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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 Hydrasynth Explorer 리뷰 (by Engadget)

2022.04.19. Review


Ashun Sound Machine <아슌 사운드 머신, ASM>은 2020년 갑자기 등장해 그 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신시사이저를 내놓았습니다. Hydrasynth <하이드라신스>는 인상적인 사운드 디자인 도구 모음과 ASM 독점 기술로 만들어진 폴리포닉 애프터터치 키보드를 갖춘 디지털 신시사이저입니다. 따뜻하지만 무료한 아날로그 세계를 뒤로하고 복잡한 디지털의 경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악기입니다. 그러나 하이드라신스의 가격과 기능을 생각하면, 그것이 터무니없는 가격은 아니지만 많은 신시사이저 유저들에게는 예산의 범위를 벗어나는 가격이었습니다. 키보드를 제외하고 24개의 패드를 사용하는 데스크탑 모델도 약간은 비싼 느낌입니다.

새로운 하이드라신스 Explorer <익스플로러>는 가능한 많은 유저가 ASM의 키보드와 신시사이저 엔진을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가격을 위해 사소한 편의 기능 몇 가지를 희생해야 했습니다.


장점

  • 독특한 웨이브모핑 사운드 엔진
  • 폴리포닉 애프터터치 키보드
  • 수없이 많은 사운드 디자인 옵션
  • 놀라울 정도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단점

  • 복잡한 패치 디자인
  • 휴대용으로 보기 어려운 스펙


리뷰를 진행하기 전에, 말씀드릴 것이, 제가 이 제품의 모든 기능을 일일이 확인하고 살펴보기는 어렵기 때문에(88페이지 분량의 매뉴얼도 세부적인 기능 설명에는 아쉬운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제품의 확실한 사용법을 찾고 있다면 1시간 분량의 오리지널 하이드라신스에 대한 Loopop 튜토리얼과 30분 분량으로 된 하이드라신스 익스플로러와 하이드라신스 Deluxe <디럭스>의 차이점을 살펴보는 영상을 찾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이드라신스 익스플로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리지널 하이드라신스의 웨이브모핑 엔진과 동일한 엔진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익스플로러는 보이스당 3개의 오실레이터와 200개 이상의 파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8 보이스 폴리포닉 신시사이저입니다. 처음 두 개의 오실레이터는 기본 내장 파형들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wavescan" 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번에 최대 8개의 파형을 선택하여 전환할 수 있으며, 커스텀 웨이브테이블을 가져올 수는 없지만 기본 내장 파형을 변형하여 웨이브테이블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이드라신스의 오실레이터 1과 2는 각각 2개의 뮤테이터와 결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FM 및 하드 싱크부터 이국적인 느낌의 PhazDiff에 이르기까지 8가지 뮤테이터가 있으며, 3가지 펄스 폭 모듈레이션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오실레이터는 훨씬 간단합니다. 고정된 파형이며 뮤테이터를 결합할 수는 없지만 사운드에 깊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용도는 약간의 베이스를 추가하기 위한 보조 오실레이터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링 모듈레이터를 통해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직렬이나 병렬로 사용할 수 있는 두 개의 필터가 있으며 각 오실레이터가 어느 정도의 양으로 어느 필터로 가는지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필터에는 고전적인 12dB 로우 패스 필터에서 토크박스 스타일의 필터에 이르기까지 16가지 모드가 있으며, 두 번째 필터에는 로우 패스 필터, 밴드 패스 또는 노치, 하이 패스 필터에 이르는 16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이 다양한 부분을 모두 제어하기 위해 6단계 엔벨로프 5개와 5개의 LFO를 제공하며, 이는 모두 총 32 슬롯 모듈레이션 매트릭스에 공급됩니다. 총 29개의 모듈레이션 소스와 155개의 대상이 있어 감당해야 할 변수가 많습니다. "Density"와 같은 효과 및 보이스 옵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는 이 부분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하이드라신스를 시작하기 위해 사운드 디자인 도구를 마스터할 필요가 없으며 프리셋을 사용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프리셋 사운드는 상당히 훌륭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커버합니다. 특히 얼음 같은 앰비언스, 스트링 및 플럭 키 사운드가 탁월합니다. 그러나 탐색하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부는 구별하기 힘들게 들리기도 합니다. 5개의 뱅크에 128개의 패치로 구성되어 총 640개의 프리셋이 있습니다. 큰 패치 노브로 하나씩 스크롤 하는 것은 지루할 수 있지만, "메인 시스템" 섹션의 오른쪽에 있는 작은 OLED에 있는 인코더를 사용하여 브라스, 앰비언트 또는 일렉트릭피아노와 같은 카테고리별 프리셋을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메뉴도 있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패치 32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하이드라신스가 제공하는 수많은 프리셋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하이드라신스의 모든 기능을 탐색하지 않으면 하이드라신스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것입니다. 수많은 옵션으로 인해 매우 복잡한 도구인 건 맞지만, ASM은 인터페이스를 가능한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이드라신스는 기능별로 각각의 노브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메뉴 다이빙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전면 패널은 아르페지에이터, 필터 컨트롤, 메인 시스템, 마스터 컨트롤 및 모듈 선택으로 깔끔하게 섹션이 나뉘어 있습니다. 각 섹션에는 읽기 쉬운 버튼이 있으며 각각의 기능과 노브가 몇 개씩 있습니다. 하이드라신스의 모든 버튼과 노브는 사용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믿기 힘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악기이며, 버튼과 노브의 빌드 퀄리티가 매우 훌륭합니다. 



