샘플의 경우 태그에는 콘텐츠(샘플 또는 비디오), 타입(루프 또는 원샷), 사운드 카테고리 및 캐릭터 등으로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의 경우 콘텐츠 태그는 디바이스 또는 프리셋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플러그인 포맷(AU, VST2, VST3), 제조사와 같은 태그가 포함됩니다. (참고로, 서드파티 플러그인은 별도로 디스크에 저장하지 않는 한, 프리셋을 플러그인 내부에서 찾는 게 아닌 Live에서 저장하는 경우가 거의 없긴 합니다.)


콘텐츠 및 디바이스 타입별로 필터링 가능합니다. 


모든 단계에서 필터는 오른쪽에 선택한 실제 항목이 아닌  왼쪽 열에 있는 루트 선택 항목(Library 또는 Places)에 적용됩니다. 또한, 특정 라이브러리 로케이션 및 장소에서는 현재 활성화된 필터에 따라 일치하는 항목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태그가 강조 표시되어 더 많은 태그로 더욱 세밀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필터를 편집하여 자신만의 태그를 추가할 수 있으며, 에디팅 윈도우에서 선택한 개체에 활성화된 태그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직접 제작한 일부 Max for Live /맥스 포 라이브, M4L/ 디바이스에 제 이름을 추가했는데, 태그가 사라지지 않고 디바이스를 한 폴더에서 다른 폴더로 옮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름을 변경하면 태그가 사라지는 등 이름에 따라 태그가 지정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Live 12 베타 테스트를 하는 동안 모든 프로젝트에 태그를 추가할지는 모르겠지만, 브라우즈 기능을 살펴보면서 플러그인 포맷별로 필터링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Live 12에서는 더 이상 다양한 포맷을 폴더로 그룹화하지 않기 때문에 VST2나 AU가 아닌 VST3 버전을 일관되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전체 세트 파일에 태그를 지정하는 것도 특정 워크플로우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현대적인 검색을 위해 프리셋과 샘플은 태그와 신경망 분석을 통해 유사하다고 판단되는 콘텐츠를 나열하는 'Sound Similarity(사운드 유사도)' 검색을 지원합니다. 결과는 매우 흡사한 사운드부터 모호하게 비슷한 느낌의 사운드까지 다양하게 검색되기 때문에,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선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Live 12에는 오브젝트에 컬러 라벨을 붙일 수 있는 'Collection' 기능이 유지됩니다. 그리고 Collection은 새로운 태킹 메커니즘과 상호 작용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색상별로 Collection을 지정하면 그 내용을 즉시 필터링할 수 있고, 필터링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뷰 옵션에서 Collection 항목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원했던 기능 중 하나는 현재 로드된 세트, 프로젝트에서 사용 중인 디바이스를 검색하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VST2 또는 Intel 네이티브 플러그인을 교체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디스크에 별도로 존재하는 M4L 디바이스를 제외하고는 세트에 내장된 모든 것에 이 기능을 사용하지는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DAW들 중에서는 현재 로드된 모든 디바이스를 검색하고 정렬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것들이 있지만, 이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태그는 글로벌로 작동하며, 애플리케이션의 환경설정(Preferences) 폴더에 저장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태그를 유용하게 자주 사용할 것 같다면, 백업을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듈레이션

M4L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MIDI 및 오디오를 디자인하고 프로세싱하는 것 외에도 내부에서 실행되는 Live 세트를 컨트롤할 수 있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LFO 및 엔벨로프 팔로워와 같은 모듈레이션 소스를 제작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세트 내 다른 디바이스의 컨트롤이나 믹서 컨트롤에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기능은 진정한 의미의 모듈레이션이 아니라 오토메이션 테이크오버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M4L의 영향을 받는 파라미터의 값을 변경할 수는 있지만, 그 값은 영구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저장 중인 프리셋들이 엉망이 될 수 있고, 동일한 파라미터에 대한 수동 조절이나 오토메이션 적용이 불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LFO 모듈레이션 디바이스를 필터에 적용하면서 천천히 필터를 열기 위해 길고 느린 오토메이션 레인을 원할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죠. 


