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Amphion : TV 음악 프로듀서 딘 랜던(Dean Landon)의 모니터 스피커

2019.12.26. Artists

Amphion <암피온> : TV 음악 프로듀서 딘 랜던의 모니터 스피커


“비싼 컨버터, 마이크프리, 마이크 등을 사용해서 DAW로 녹음할 수는 있지만, 모니터단이 투명하고 세밀하지 않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녹음한 것을 제대로 들을 수가 없어서 믹싱이 어려워집니다.” 워너브라더스 소속으로, 다수의 TV 프로그램과 영화음악을 담당하며 더블 플래티넘 및 골드 어워드를 수상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딘 랜던(Dean Landon)은 위와 같은 말로 인터뷰의 서두를 열었습니다.


매우 어릴 때부터 음악을 가까이하며 삼촌이 연주해주던 아코디언을 좋아했던 그는 3살에 코드 오르간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음악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연주뿐 아니라 작곡과 송라이팅, 더 나아가 프로듀싱까지 하는 열정을 가졌던 그는, 이제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심슨(The Simpsons), 영화 섹스 앤더 시티(Sex and the City) 등, 수많은 TV 프로그램과 영화음악을 통해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는 캐나다의 유명 아티스트인 로크 브와진(Roch Voisine)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를 맡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동료인 Anika Paris와 함께 작업한 8곡짜리 앨범도 곧 발매되었습니다.



딘은 여러 가지 작업 중 송라이팅을 가장 사랑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것을 창작하고, 내 음악이 완성되어가는 것을 듣는 것이 좋아요”라고 이야기합니다. 작곡, 특히 영화와 TV 음악 작곡에는 암묵적인 룰이 있습니다. “작곡자가 너무 욕심을 낸 나머지, 음악이 내용을 방해하면 안 됩니다. 음악은 중요한 장면의 분위기를 깨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중도를 유지하면서 적당히 녹아 들어가서 시너지를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그에 따르면, 작곡자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방송국에서 새로운 TV쇼에 쓸 특정한 종류의 음악을 써달라는 제의를 자주 받습니다. 팝, 락부터 오케스트라, 매우 여린 음악까지 원하는 장르도 다양하죠.”

그의 작업방식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우선 풀 버전(모든 악기를 넣어 구성한 트랙)을 만들고, 이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편곡하고 믹스해서 편집자가 원하는 것을 고르게 합니다.” 누구라도 장면에 알맞는 믹스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풀버전 믹스 하나에서 시작하여 보통 8~10개 정도의 믹스를 만들어내는데, 이것은 모든 팀이 한 가지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에 성공적인 프로젝트란, 뮤지션, 보컬, 작곡가/송라이터 개개인이 모두 최고의 작업을 했을 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뮤지션, 엔지니어, 프로듀서가 편안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분위기는 물론, 사운드적으로 모든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하죠.”



딘은 앞서 말한 것처럼 “사람”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고의 사운드 품질은 좋은 장비에서 나옵니다. 작곡, 연주, 엔지니어링의 삼박자가 아무리 좋다 해도, 장비를 거치면서 프로덕션이 망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이브리드 셋업을 사용하고 있다는 그는, “저는 아날로그 없이는 못 살아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장비를 소개했습니다. 2개의 버스에, Shadow Hills Mastering Comp, Avalon 747, Pendulum PL-2, Crane Song HEDD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고의 음질을 위해서 iZ ADA II 컨버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마이크프리와 컴프레서는 Neve 1173, Tree Audio Branch II, Focusrite ISA-110, Buzz Audio MA2.2 등, 매우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DAW는 Pro Tools와 Nuendo를, 컴퓨터는 Mac Pro에 64GB 램과 다수의 SSD를 달아서 사용 중인데, 모든 장비는 SSL Matrix 2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외장 리버브는 Bricasti와 Lexicon을 사용하고 있고, 플러그인은 아마 시중에 있는 건 모두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수많은 하이엔드급 장비에도 불구하고, 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장비는 암피온입니다. 다양한 모니터를 써봤지만, Two15와 Two18에 암피온 Amp500을 연결해서 사용한다면 아마도 시중에서 가장 정밀한 모니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모니터 스피커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암피온은 이미징이 매우 뛰어납니다. 전에는 못 들었던 소리가 다 들려요. 그리고 몇 시간을 들어도 귀가 피로하지 않죠. 제 스튜디오는 어쿠스틱이 꽤 좋지만, 다른 모니터를 쓸 때는 자리마다 사운드가 일정하지 않았어요. 이제는 스튜디오 어디에서나 완벽히 투명하게 들립니다.”

