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Chandler Limited] REDD 마이크로 컨트리 아티스트 Brett Eldredge의 보컬을 녹음한 Ryan Hewitt 이야기

2020.05.14.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엔지니어 Ryan Hewitt(라이언 휴윗)은 여러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해 왔습니다. 20년의 커리어 동안 그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루미니어스, 아벳 브라덧, 블링크-182, 니드투브리쓰 등의 아티스트와 히트작을 만들어 냈습니다. 올해 그는 차트 1위를 기록한 리틀 빅 타운의 컨트리 앨범 <Nightfall>, 지구의 날을 기념해 발매된 케이시 무스그라베스의 싱글 "Oh What A World," 마찬가지로 차트 1위를 기록한 해리 코닉 주니어의 재즈 앨범 <True Love: A Celebration of Cole Porter>를 녹음하고 믹스했습니다. 라이언의 럭셔리한 아티스트 라인업은 브랜디 칼라일, 조니 캐시, 레이디 가가 등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그의 커리어는 최근 Brett Eldredge(브렛 엘드레지)와 함께 한 컨트리에 집중되었습니다.

라이언은 수년간 Chandler Limited(챈들러 리미티드) 장비를 사용해왔고, 저희는 그가 챈들러 리미티드 EMI/애비 로드 스튜디오 시리즈의 모던 클래식인 REDD Microphone(레드 마이크)를 활용해 브렛 엘드레지의 최신 앨범에서 거대한 보컬 사운드를 녹음하고 챈들러 리미티드의 다른 장비들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 인터뷰했습니다.

이 인터뷰가 진행 될 당시 브렛 엘드리지의 신보 중 "Gabrielle," "Crowd My Mind," "Where The Heart Is"가 싱글로 공개되었으며, <Sunday Drive> 풀 앨범은 2020년 7월에 공개됩니다.


시카고에 위치한 셔크 스튜디오에서 브렛 엘드레지의 "Sunday Drive"를 녹음하는 라이언 휴윗


챈들러 리미티드(이하 "챈"): 과거에도 브렛 엘드레지와 작업해 보셨나요?


라이언 휴윗(이하 "라"): 이번이 첫 번째 작업이었고, 녹음 당일날 그를 처음 만났습니다.


챈: 브렛과는 어떻게 작업하게 되었나요?


라: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이자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인 대니얼 타시안이 2019년 초반에 저에게 데모 몇 곡의 믹스를 맡겼습니다. 이 때 대니얼을 처음 만났는데, 데모라고 했지만 사실상 마스터 레코딩이나 다름 없었죠. 이 데모는 리틀 빅 타운과 브렛 엘드레지를 위한 곡들이었습니다. 결국 리틀 빅 타운의 <Nightfall> 앨범을 거의 믹스하게 됐고, 브렛의 <Sunday Drive>를 그 데모 믹스 사운드에 기반해 녹음하고 믹스하게 됐죠. 브렛의 앨범에는 사실 리틀 빅 타운의 곡들에 밴드 보컬과 약간의 악기 편성이 추가된 채 실리기도 했습니다.


챈: 당신은 프로듀서이자 레코딩, 믹싱 엔지니어인데, 이 앨범에서 당신의 역할은 어떤 것이었나요?


라: 저는 이 앨범을 엔지니어링하고 믹싱했지만, 제 프로듀서적 본능은 항상 살아 있기 때문에 제 의견이 필요하다 싶은 부분에는 어느 정도 첨언을 했습니다.


챈: 앨범은 어디서 녹음됐나요?


라: 시카고의 셔크 스튜디오라는 끝내주는 장소에서 녹음했습니다. 오래된 건물 안에 있는 특이한 스튜디오인데, 스테판 셔크가 치밀하게 운영하고 있죠. 거기서 작업하는 2주동안 그와 가까운 친구가 됐습니다. 셔크 스튜디오의 사운드는 LA의 첼로 스튜디오 2를 연상케 했습니다.


챈: 작업에 들어갈 때 염두에 둔 음향적 비전과 그 비전을 가시화시키기 위한 특정한 장비를 미리 생각해 두셨나요?


라: 프로듀서인 대니얼 타시안과 이안 핏척은 이 앨범에 최대한 자연스러운 접근을 원했습니다. 꾸밈없고 솔직한 사운드로 브렛의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최대한 캐릭터감이 강한 장비를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는 빈티지 스피어 콘솔과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장비들을 사용해 제 머릿속에 있는 소리를 구현하려고 했습니다.