믹스를 모듈레이션하는 2개의 M4L LFO 디바이스 


'진정한 의미'의 모듈레이션은 이미 Live에 존재했습니다. 클립에 트랙 디바이스 또는 믹서의 파라미터를 모듈레이션하거나 오토메이션하는 엔벨로프가 그러한 역할을 하죠. 하지만, 이제 M4L에서도 기본값에서 파라미터를 오프셋하여 적절한 모듈레이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모듈레이션은 유니폴라, 바이폴라인 경우에 사용할 수 있으며, 영향을 받는 파라미터 옆 푸른 점으로 현재 모듈레이션이 적용 중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의 파라미터에 오토메이션(빨간색 점)과 모듈레이션(푸른색 점)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클립 엔벨로프와 M4L 디바이스로 동시에 파라미터를 모듈레이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도 발견했는데, 이 2가지를 조합한 듯한 효과가 생기지만, 하나의 파라미터를 2개 이상의 M4L 디바이스로 제어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 누군가 매우 영리한 방식의 모듈레이션 믹스 디바이스를 만들 것이라는 예상이 됩니다. 

외부 플러그인에도 모듈레이션을 적용할 수 있지만, 이는 오토메이션처럼 취급되며, 제어되는 파라미터의 실제 값을 변경하기 때문에 VST 및 AU 플러그인 스탠다드의 제한 사항임에 틀림없습니다. 만약 Ableton이 CLAP 플러그인 포맷을 지원한다면 일부 플러그인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모듈레이션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케일 & 튜닝 

이제 Live는 스케일을 인식합니다. 클립과 MIDI 이펙트, 일부 디바이스의 노트를 특정 키를 기반으로 하는 특정 스케일로 세팅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 바에서 토글을 클릭하면 해당 스케일이 클립과 디바이스, 그리고 아래 소개할 새로운 MIDI 툴에 대한 기본값으로 적용됩니다. 클립은 피아노 롤에 활성 스케일을 표시하며, 해당 스케일에 포함되지 않는 MIDI 피치를 숨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Scale' 디바이스는 노트를 디바이스 자체에 설정된 스케일이 아닌 다른 스케일로 고정시킬 수 있으며, 아르페지에이터도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현재 설정한 스케일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클립에서 현재 적용된 스케일의 노트가 강조 표시됩니다. 


여기서 저는 현대 팝 음악에서도 낯설지 않은 키 모듈레이션 기법을 사용하여 트랙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봤습니다. 기본 스케일 셀렉터가 컨트롤 바에 눈에 잘 띄게 표시되어 있지만, 이 설정은 선택한 MIDI 클립의 스케일 속성을 계속 트래킹합니다. 클립이 세션 뷰나 어레인지먼트 뷰에서 플레이되면 해당 클립에 특정 스케일이 있다면, 그 스케일로 적용되며, 스케일 셀렉터를 따라가도록 설정된 트랙의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됩니다. 


컨트롤 바에 포함된 글로벌 스케일 세팅 설정입니다. 


인스트루먼트 디바이스도 잠재적으로 스케일 정보를 활용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아래 따로 소개하게 될 신규 디바이스 Meld만이 스케일 정보를 완벽하게 활용합니다. 스케일 모드에서 Meld의 두 오실레이터를 반음계가 아닌 인터벌(Scale Degrees, SD)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 메이저 스케일이 세팅된 상태에서 하나의 오실레이터를 5도로 설정하면, B는 감 5도로 설정되지만 나머지 노트에서는 완전 5도로 설정됩니다. 또한, Meld의 필터, Plate Resonator와 Membrane Resonator는 스케일 피치를 어느 정도 트래킹하기 때문에 스케일을 활용하여 사운드를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Operator, Drift, Analog와 같은 이전 세대에 제작된 악기는 스케일을 인식하는 MIDI 클립을 플레이할 수는 있지만 디바이스 자체가 스케일을 인식하지는 못합니다. M4L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조만간 업데이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ive의 스케일 지원으로 인해 MIDI 노트가 프로세싱될 때 반음에 따라 노트가 필터링되거나 이동되지만, 노트와 관련된 실제 주파수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노트는 440Hz, 미들 C보다 높은 A의 평균율로 조정됩니다. 음악의 튜닝을 바꾸는 방법으론 개별 악기의 디튠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고, 많은 서드파티 플러그인과 실제 하드웨어 악기를 통해 이러한 얼터네이트 튜닝을 사용할 수 있지만, DAW 자체적으로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Google에 따르면 440Hz를 변경할 수 있는 기존의 메이저 플랫폼으로는 Logic Pro가 유일하며, Bitwig Studio /비트윅 스튜디오/의 마이크로토널 노트 피치 기능으로 이 기능을 비슷하게 따라 할 수는 있습니다.