딘은 GearSlutz.com을 보다가 암피온 모니터에 관한 길고도 긴 스레드를 읽으면서 암피온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ProAudio LA의 Jason Hanan으로부터 One15와 One18을 데모했을 때, 듣자마자 남다른 음질과 투명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 믹스에 잘못된 점이 잘 들려서 그 주파수 대역을 신속하게 고칠 수 있었습니다. 예전 모니터를 쓸 때는 그 부분이 잘못됐다고 느끼지 못했었죠. 그래서 바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더 깊은 베이스가 있었으면 해서 Dave Bryce의 스튜디오에서 Two15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한 시간 정도, 그가 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모든 것이 선명하고 정확하게 들렸어요. 마치 연주자가 방 안에 있는 것처럼 말이죠. 정말 3D 체험을 한 것 같았습니다. 그 중립적인 톤과 주파수 응답을 듣고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믹싱할 때 모두의 목표는 어디에서 들으나 비슷하게 들리는 믹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암피온을 쓰기 전에는 스튜디오 밖에서 믹스를 들으면 밖에서 다시 믹스를 하고 A/B 테스트를 해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암피온을 갖고 난 후, 모든 트랙이 스튜디오 안에서나 밖에서나 똑같이 들립니다.” 그의 고객층은 아티스트부터 TV와 영화 프로덕션까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만큼 요구사항도 다양합니다. 그는 “예전에는 TV 음악 제작용 모니터와 음악 작업용 모니터가 따로 있었습니다. 암피온은 미드레인지가 딱 알맞아요. 너무 밝거나 너무 플랫하지도 않구요. 전체적인 주파수 응답이 정말 완벽합니다. 곡을 믹스하거나 오케스트라를 정리할 때도 모니터를 바꿔가며 할 필요가 없어졌죠.”라고 말합니다.

딘의 철학은 ‘모든 것은 중역대에서 일어난다’는 것과 보컬이나 리드 악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암피온을 사용하기 전에는 여러 브랜드의 모니터를 사용했고, 여러 가지 이유로 믹스에서 중역대가 적절히 만들어지지 않았었습니다. 너무 적거나 너무 많았죠. 암피온의 모니터는 이런 골치 아픈 상황에서 쉽게 해방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완벽한 주파수 대역을 1분 안에 찾아낼 수 있어요. 어떤 경우에는 몇 시간씩 걸리는 작업이죠. 이제는 믹스에 들이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만큼 창작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는 Two15 외에 최근에 Two18과 Amp500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보통 곡을 쓸 때는 Two15를 사용하고, 믹스할 때 Two18을 사용합니다. Two18은 Two15에서 베이스가 더 확장된 버전이라서 Two15에서 들리지 않는 부분까지 깨끗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암피온 모니터는 다른 스피커에서는 깊이 신경 쓰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암피온으로 믹싱을 하면서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결과에 빨리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데, 특히 멀티플 세션을 작업할 때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곡을 쓰거나 녹음, 믹싱을 할 때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는 다음 타자로 BaseOne25 시스템을 들여와서 진정한 놀라움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누구든지 모니터에 관심이 있다면, 암피온을 꼭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메인 모니터로든, 서브 모니터로든, 암피온으로 작업하면 잘못될 일이 없죠.” 그리고 끝으로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암피온은 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