하이드라신스를 사용한다면, 시그널 체인의 흐름을 컨트롤용 26개 버튼이 있는 마스터 컨트롤 및 모듈 선택 섹션의 맨 아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가장 왼쪽 버튼을 통해 수정할 오실레이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OSC 1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화면에 해당 모듈에 대한 옵션이 표시되고 디스플레이의 네개 모서리에 있는 노브로 파라미터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위/아래 버튼은 설정 페이지를 스크롤 합니다. 오실레이터의 경우 페이지가 두 개이며 wavescan 모드를 사용하려면 두 번째 페이지로 이동하면 됩니다. 여기에서 'Wavelist edit" 옵션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선택한 항목에 만족할 때까지 Wav 1, Wav 2등의 각 매개변수 옆에 있는 노브를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최대 8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8개 모두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이드라신스만의 독특한 점은, 전환할 웨이브 파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wavescan의 위치를 변경함에 따라 다른 파형으로 매끄럽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즉, 이 8가지 모양을 천천히 움직이면 단일 오실레이터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및 세 번째 오실레이터의 사운드를 설정하는 과정도 동일합니다.



시그널 체인에서 오실레이터 다음에 Mutant 1-4 버튼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를 누르면 오른쪽의 OLED에 해당 버튼의 파라미터를 불러옵니다. 왼쪽 상단 노브를 통해 선택한 뮤테이터에 따라 제어할 수 있는 다른 옵션이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노브를 돌려 PWM을 선택한 다음 다른 노브를 돌려 원하는 Wet/Dry 값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8개의 뮤테이터가 있지만 PW-ASM에 대해 초점을 맞춰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하이드라신스에서 PW-ASM은 두 가지의 특별한 요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반적인 PWM은 스퀘어파와 관련이 있지만, 하이드라신스의 PW-ASM은 모든 파형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ASM 모드에서 커스텀 펄스 폭 패턴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PW-ASM은 8개의 개별 웨이브 섹션으로 나누고 각 슬라이스 포인트 주변의 모듈레이션 양을 조정합니다. 이 기능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러한 기능이 있는 다른 신시사이저를 본 적이 없습니다.

Mutant 버튼 아래에는 링 모듈레이션 및 노이즈 파라미터를 불러오는 버튼이 있습니다. 그런 다음 오른쪽에 있는 시그널 체인을 설명하는 라인을 따라가면 모두 믹서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각 오실레이터의 볼륨과 링 모듈레이션 및 노이즈 섹션에 대한 패닝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시그널을 어느 필터로 보낼지, 필터를 직렬로 사용할 것인지 병렬로 사용할 것인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크롤 할 수 있는 옵션 페이지가 가장 많은 섹션 중 하나인데, 여전히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파라미터가 표시될 때까지 디스플레이 옆에 있는 위/아래 버튼을 누른 다음 옆에 있는 노브를 통해 조절하면 됩니다.