2개의  MIDI 디바이스에 대해 활성화된 스케일 기능입니다. 우측 상단 플랫, 샵 표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 튜닝 시스템은 노트 사이 동일한 주파수 간격을 보장하면서 단일 튜닝 시스템으로 모든 키로 만들어진 음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작된 400년 전 인류의 타협안입니다. 하지만 화음 간격이 약간 어긋나기도 하고 일종의 '절충안'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현대 작곡 플랫폼인 DAW에서 글로벌 얼터네이트 튜닝 설정이 존재 하지 않는 점은 약간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곡과 곡 사이에 실제 악기를 새롭게 튜닝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지만, 기타리스트의 경우 새롭게 튜닝하는 경우가 많고, 소프트웨어 악기나 디지털 하드웨어 악기라면 매우 쉽고 간단하게 튜닝이 가능합니다. 서양 문화에서는 스탠다드 튜닝 시스템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스탠다드가 아닌 대체, 얼터네이트 튜닝이 왜 필요한지, 우리가 놓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닫지 못할 수 있지만, 가능한 모든 키의 음악이 키마다 음정 간격이 다른 단일 조율로 연주되도록 제작한 바흐의 "Well Tempered Clavier"를 들어보면 새로운 소리에 귀가 열릴 것입니다. 좀 더 현대적이고 급진적인 튜닝 시스템으로 완성된 음악이 궁금하다면 웬디 카를로스, 아르놀트 쇤베르크, 콘론 낸캐로우의 작품을 들어보세요. 

이러한 논쟁은 서양 음악에서 옥타브당 12개의 노트로 구성된 스탠다드 튜닝이 전 세계 다양한 문화가 가진 튜닝 시스템의 다양성을 단일화시키고 지배한다는 문제를 상기시킵니다. 스탠다드가 아닌 다른 튜닝 시스템을 지원하는 도구들은 창의적인 도전을 원하는 음악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우리에게도 새로운 음악을 경험하고 실험해 볼 수 있는 문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이제, Live 12는 임의의 튜닝 시스템, 즉 수신되는 MIDI 노트 번호와 주파수 간의 매핑을 조정하는 새로운 기능을 지원합니다. Ableton의 모든 인스트루먼트는 세트의 튜닝을 따라갈 수 있으며,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본 결과 Live는 MPE를 지원하는 기기를 연결해 자체적으로도 튜닝을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PE가 아닌 일반 서드파티 플러그인의 경우 Live의 튜닝을 자동으로 따라갈 수 없으며, 새로운 튜닝으로 곡을 쓴다면 Live 내장 디바이스나 자체 튜닝을 변경할 수 있는 플러그인을 프로젝트에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라우저에서 튜닝 옵션을 확인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Live의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Live 세트에서 한 번에 하나의 튜닝만 활성화할 수 있으며, 트랙별로 적용할 경우, 각 트랙마다 커스텀하거나 비활성화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튜닝에도 태그가 지정되어 있으며 필터링을 통해 검색할 수 있습니다. 아랍의 마캄 스케일, 오직 인토네이션으로만 적용된 튜닝(Just Intonations, 옥타브당 12-노트 이상), EDO(Equal Division of The Octave) 튜닝, 그리고 같은 옥타브가 반복되지 않는 것이 특징인 웬디 카를로스의 3가지 실험적인 튜닝(알파, 베타, 감마) 등 다양한 튜닝이 포함됩니다. 또한 자신만의 튜닝을 .scala 파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현재 .scala 파일을 직접 디자인하고 추출할 수 웹 기반의 프로그래밍 환경이 있으며, Live 12는 이를 문제없이 읽어 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M4L로 작업하는 경우 직접적인 튜닝 시스템 지원은 없지만, 사용 중인 디바이스가 MPE를 지원하는 경우 Live는 다른 MPE 장치처럼 M4L 장비를 취급하고 현재 튜닝에서 올바른 피치를 생성하기 위해 노트별 피치 변화를 전송합니다. M4L의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한 얼터네이트 튜닝을 통해 아래 후술할 MPE 지원 Granulator III를 테스트한 결과, 음정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MPE가 아닌 모든 일반 M4L 디바이스에 적용 가능한 튜닝 시스템은 추후 지원을 예상해 봅니다. 


