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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Interview] 젝스키스 프로듀서에서 reProducer 경영진으로 변신한 작곡가 이윤상

2021.09.03. Artists

젝스키스, CB Mass, 소찬휘, 부가킹즈, 유승준, NRG, 구피 등 1990년대 내로라하는 아티스트와 작업하며 우리나라 1세대 프로듀서로 활약한 이윤상은 2015년, 모니터 스피커 제조사 reProducer Audio Labs <리프로듀서 오디오 랩>의 설립 멤버이자 부사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의 경험과 음악, 그리고 음악 작업 환경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K-Sound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리프로듀서의 이윤상 부사장을 기어라운지가 만나봤습니다.



GL: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윤상: 안녕하세요. 리프로듀서 오디오 랩의 부사장으로 있는 이윤상입니다.


GL: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이윤상: 리프로듀서 일 때문에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제품 라인업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바빠지네요. (웃음) 미래를 위해 해외 유명 오디오 소프트웨어 회사와의 파트너십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GL: 1세대 K-Pop 프로듀서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셨었는데, 음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윤상: 워낙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유학 중 Pasadena City College (PCC)에 다닐 때 학교에서 우연히 모듈러 신시사이저를 연주하고 있는 학생을 보았는데, 제 기억으로 Moog <무그> 모듈러 신시사이저로 기억해요. 그 모습에 반해 본격적으로 음악을 진로로 선택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땐 그저 무작정 악기를 사고 공부를 시작한 건데 일이 커졌네요. 


GL: 처음 유학을 떠나게 되신 계기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윤상: 처음 미국을 가게 된 건 초등학교 3학년 이민을 통해서였습니다. 그 후 2년 뒤 한국으로 역이민을 왔는데, 그때는 음악만 좋아하고 공부는 못했었죠. 미국 남서부의 뉴멕시코로 다시 유학을 떠나며 새로운 도전을 하였지만, 여전히 음악만 듣고 공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PCC에서 음악으로 성공하고자 큰 결심을 하고 LA Recording School과 UCLA Extension으로 진학하여 사운드 엔지니어링과 뮤직 프로덕션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생애 처음으로 공부다운 공부를 했습니다. 


GL: 엔지니어링을 전공으로 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윤상: 그 당시 386 컴퓨터에 Dos cakewalk, Tascam 4 track recorder, midi interface, JBL 4206, Hafler Amp , Emax2 , Akai Sampler 등을 사놓고 한 6개월 동안 쳐다보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몰랐던 거죠. 그래서 음악을 만들려면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미디 음악을 하려면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배워야겠다고 생각이 되어서 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도인처럼 집 밖으로 안 나가고 악기만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GL: 첫 음악 활동의 시작은 작곡가로서 하셨습니다. 첫 활동의 작업기가 궁금합니다.

이윤상 : 생애 첫 작업은 현재 유명한 드라마 음악감독이신 이필호 감독님의 소개로 뮤지컬 가수이신 최정원 씨의 음반을 프로듀싱하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LA에서 곡 작업을 하고 화곡동에 있는 원스 스튜디오에서 후작업과 녹음을  했습니다. 그때 사용한 미디장비로는 Emax II, JV880, Wave Station, Akai 샘플러 등을 사용하였고, Amek의 Angela 콘솔과 Studer 48 디지털 테이프 머신을 사용해 녹음했습니다. 첫 작업이라 스튜디오 컨트롤 룸에서 거의 살다시피 작업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정원 씨의 앨범 다음으로는 그룹 비쥬의 박준규 씨 앨범을 작업하였는데, 두 앨범이 크게 성공하지 못하고, 또 미국에서 곡을 쓰고 한국에서 녹음하는 게 힘들기도 해서 처음부터 미국에서 작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게 유승준입니다.


GL: 유승준을 한국에 데려온 게 이윤상 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윤상: 유승준의 데뷔에 대해선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제가 처음 한국에 데리고 온 게 맞습니다. 현재 백제 예술대학교의 미디어음악과 교수로 있는 차윤섭 씨의 소개로 LA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의 K-Pop 에이전트 Mr. Boon을 통해 DJ DOC가 소속되어있던 OK Music에서 데뷔하였습니다. 유승준의 데모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랩이였는데 당시 우리나라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멜로디를 쓴 게 데뷔곡 <가위>가 되었죠.


GL: 유승준의 성공적인 데뷔 후 당시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젝스키스의 정규 1집 앨범 <학원별곡>의 타이틀과 여러 수록곡을 작업하셨습니다. 메이저 아티스트와 바로 작업할 수 있었던 계기가 있나요?