챈: 세션에 가지고 간 챈들러 리미티드 장비가 있나요?


라: 레드와 TG 마이크, TG-2 프리앰프, TG2-500 프리앰프, 레드.47 프리앰프, TG12345 MKIV [500 시리즈 커브 벤더] EQ, LTD-1을 가지고 갔습니다.


챈: 정말 많이 가지고 가셨네요! TG2-500 프리앰프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시나요?


라: 스네어에 TG2-500 프리앰프를 사용했는데, "Fine Gain" 컨트롤이 톤 컨트롤같이 작동해서 사운드의 색깔을 어둡거나 밝게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챈: TG12345 MKIV 500 시리즈 "커브 벤더" EQ는 어디에 사용하셨고 어떤 점이 마음에 드시나요?


라: TG12345 MKIV 500 EQ는 피아노 녹음에 사용했는데, 실제 커브 벤더의 축소판같이 작동하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윤곽 조절과 로우 쉘프 이상 더 어떤 게 필요할까요? 게다가 이 장비는 정말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챈: 레드 마이크는 어디에, 왜 사용했고 레코딩 체인은 어떻게 구성하셨나요?


라: 브렛의 모든 리드 보컬에 레드 마이크를 사용했는데, 트리 오디오 브랜치 II 채널 스트립으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레드 마이크는 브렛의 엣지와 캐릭터를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잡아냈습니다. 레드 마이크의 넓은 헤드룸 덕에 브렛의 두꺼운 저음역대를 잘 잡아낼 수 있었죠. 브렛은 대부분의 보컬을 트래킹 플로어에서 밴드와 함께 노래했고, 저는 구절들을 여기저기 펀치 인으로 녹음했습니다. 브렛은 말도 안 되는 재능을 가진 싱어고, 밴드와 함께 녹음한 그의 목소리에 담긴 감성은 엄청났습니다. 곡을 듣는 리스너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겁니다. 스트링 세션에도 3개의 레드 마이크와 TG 마이크를 사용했는데, 명불허전이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시카고의 셔크 스튜디오에서 챈들러 리미티드 EMI/애비 로드 스튜디오 레드 마이크를 사용해 <Sunday Drive>를 녹음하는 브렛 엘드레지


챈: 레드 마이크를 사용하기 전에 다른 마이크들과 함께 비교 테스트를 해보셨나요?


라: M49와 U67을 사용해 비교를 했는데, 레드 마이크를 사용했을 때 브렛이 스피커를 뚫고 나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챈: 브렛은 훌륭한 보컬이고, 좋은 마이크를 많이 써봤을 텐데, 브렛의 최애 마이크는 어떤 건가요?


라: 아마 U47을 자주 사용할겁니다.


챈: 레드 마이크에 대한 브렛의 반응은 어땠나요?


라: 레드 마이크를 써야 한다는 건 만장일치로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2미터 남짓한 거구의 남자가 노래하는 게 그대로 느껴졌죠. 레드 마이크는 브렛의 목소리가 가진 거대한 덩어리감을 다른 어떤 마이크보다 잘 표현했고, 브렛도 헤드폰으로 모니터링되는 자신의 목소리를 즐기며 노래했습니다.


챈: TG 마이크도 사용하셨는데, 어떤 소스에 어떤 이유로 사용하셨고 레코딩 체인과 세팅은 어땠나요?


라: TG 마이크는 베이스를 녹음할 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이크라서 세션 내내 B-15 앰프 앞에 있었습니다. 킥 드럼, 모노 오버헤드, 어쿠스틱 기타, 업라이트 베이스에 썼을 때도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챈: 믹스 단계에선 어떤 챈들러 / EMI 애비 로드 장비를 어디에 사용하셨나요?


라: 믹스에선 RS124를 어쿠스틱 기타나 만돌린 같은 다양한 어쿠스틱 장비에 썼고, TG-1을 룸 마이크에 몇 번 썼고, 스테레오 버스에 커브 벤더를 사용했습니다.


챈: RS124 컴프레서의 어떤 점을 좋아하시나요?


라: RS124 컴프레서의 장점은 사용이 간편한데 다이내믹을 아름답게 줄여서 믹스에 딱 달라붙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컴프레션을 거칠고 잘 들리게 만들거나 부드럽고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죠. 저는 거의 항상 "super-fuse" 모드를 사용하는데, 사운드를 짓누르는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