신규 디바이스 

Live 12에는 이펙터와 인스트루먼트, 2가지 주요 네이티브 디바이스가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가장 인기 있는 M4L 디바이스가 더욱 강력해져 돌아왔습니다. 신규 네이티브 디바이스는 다른 모든 디바이스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170 픽셀 높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디바이스의 모듈레이션 매트릭스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확장 뷰 옵션도 함께 제공합니다. 모듈레이션 매트릭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비교적 최근에 Live에 도입된 기능으로 기존 Live 인스트루먼트 중에서는 Live 10부터 합류한 Wavetable만이 비슷한 매트릭스 옵션을 가지고 있으나, 확장 뷰에서는 매트릭스를 확장시켜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듈레이션 기능이 더 눈에 띄는 옵션으로 업데이트되기를 바라며, 이에 대해 찬성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앞서갑니다. Live 12에 새롭게 추가된 인스트루먼트는 'Meld'라고 불리며, Ableton의 릴리즈 문서에서는 이 악기에 대한 명확한 분류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Meld는 비교적 전통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병렬로 배치된 2개의 보이스 시그널 패스는 각각 오실레이터, 필터, 엔벨로프, LFO 및 톤 컨트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몇 가지 흥미로운 부분을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간단하지만, 여기에 페이저, 콤브, 모음(Vowel) 및 2개의 레조네이터를 포함한 17가지 필터 알고리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이스당 할당 가능한 2개의 LFO 중 첫 번째 섹션에는 사운드 셰이핑을 위한 전용 '이펙트' 섹션이 있으며, 메인 모듈레이션 매트릭스가 작동하기 전에 자체적으로 작은 모듈레이션 시스템을 형성합니다. 메뉴에서 24가지 오실레이터 타입 중 하나를 선택한 다음, 총 2개의 매크로 노브를 사용해 해당 오실레이터의 기능, 일반적인 옥타브, 반음 및 센트 튜닝 컨트롤 그 이상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매크로에 할당된 이름은 오실레이터 타입에 따라 다라집니다. (현재 모듈레이션 매트릭스에서는 Osc Macro 1, Osc Macro 2로 표시됩니다.)


오실레이터 타입 및 모듈레이션 매트릭스를 갖춘 신규 디바이스 Meld.


