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Royer와 Mojave - David Royer의 마이크 (by Mixonline)

2019.12.30. Review


Royer R-10 / Mojave MA-1000

KEVIN BECKA

 

 

 

Royer의 R-10은 클래식 R-121의 기술을 사용한 마이크 중 가장 저렴한 마이크입니다.

 

ROYER R-10 RIBBON MICROPHONE

Royer라는 이름은 RCA, AEA, Beyerdynamic 등과 함께 스튜디오 스탠다드로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브랜드입니다. R-121은 약 200만 원짜리 마이크에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스튜디오나 엔지니어에게는 가장 사랑받는 마이크입니다. 지금까지 100만 원 이하의 마이크는 R-101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R-10이 그 가격을 다시 한 번 무너뜨렸습니다. 이 마이크는 리본 마이크로서는 놀라운 가격인 698,000원에 출시되었습니다.

 Royer의 John Jennings는 이 마이크에 R-121과 똑같은 쇼크마운트 리본 트랜스듀서를 사용했으며, 캘리포니아에 있는 Royer 공장에서 직접 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R-121과 다른 점은 외관과 트랜스포머인데, 이 때문에 사운드 성향이 약간 달라진다고 합니다. 또한, 다중 윈드 스크린을 장착해 리본을 보호해줍니다. R-10은 Royer 특허인 오프셋 리본 기술을 적용해 SPL 핸들링 능력을 높이고, 악기나 가수가 1미터 이내에 있을 때 마이크 후면의 응답을 약간 더 밝게 만들어줍니다. 마이크에는 튼튼한 케이스, 쇼크마운트, Royer의 로고가 박힌 마이크 가방이 함께 제공됩니다. 저는 이 마이크 두 개를 가지고 Blackbird Studio 곳곳에서 실제로 사용해봤습니다. 사운드가 정말 놀라워서 거의 모든 녹음에 사용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R-121 대신 R-10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누구나 이런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R-10과 R-121이 어떻게 다른데?” 답은 간단합니다. 중역대와 고역대는 거의 똑같지만 R-10은 가끔 하이패스 필터가 필요할 정도로 더 꽉 찬 느낌입니다.

 Fender Deluxe 콤보 앰프의 스피커 가까이에 SM57과 함께 마이킹을 하니 언제나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때, 마이크 신호는 Blackbird Studio A의 Neve 8078의 31105로 게인을 올렸습니다. 57과 R-10의 중역대와 고역대의 엣지감이 균형을 잘 이루었고, 트랙의 초저역대까지 가득 찬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EQ로 2.5kHz 부근을 약간 눌러줘야 했는데, 이는 제가 평소에도 일렉트릭 기타를 컷할 때 항상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모노 룸 마이크로서 드럼 키트에 사용할 때는 R-10이 드럼 키트의 사운드를 고역대부터 저역대까지 충실히 담아서 가득 찬 느낌의 사운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리본 마이크의 장점은 자연스러운 롤오프 덕분에 초고역대를 부스트할 때 EQ 컨트롤이 매우 잘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에는 6.8kHz와 100Hz에 쉘프를 걸었습니다. 그 결과, 붐과 고역대가 R-10의 달콤한 중역대와 기분 좋게 어우러졌습니다.

 R-10을 다양한 핸드 퍼커션에 적용해보니 리본 마이크의 특성이 잘 나타났습니다. 쉐이커나 탬버린을 녹음할 때 거칠어지기 쉬운 고역대가 자연스럽게 롤오프되었습니다. 약간 큰 초저역대 때문에 하이패스 필터를 사용했지만 중역대와 고역대가 완벽했고, R-121을 그대로 재현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마이크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순간은, Third Man Records의 아티스트 Lillie Mae의 바이올린을 녹음할 때였습니다. 리본 마이크는 긁는 듯한 느낌을 내기도 하고 중고역부터 고역대까지 더욱 노출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저는 종종 리본 마이크를 바이올린 녹음에 사용합니다. 조금 멀리서 마이킹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녹음 부스에서 가까운 마이킹으로 솔로 바이올린을 녹음한다는 것은 조금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R-10을 45~60cm 거리에 두고 SSL 9K 프리앰프와 채널을 거쳐 Pro Tools로 녹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아름다운 사운드를 얻을 수 있었고, EQ도 따로 필요 없었습니다. 이 용도로만 사용한다고 생각해도 이 정도 가격을 지불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링을 녹음할 일이 있다면, 이 마이크를 놓치지 마셨으면 합니다.