이윤상: 당시 서울스튜디오에서 곡 녹음을 하다가 광화문 스튜디오로 옮겼는데, 마침 광화문 스튜디오의 변성복 엔지니어님께서 잭스키스의 프로듀싱을 맡으셨어요. 그때 저를 좋게 보셔서 젝스키스의 음반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아이돌 스타일의 작곡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냥 제 스타일로 쓴 게 바로 <학원별곡>입니다. <학원별곡>의 반응이 좋아서도 쓰고 유명해지면서 나름의 명성도 얻었습니다. 에코도 광화문 스튜디오에서 녹음하였는데, 그때 저의 와이프도 (에코의 신지선) 처음 만났습니다. 


GL: 그 당시 작업 환경은 어떠했나요? 지금과는 사뭇 달랐을 것 같습니다.

이윤상: 그 당시에는 장비를 모두 챙긴 뒤 스튜디오로 가서 일일이 테이프 머신에 옮겨야 했습니다. 녹음할 때마다 마치 이사하는 느낌이었죠. 녹음 전날에는 한숨만 나왔던 거로 기억합니다. 다만 엔지니어 지식이 있었던지라 녹음과 믹싱하는 재미로 녹음실을 갔었죠. 그때와 지금의 작업 환경을 비교하자면 마치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발전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L: 당시 국내 스튜디오에서는 주로 어떤 스피커를 사용했었나요?

이윤상: 광화문 스튜디오를 포함해 대부분 스튜디오가 NS-10M을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당시엔 지금과 달리 제네렉 10xx 시리즈도 많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GL: 2000년대 힙합의 명반으로 불리는 앨범 CB Mass의 1집도 프로듀싱하셨어요. 수록곡 <진짜>는 세릴 린의 <Got to Be Real>을 리메이크하셨습니다. 20년이 넘었지만 지금 들어도 세련된 사운드가 돋보입니다.

이윤상: 감사합니다. 당시 대중음악에 회의감을 좀 느껴서 원래 하고 싶었던 힙합을 한다고 한 것이 CB Mass였습니다. 음악적으로 막 나가자는 것이 앨범 컨셉이었는데, 그래도 힙합 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신나는 노래 하나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  <진짜>였습니다. 원곡 샘플링 위에 다시 비트를 얹고, Roland JV880과 JV1080으로 브라스와 베이스 사운드를 만들었습니다. 기타 세션은 샘 리가 참여했고, 저의 와이프가 당시 갓 난 우리 딸을 들고 달래가며 녹음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여담이지만 CB Mass는 그 노래를 ‘진짜' 싫어했습니다. (웃음)


GL: 주로 힙합 장르의 프로듀싱을 해오셨는데, 당시엔 익숙하지 않은 장르였음에도 힙합을 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이윤상: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당시엔 똑같은 포맷에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음악을 요구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보다 잘하는 사람도 많고, 관심이 가지 않는 음악을 진심을 담아 쓰기가 쉽지 않았죠. 제가 작곡을 처음 시작했을 때가 LA의 레코드 숍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였는데, 그전까지는 메탈 장르를 주로 들었지만,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이 대부분 DJ Quik 등과 같은 힙합 아티스트나 댄서들이어서 자연스럽게 스눕독, N.W.A 등 웨스트코스트, G-펑크 같은 힙합에 빠졌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하우스 비트와 대중적인 멜로디 일색인 음악 대신 이런 힙합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GL: 이 외에도 구피, 부가킹즈, NRG, 소찬휘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하셨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나 곡이 있으신가요?

이윤상: 지금도 모든 작업이 다 기억나고 하나하나 소중한 추억이지만 그 중 부가킹즈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부가킹즈의 1집을 작업할 때는 지금 스타일과는 다르게 한 앨범의 수록곡이 많게는 20곡 가까이 됐었고, 앨범의 흐름과 색을 위해 제가 전 곡을 맡아서 작곡했었죠. 당시 부가킹즈 멤버들과 양수리 작업실에서 합숙하며 열심히 작업했는데 프로듀싱, 기획, 홍보가 좀 미흡해서 생각만큼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 항상 바비 킴, 주비트레인, Gan-D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GL: 이윤상 님의 스타일에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가 있을까요?