위 이미지의 오실레이터 박스에 Meld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오실레이터 타입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본 웨이브폼, 다양한 웨이브폼에서 얻은 그래뉼러 소스, 노이즈, 하드 싱크가 포함된 스퀘어 웨이브, 몇 가지 스타일의 2-오퍼레이터 FM, 울렁이는 칩-튠 소스, 상승 및 하강하는 셰퍼드 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두 매우 부드럽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최소한의 컨트롤로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1990년대 악기에 사용했던 것처럼 좀 더 풍성한 신스 사운드를 원한다면 보이스 스프레드를 모듈레이션 소스로 활용할 수 있는 유니즌 모드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실레이터의 '프리셋'과 같은 유니크한 특성이 사운드를 만드는 데 심각한 제약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각 오실레이터 타입은 매크로 컨트롤 측면에서 매우 잘 만들어졌으며, 멀티-모드 필터 다운스트림은 강력한 사운드 셰이핑 옵션을 제공할 만큼 매우 유연합니다. LFO 모듈레이션 시스템은 정교하며, 추가로 엔벨로프를 루프시킬 수 있어 모듈레이션 매트릭스를 약간만 조작한다면 EMS VCS 3와 같은 무한대에 가까운 모듈레이션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두 오실레이터 모두에 FM 타입을 선택하면 4-오퍼레이터 FM 신서시스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운드의 어택과 서스테인 부분에 별도로 보이스 패스를 지정하면 한때 유행했던 D-50 스타일의 '리니어 아리스메틱' 레이어링을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신규 디바이스 Meld에 포함된 오실레이터 타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Basic Shapes: 클래식 신시사이저 웨이브폼을 모핑하거나 하모닉스를 추가할 수 있으며, 펄스 위스(폭)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2. Dual Basic Shapes: 2개의 클래식 신시사이저 파형을 모핑하고 상호적으로 디튠이 가능합니다.  
  3. Noisy Shapes: 클래식 신시사이저 웨이브폼을 모핑하고 노이즈가 추가되는 양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4. Square Sync: 2개의 싱크된 스퀘어 웨이브(구형파)를 제공하며 각 스퀘어 웨이브의 주파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5. Square 5th: 펄스 위스 조정을 통해 스퀘어를 5도 높은 스퀘어 파형으로 모핑합니다. 
  6. Sub: 웨이브폼 모핑 및 추가 서브(Aux) 기능이 있는 서브 오실레이터를 제공합니다.
  7. Swarm Sine: 모듈레이션 및 프리퀀시 스페이싱을 지원하는 사인 웨이브(정형파) 스웜(여러 파형이 동시에 재생되는 듯한 효과)입니다. 
  8. Swarm Triangle: 모듈레이션 및 프리퀀시 스페이싱을 지원하는 트라이앵글 웨이브(삼각파) 스웜입니다. 
  9. Swarm Saw: 모듈레이션 및 프리퀀시 스페이싱을 지원하는 쏘우투스 웨이브(톱니파) 스웜입니다. 
  10. Sarm Square: 모듈레이션 및 프리퀀시 스페이싱을 지원하는 스퀘어 웨이브 스웜입니다.  
  11. Harmonic FM: 모듈레이션 레이시오 및 어마운트가 포함된 하모닉 FM 오실레이터입니다.
  12. Fold FM: 모듈레이션 어마운트 웨이브셰이핑이 가능한 하모닉 FM 오실레이터입니다.
  13. Squelch: 모듈레이션 인덱스 어마운트와 오퍼레이터 피드백이 포함된 FM 오실레이터입니다. 
  14. Simple FM: 모듈레이션 및 인덱스 어마운트가 포함된 간단한 FM 오실레이터입니다. 
  15. Chip: 피치, PW 및 인터벌을 제공하는 칩-튠 스타일 오실레이터입니다. 
  16. Shepard's Pi: 뎁스 및 다이렉션 컨트롤을 제공하는 셰퍼드 톤(음이 계속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듯한 착청 현상) 오실레이터입니다. 
  17. Tarp: 디케이 및 톤 컨트롤이 있는 임펄스/드럼 오실레이터입니다. 
  18. Extratone: 킥 드럼 오실레이터를 빠른 속드로 리트리거하여 그래뉼러 스타일의 톤 사운드를 생성하는 오실레이터입니다. 
  19. Filtered Noise: 레조넌트 밴드패스 필터가 포함된 노이즈 제너레이터입니다.
  20. Noise Loop: 노이즈 버퍼를 빠른 속도로 반복하여 그래뉼러 스타일의 사운드를 형성하는 오실레이터입니다. 
  21. Bitgrunge: 테이프에서 오래된 컴퓨터 게임을 불러오는 것을 연상시키는 유사 랜덤 Lo-Fi 스퀘어 웨이브 오실레이터입니다. 
  22. Crackle: 신서시스를 통해 생성된 부서지는 소리를 활용하는 '크래클 제너레이터'입니다.
  23. Rain: 빗방울과 바람을 활용한 '레인 제너레이터'입니다. 
  24. Bubble: 신서시스를 통해 생성된 거품 소리를 활용한 '버블 제너레이터'입니다.


Roar

Roar는 컬러와 새츄레이션을 추가하는 신규 이펙트 디바이스입니다. 이 디바이스는 3개의 웨이브 셰이퍼로 구성되며, 각 셰이퍼에는 셰이퍼 프리/포스트에 배치할 수 있는 전용 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셰이퍼는 싱글, 시리얼(직렬), 패러렐(병렬), 벌티-밴드, Mid/Side, 피드백 등 다양한 시그널 패스로 배열할 수 있으며, 편리한 작은 레이아웃 아이콘과 전용 레벨 미터로 현재 어떻게 프로세스가 진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간 의아한 점은 멀티-밴드는 3가지 셰이퍼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모드이며, 다른 모드에서는 2가지, 싱글의 경우는 한 가지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웨이브 셰이퍼의 구성은 이미 검증된 새츄레이터인 튜브, 프리앰프, 렉티파이어부터, 다소 사용하기 까다롭지만 유니크한 디지털 클립, 비트 크러시 및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프랙탈, 트라이 폴드까지 다양한 사운드로 가득 차있습니다. 필터는 일반적인 로우, 미디엄, 하이패스부터 멋진 사운드를 들려주는 멀티-모드, 콤브, 모핑 및 에일리어싱 톤으로 가득한 샘플레이트 리덕션 필터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웨이브 셰이퍼의 업스트림 드라이브 및 톤 컨트롤을 통해 더 많은 셰이핑이 가능하며, 밴드패스 필터와 딜레이가 포함된 공유 오디오 섹션을 통해 피드백 옵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체인 끝에 있는 컴프레서를 통해 필요한 경우 최종 시그널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Roar는 화려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자랑합니다. 