 이런 가격대에서 이 정도 품질의 리본 마이크를 찾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Royer R-10은 최고급을 지향하는 엔지니어부터 일반적인 엔지니어까지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어야 할 클래식 마이크입니다. 그리고 다른 마이크 하나 가격에 한 쌍을 구매할 수도 있는 저렴한 가격도 장점입니다.




MOJAVE AUDIO MA-1000

Mojave Audio는 Royer와 그 뿌리(David Royer의 설계)를 함께 하는 회사로, 다양한 컨덴서 마이크를 제조합니다. 최신 제품인 MA-1000은 이 회사의 회로 및 캡슐 설계 기술을 담은 제품입니다. 그러나 제가 NAMM 2017에서 처음 봤을 때는 다른 마이크에 비해 가격이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Mojave의 마이크는 보통 100~150만원 정도인데, MA-1000은 300만원이 넘어갑니다. 저는 이 마이크가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MA-1000은 Coast Magnetics 커스텀 트랜스포머, NOS 5840 진공관, 3미크론 1인치 골드 스퍼터드 캡슐을 사용합니다. 파워 서플라이에는 옴니부터 8자 패턴까지 변경할 수 있는 지향성 컨트롤, 100Hz(6dB/Oct) 하이패스 필터, -15dB 패드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마이크에는 아주 인상적인 하드케이스와 파워 서플라이, Sling-Shock 쇼크마운트와 케이블이 함께 제공됩니다.

처음으로 실험해본 것은 드럼 키트였습니다. MA-1000으로 녹음한 드럼 키트의 사운드는 열려있고, 부자연스러움이 없이 스테레오 이미지를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카디오이드와 옴니 둘 다 시도해 봤는데, 큰 방에서는 더 집중된 소리로 녹음되는 카디오이드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 지향성 모두 사운드가 훌륭해서, 음악 스타일이나 엔지니어의 선호도에 따라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다른 세션에서는 같은 마이크 한 쌍을 탐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운드에 약간의 EQ를 첨가하니 트랜지언트가 아름답게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보통 탐에 U67, Josephson e22, TLM-107을 사용하는데, MA-1000을 근접 마이킹하니 그만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초저역대가 가득 찬 사운드를 들려주었지만, 저는 100Hz 부근을 약간 더 부스트했습니다. 6kHz 위로 약간의 EQ를 더해주니 스틱 히트나 고역대가 매우 아름답게 표현됐습니다.

다음으로는 MA-1000을 탬버린과 쉐이커에 사용했습니다. MA-1000은 컨트롤이 되지 않는 탬버린의 쨍그랑 소리를 매우 훌륭하게 담아냈습니다. 또, 이 마이크 한 쌍을 Yamaha C7 피아노에 사용해 보았는데, 악기의 사운드를 아름답게 녹음할 수 있었습니다. Blackbird Studio A의 피아노는 밝고 가득 찬 사운드로, 포르티시시모까지 강하게 연주하는 연주자의 맞은편에 두 대의 마이크를 놓았습니다. 그 결과, 트랜지언트는 디스토션 없이 깔끔했으며, 초저역대는 울려 퍼졌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에는 MA-1000과 Neumann KM56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MA-1000은 악기 아래쪽을 향하게 놓고 KM56은 기타 넥과 사운드 홀이 만나는 지점에 놓았습니다. 두 마이크가 훌륭하게 합쳐지며 놀라운 스테레오감을 더해주었습니다.

Mojave MA-1000은 부드럽고, 어느 악기에 사용해도 평평한 응답을 들려줍니다. 드럼 키트 오버헤드나 탐 근접 마이킹에 특히 훌륭합니다. 또한, 기타, 피아노, 퍼커션 등 어쿠스틱 악기에도 뛰어납니다. 가격만 감당할 수 있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마이크입니다.

 

 


 

원문 링크 : https://www.mixonline.com/technology/royer-r-10mojave-ma-1000-430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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