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ressive E의 Touché 리뷰 (by Music Radar)

핸드 익스프레션 컨트롤러, 독특한 느낌과 외관으로 틀을 깨다.

by Dan Goldman (Future Music) 2017.11.11

일반적인 피치/모듈레이션 휠도 충분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는 뭔가 일차원적인 느낌이며, 특히 터치스크린이 일상화된 현시대에서는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Expressive E는 프랑스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Touché를 통해 새로운 익스프레션 터치 컨트롤 방식을 소개합니다.

Kaoss Pad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MIDI/CV 파라미터를 손으로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스탠드얼론 장비가 나오기를 기대했습니다. Touché가 바로 그런 장비입니다.

Touché는 스케이트 보드를 손바닥 크기로 줄인 것 같은 모양입니다. 감압 센서를 탑재한 나무 재질의 타원형 표면은 손과 손가락의 피로도도 줄여주며, 이 컨트롤부는 스프링과 고무로 이루어진 중간부를 통해 본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컨트롤부를 받치고 있는 하단부는 실리콘 고무 재질로 되어있어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이 하단부에는 전원부, MIDI 인/아웃(동봉된 브레이크아웃 케이블 사용), CV 아웃풋, 컴퓨터 연결을 위한 USB 단자 등이 있습니다.

매우 섬세한 컨트롤부 센서는 4방향의 터치/압력을 감지합니다. 나무 재질의 컨트롤부 안에 들어있는 슬라이더를 움직여서 측면 방향으로의 유연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엔코더로 터치 감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Touché를 자신만의 터치/익스프레션 스타일로 꾸밀 수 있습니다.

네 방향의 컨트롤에 각각 MIDI CC나 CV(Lié 소프트웨어에서 지정 가능) 파라미터를 설정해서 사용할 수 있고, USB로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 Lié 소프트웨어에서 VST/AU 소프트웨어 악기를 불러와 컨트롤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Mac에서만 지원)

Touché의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에서는 UVI Falcon, 펌웨어, Lié 프로그램 등, 설정과 사운드 관련된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합니다. 조금 복잡하지만, 매뉴얼을 보면서 쉽게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Lié의 UI는 처음에는 복잡해 보입니다. Lié는 플러그인 호스트이자, 파라미터를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Logic X에서 불러와 쓸 때도, 호스트 플러그인 자체로 쓸 때도 안정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저는 바로 MIDI CC 파라미터를 설정하고 Lié 소프트웨어 내에서 가상 악기를 불러와 컨트롤해보았습니다. 그리고 Prophet-6에도 사용해보았습니다. 손으로 직접 소리를 만지는 직관적인 익스프레션 컨트롤을 가상 악기나 하드웨어 신디사이저에 더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예전에 피치/모듈레이션 휠, 다이얼, 슬라이더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컨트롤해야 했던 부분이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Lié 소프트웨어에는 다양한 신디사이저 및 하드웨어의 CC 템플릿이 들어있어서 Touché를 스탠드얼론으로 사용할 때 불러와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Lié에서 커스텀 프리셋을 만들어 Touché에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저장 후에 컴퓨터와의 연결을 끊고 Touché의 엔코더와 LED로 저장한 프리셋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Touché는 신선하고 혁신적이며 사용하기에도 매우 즐거운 장비입니다. 어떠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악기에도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설치 과정과 소프트웨어에는 개선이 필요하지만(그리고 Lié의 iOS 앱 버전 출시도 희망합니다), Touché와 Lié는 진정으로 인상 깊은 장비입니다. 앞으로도 Expressive E에서 이와 같이 새로운 시각을 더한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Touché는 사용할 수록 중독성이 있고 영감을 주는 장비이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익스프레션 컨트롤을 제공합니다.

장점

독특한 멀티 터치 컨트롤 방식훌륭한 마감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터치 커브섬세한 감도지정 가능한 CC 및 CV최대 8개까지 동시에 지정 가능한 파라미터 슬롯

단점

소프트웨어 설치가 다소 복잡함스크린이나 디스플레이가 없어서 프리셋 리콜 관련 편의성이 아쉬움

원문 링크 : http://www.musicradar.com/reviews/expressive-e-to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