믹서 이후에 시그널 체인은 상단을 따라 엔벨로프(ENV), 하단을 따라 LFO 및 필터, 앰프 및 이펙트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ENV 1과 LFO 1은 필터에 연결되고 ENV 2는 앰프에 연결됩니다. ENV 2와 앰프 사이에 연결을 끊을 방법은 없으며, 항상 ENV 2가 사운드의 전체 볼륨을 정의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오실레이터의 볼륨을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단지 당신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OSC 2가 OSC 1보다 약간 늦게 들어오게 하려면 ENV 2보다 약간 더 긴 어택 타임의 ENV 3을 사용하여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정을 연결하려면 상단의 모든 매트릭스 버튼을 누르고 모든 옵션을 스크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쉬운 방법은 ENV 3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믹서 버튼을 누르면 이 두 모듈이 자동으로 연결되고 원하는 파라미터(이 경우 OSC 2의 볼륨)를 선택하고 depth를 설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이드라신스의 엔벨로프는 일반적인 ADSR과 달리 딜레이, 어택, 홀드, 디케이, 서스테인 및 릴리즈의 6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키를 누른 후 일정 시간 동안 엔벨로프 시작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LFO입니다. LFO를 사용하여 공기가 빠르게 지나가는 듯한 사운드의 필터와 부드러운 피치 떨림을 생성할 수 있지만, 시퀀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Step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64단계의 맞춤형 모듈레이션 패턴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LFO 설정의 네 번째 페이지에서 SemiLock 옵션을 통해 마법 같은 효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이드라신스에는 적절한 시퀀서가 없지만, 최신 펌웨어 덕분에 반음에 고정된 LFO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작업으로 OSC 2 사운드가 OSC 1 뒤에 오도록 설정하고 패드를 통해 멜로디를 연주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이 기능을 사용하는 한 가지 예시일 뿐입니다. 필터 컷오프에서 리버브의 웻/드라이, 디튠 또는 글라이드 타임, 심지어 뮤테이터의 파라미터까지 시퀀스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모든 가능성의 세계가 열립니다.

시그널 체인의 끝에서 적용할 수 있는 4개의 이펙트 슬롯이 있습니다. PRE-FX와 POST-FX가 있고, 그사이에는 전용 딜레이 및 리버브 모듈이 있습니다. 딜레이와 리버브에는 몇 가지 종류의 이펙트가 있습니다. 리버스 딜레이 사운드가 훌륭하고 플레이트와 홀 리버브는 단단하며 클라우드는 매력적인 리버브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포스트 및 프리 FX 섹션에서는 페이저, 디스토션, 컴프레션, 로터리, 트레몰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펙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패치가 끝나는 마지막에 Lo-Fi 이펙트를 추가하여 샘플 레이트를 낮추고 뭉개진 디지털 사운드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전화나 라디오를 통해 재생되는 음질을 제공하는 다양한 유형의 필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너무 선명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원치 않을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이펙트입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것은 하이드라신스가 가진 기능의 일부분입니다. 보이스 메뉴에는 아날로그 사운드처럼 깊이와 따뜻함을 추가하기 위한 여러 옵션이 있습니다. 8가지 모드를 갖춘 정말 뛰어난 아르페지에이터도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노브에 여러 파라미터를 할당하여 사운드를 극적으로 변환할 수 있는 매크로 섹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가격대에서는 본 적이 없는 폴리포닉 애프터터치 키보드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이드라신스 익스플로러와 2배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는 하이드라신스 키보드를 비교하면 각 모델의 기능 차이는 거의 구분할 수 없는 정도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익스플로러는 풀사이즈 키가 아닌 미니 키를 사용했다는 것인데, 이 점은 손이 작고 피아노 연주가 제한적인 사람에게는 단점이 아닐 수 있습니다. 피치 및 모듈레이션 휠도 없지만 이건 터치스트립으로 대체하였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컨트롤 노브 수가 줄었다는 것인데, 필터 노브는 5개에서 3개로, 매크로/파라미터 노브는 8개에서 4개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익스플로러 모델의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것은, ASM이 하이드라신스 익스플로러를 "휴대용"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거의 기술적인 의미만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제품에 포함된 AC 어댑터 외에 8개의 AA 배터리로 3-4시간 동안 전원을 공급할 수 있으나 무게는 3.4kg이고 길이는 56cm입니다. 물론 81cm와 10kg의 하이드라신스 키보드에 비하면 작은 크기이지만 배낭에 넣고 휴대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트렁크에 넣고 간단한 잼 세션이나 공연장에 가져가는 것은 쉽지만, ASM에서는 여행용 케이스를 제공하거나 판매하고 있지 않으므로 실질적인 "휴대용" 신시사이저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익스플로러가 "휴대용"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이드라신스 익스플로러는 당신의 스튜디오를 떠나지 않더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악기입니다. 훌륭한 사운드와 견고한 빌드 퀄리티, 무한에 가까운 사운드 디자인 옵션을 제공합니다. 복잡한 메뉴 다이빙 방식은 아니지만, 사운드 패치를 만들다가 길을 잃어버릴 수 있긴 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더 많은 컨트롤 노브가 있는 모델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하이드라신스 익스플로러는그 가격대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신시사이저일 수 있습니다.


원문 링크 : https://www.engadget.com/hydrasynth-explorer-review-wavetable-synthesis-1830267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