저는 사실 디지털 웨이브 세이핑을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미묘하고 부드러운 새츄레이션을 선호하며, 평생 그 어떤 소스에도 비트 크러시 이펙트를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Roar의 대부분의 알고리즘, 프리셋은 글리치가 있고 디지털 느낌의 사운드이기 때문에, 제 귀에는 약간 거칠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실험을 통해 좀 더 부드럽고 음악적으로 매력적인 효과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콤브 필터는 MIDI 노트 피치 단위로 구성할 수 있는 피드백 딜레이와 마찬가지로 약간의 무게감을 더하는 데 유용합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을 떠나서 이 이펙트는 기타리스트들이 매우 좋아할 만한 디바이스입니다. 그리고 Meld와 마찬가지로 내장 모듈레이션 매트릭스가 포함된 것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2개의 LFO, 노이즈 모듈레이션 소스(샘플 & 홀드, 브라운 운동과 같은 불규칙적인 패턴), 엔벨로프 팔로워를 갖추고 있습니다. 노브를 돌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니크한 모듈레이션을 통해 Roar의 프로세싱을 활용하면 특히 리드미컬한 소재에 미묘하고 매력적인 이펙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Granulator III

Live 12 Suite /스위트/ 버전에는 Ableton의 공동 설립자 로버트 헨케가 직접 제작한 3세대 그래뉼러 인스트루먼트, Granulator III가 함께 포함됩니다. 기본적인 기능은 이전 버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개선 사항이 있습니다. 비교를 위해 이전 버전인 Granulator II를 실행해 봤습니다. II 버전에서는 FM 프로세싱 섹션과 듀얼 필터, EQ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III 버전에서는 FM이 삭제되고 더욱 많은 모드를 제공하는 싱글 필터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로버트 헨케는 매우 강력한 단일 필터로 구성한다면 모듈레이션이 더 쉬워지는 반면, FM은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실제로 전반적인 모듈레이션 시스템이 III 버전에서 매우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Ableton의 공동 설립자 Robert Heke가 직접 제작한 Granulator III입니다. 


FM과 듀얼 필터가 사라진 것을 제외하고, Granulator III는 이전 버전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M4L 디바이스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고 훨씬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Live 네이티브 디바이스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보이스 시스템에서 어느 부분이 편집되고 있는지에 따라 움직이는 그래뉼러 '플레이 헤드', 웨이브폼, 파라미터 에디팅 컨트롤이 표시됩니다. 샘플 및 컨트롤 뷰가 적절하게 나타나며, 가운데 얇은 검은색 숫자 스트립은 컨트롤하는 파라미터에 따라 다이내믹하게 업데이트되어 파리미터애 모듈레이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비록 앞서 언급한 네이티브 디바이스처럼 모듈레이션 매트릭스를 활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직관적이고 유용합니다. 언젠가 M4L 디바이스에 대한 완전한 모듈레이션 매트릭스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면 좋겠지만, Granulator IV가 나온다면 여기서 매트릭스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Granulator III는 MPE와 호환되기 때문에 그래뉼러 보이스에 노트별 익스프레션이나 모듈레이션을 추가할 수 있으며, Live에 설정된 얼터네이트 튜닝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오디오 파일을 Granulator의 웨이브폼 패널로 끌어다 놓아 빠르게 오디오 소스를 교체할 수 있으며, 트랙이나 외부 입력 등 다른 소스에서 최대 8초 분량의 오디오를 라이브 샘플링할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전 몇 초간의 오디오를 순간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I/O 버튼을 누르면 노출되는 'Capture' 버튼에 LFO를 연결해 버퍼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주기적으로 버퍼를 교체할 수도 있어 실험적인 노이즈 퍼포먼스에도 유용합니다. 캡처한 오디오는 프로젝트에 파일로 저장되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와 그의 친구들 

Meld, Roar, Granultor III를 사용하려면 가장 상위 에디션인 Live 12 Suite 라이센스가 필요하지만, 예산이 부족하여 Live 12 Standard /라이브 12 스탠다드/를 구입하는 경우에도 충분히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버추얼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Analog, 시뮬레이션 말렛 퍼커션 Collision, 피지컬 모델링 일렉트릭 피아노 Electric, 스트링 에뮬레이터 Tension, 레조넌트 오브젝트 모델링 이펙트 Corpus는 15년 전 출시된 Live 7부터 Suite 에디션에만 제공되었지만, 이제 Live 12 Standard에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MIDI Tools

Live에는 일반적으로 실시간으로 노트를 입력받아 프로세싱된 노트를 출력하는 MIDI 프로세싱 디바이스 툴이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MIDI 이펙트는 어떤 의미에서 바라보자면 '일시적인 작업'으로, 출력 신호를 내보내지만 저장하지는 않으며, MIDI 이펙트의 실행 여부에 관계없이 MIDI 이펙트에 공급되는 모든 MIDI 클립의 정보가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소스 클립과 최종적으로 생성되는 MIDI는 분리되어 있어 이펙트가 실행되는 동안 클립을 편집할 수 있으며, 클립이 반복되는 동안 MIDI 이펙트를 다시 프로그래밍하거나 오토메이션할 수도 있습니다. 이펙트는 오리지널 소스나 레코드를 변경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디오 이펙트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아르페지에이터는 전형적인 MIDI 이펙트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긴 코드를 입력하면 음표가 빠르게 반복되는 오스티나토 연주를 출력합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Live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익숙한 프로세싱 방식입니다. 이번 Live 12에는 MIDI Tools라는 이름으로 몇 가지 새로운 MIDI 프로세싱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MIDI 이펙트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됩니다. 이 도구는 세션과 어레인지먼트 모드의 클립 레벨에서 작동하며, 클립의 노트 정보를 파괴적으로 변경합니다. 여기에 노트의 실시간 처리는 없습니다. MIDI Tools는 편집 프로세스의 일부로 작동하며 클립 내 음표의 피치, 배치 및 노트 지속 시간을 변경하며, 오토메이션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MIDI Tools에는 제너레이터와 트랜스포머,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제너레이터는 클립 속 노트를 직접 생성하며, 트랜스포머는 이미 형성된 노트를 변경합니다. 두 도구 모두 클립에서 편집 작업을 위해 현재 선택된 노트 세트에 대해 작동합니다. 트랜스포머는 선택된 노트를 변경하고, 제너레이터는 처음 호출할 때 노트를 만들고, 추가로 호출할 때 노트를 변경합니다. MIDI Tools의 '호출(Invoke)'이란, '적용(Apply)' 버튼을 클릭해 제너레이터나 트랜스포머를 적용하는 기능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기능을 통해 Apply 버튼을 눌러 노트 세트를 새롭게 만들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수정한 다음 여러분이 원하는 노트 세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드는 것이 이해가 더 쉽겠죠. Arpeggiator MIDI 디바이스(트랜스포머)를 사용하면 선택된 모든 음표를 짧은 아르페지오 노트로 대체할 수 있으며, 이 노트들은 여전히 선택되어 활성 상태로 유지됩니다. 여기서 MIDI 디바이스의 설정을 다시 변경하면 변경 값에 따라 선택된 노트들이 이동, 변경 및 추가, 제거됩니다. 클립 영역의 다른 곳을 클릭해 노트 선택을 해제하면, 실제 수동으로 노트를 입력한 것처럼, 또는 실제 아르페지에이터의 출력을 레코딩한 것처럼 노트 클립에 효과적으로 고정됩니다. 노트 선택을 해제하고 나면 글로벌 실행 취소(Undo, Command + Z, Ctrl + Z) 외에는 기존의 노트로 되돌리는 기능은 없습니다. 물론 실행 취소는 MIDI 작업을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라 불편하지 않겠지만, MIDI Tools로 노트를 만들고 다른 사운드를 함께 조정한다면, 그 단계가 많아지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MIDI Tools에 적용한 작업만 실행 취소할 수는 없습니다.

MIDI Tools에는 분명 미묘한 차이가 있으며, 엄밀히 말해 '라이브'가 아니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MIDI Tools를 적용하고 결과가 적용된 노트를 선택 해제 하면 그 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이후 완성된 노트 패턴을 직접 편집하거나 다른 MIDI Tools를 추가로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죠. 창의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렇게 결과를 적용한 뒤, 여기서 편집을 이어가는 작업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번들로 제공되는 간단한 제너레이터, 트랜스포머 세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너레이터 카테고리에는 단일 피치의 그리드를 퀀타이즈하여 드럼 파트를 형성하기 좋은 리듬(Rhythm), 피치 및 지속 시간, 벨로시티를 가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시드(Seed), 사용자가 그린 그래프를 피치로 전환하는 셰이프(Shape), 코드 시퀀스 제너레이터 스택(Stack), 4-보이스 유클리드 스텝 시퀀스 제너레이터 유클리드(Euclidean, 유클리디안) 등이 포함됩니다. 


유클리드(Euclidean, 유클리디안) MIDI Tools 


트랜스포머는 앞서 언급한 아르페지에이터(Arpeggiator), 음정이 같은 음을 시간에 맞추어 느낌을 더하는 커넥트(Connect), 꾸밈음을 추가하는 오너먼트(Ornament), 노트 퀀타이저 퀀타이스(Quantise), 음을 시간에 맞추어 교환하는 리콤바인(Recombine), 노트 길이를 변경하고 다음 노트에 기간을 적용하는 스팬(Span), 기타 스트럼 연주와 비슷한 노트를 만드는 스트럼(Strum), 스피드 및 템포 커브를 적용하는 타임 워프(Time Warp), 시간에 따른 노트 벨로시티에 임의의 그래프를 추가하는 벨로시티 셰이퍼(Velocity Shaper) 등으로 구성됩니다.

유클리드와 벨로시티 셰이퍼는 다른 MIDI Tools처럼 Live 내부에서 코딩되는 것이 아니라 M4L에서 구현되며,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MIDI Tools를 구축하고 제작할 수 있습니다. M4L 디바이스는 네이티브 디바이스와 거의 구별할 수 없지만, 이를 사용하려면 M4L 라이센스가 있어야 하며, 앞서 언급한 대로 MPE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스케일 모드를 활용하기 까다롭습니다.


"Live 12를 사용하며 가장 와닿았던 첫인상은 인터페이스 개선(특히 브라우저 업데이트), 얼터네이트 튜닝, 강력한 MIDI 에디팅 옵션, 신규 디바이스 등 세련미가 돋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요약

Live 12는 탄탄한 업그레이드입니다. 제가 Live 12를 사용하며 가장 와닿았던 첫인상은 인터페이스 개선(특히 브라우저 업데이트), 얼터네이트 튜닝, 강력한 MIDI 에디팅 옵션, 신규 디바이스 등 세련미가 돋보인다는 점이었으며, 이전에 Suite 전용으로 제공되던 몇 가지 디바이스가 이제 Standard 버전으로 추가되는 점 또한 매우 인상적입니다. 또한, Granulator III는 세련된 외관과 느낌으로 Live 네이티브 플러그인과 같은 느낌을 제공하며, 이제 M4L에서도 적절한 모듈레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현재 베타 버전에서 M4L 디바이스에 스케일 모드 및 글로벌 튜닝이 직접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지만, 이는 곧 개선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당신의 스튜디오를 위한 늦은 크리스마스 선물, 또는 새해 선물로 Live 12를 추천합니다. 


장점단점
  • 새로운 콘텐츠 브라우저를 포함한 전체적인 유저 인터페이스가 개선되었습니다. 
  • 스케일 및 얼터네이트 튜닝 지원
  • MIDI 제너레이터 및 트랜스포머
  • 신규 디바이스 추가 
  • 일부 Suite 전용 디바이스가 Standard 버전에 추가됩니다. 
  • 현재 스케일 및 튜닝 모드는 M4L 디바이스를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습니다. 
  • 얼터네이트 튜닝의 경우 MPE를 지원하는 서드파티 플러그인에서만 작동합니다.


결론

향후 공식 출시될 최신 버전의 Ableton Live 12는 얼터네이트 튜닝, 신규 디바이스, 향상된 브라우저 신규 MIDI 프로세싱 옵션 및 다양한 인터페이스 개선 사항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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