이윤상: 핑크 플로이드, 팔리아먼트, 슬레이어, 닥터 드레, EPMD, N.W.A, 베놈, 모터헤드, 크라프트베르크, 메이헴, ABBA 등 수많은 아티스트에게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EDM과 Funk 장르의 음악을 많이 듣습니다.


GL: 1세대 프로듀서로 성공 가도를 달리시다가 프로 오디오 업계로 전향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윤상: 프로 오디오 장비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 ESI에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로 입사하여 약 3년 정도 일했습니다. 프로듀서의 일과는 워낙 달랐기 때문에 처음엔 회사생활에 갈피를 못 잡다가 현재 ESI의 CEO인 Claus Riethmüller와 UNIK 스피커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 오디오 사업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디자인, 소싱 등 마케팅을 제외한 총괄적인 기획을 담당했었습니다.




GL: 그러다 2015년에 리프로듀서 오디오의 설립 멤버로 참여하셨어요.

이윤상: ESI에서 UNIK 시리즈를 만들 때 만난 인연으로, JBL, KRK 등의 프로덕션 매니저였던 Jolin Tan <졸린 탄>과 독일의 수제 스피커 브랜드인 United Minorities <유나이티드 마이너리티스>의 Atilla Czerjak <아틸라 치르작>과 함께 리프로듀서 오디오 랩스를 설립하였습니다. 처음엔 서로 스피커 구상에 관해 얘기만 하다가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Epic 5 <에픽 5>의 프로토타입은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바닥 면에 있지도 않았고, 포트도 앞에 있었고, 개발 기간도 상당히 오래 걸렸었죠. 


GL: 리프로듀서의 미션은 무엇인가요?

이윤상: 시대가 바뀌면 음악이 바뀌고 그에 따라 사운드도 바뀝니다. 스피커 제조사로서 레트로 사운드와 더불어 모던, 더 나아가서 10년, 20년 뒤의 사운드를 제품에 녹여내고,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해 드리는 것이 저희의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GL: 독일 출신의 제품 개발 담당자인 아틸라 치르작과 함께 하기로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윤상: 아틸라는 스피커 한길만 오랫동안 걸어온 분으로서 유럽 내의 높은 인지도를 떠나 사운드에 대한 고집, 겸손함 등 배울 점이 많은 분입니다. 저희의 마케팅, 세일즈와 제품 기획, 안정적인 프로덕션이 합쳐지면 놀라운 시너지를 낼 거로 생각해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독일 워크숍 때는 전화도 안 되고 전기도 없는 블랙 포레스트에서 유럽식 자연인 체험도 하고, 쉴 때는 보트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는 기인 같은 면모도 지니신 분입니다.


GL: 첫 제품을 5인치의 니어필드 스피커 Epic 5로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윤상: 모던 음악은 주로 홈 스튜디오나 프로젝트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프로듀서로서 잘 알고 있어서 그런  환경에 가장 적합한 스피커가 5인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경쟁이 치열한 모니터 스피커 시장이 5인치 제품군이기 때문에 여기서 성공하면 다른 모델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도전정신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GL: 스피커 밑면에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매우 특이합니다. 밑면에 배치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윤상: 여러 번의 프로토타입 시도 끝에 밀폐형 인클로저 5인치 모니터로 요즘 사운드에 부합하는 저음을 재생할 수 있으면서도 주위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디자인은 바텀 패시브 라디에이터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상이나 콘솔 등에 접촉하는 면적도 최소화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지금의 디자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미적인 요소도 고려했습니다.


GL: 2019년도에 Epic 5가 한국에 처음 출시되었을 때 많은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그중 앰피온 사운드 같다는 평도 많았습니다.

이윤상: 그 부분은 그만큼 디테일이 좋다고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앰피온의 사운드를 따라 한 게 아닌, 요즘의 트렌디한 사운드를 반영한 것입니다. 스피커가 옛날 음악부터 요즘 음악까지 소화한다는 것은, 어떤 특정 음악을 떠나 사운드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Barefoot의 사운드를 들어보고 좋아하는 이유는 그만큼 트렌디한 사운드를 내주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지금의 사운드를 포함해서 향후 10년 뒤에 사운드까지 생각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GL: MTM 스타일의 Epic 55도 디자인이 매우 독특합니다.

이윤상: 리프로듀서는 가능한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것을 시도하려 합니다. Epic 55 <에픽 55>는 처음에 스텔스기를 생각하고 만들었는데요, 디자인에만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음향적인 계산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들어보신 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GL: Epic 55의 해외 반응이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이윤상: 에픽 55는 저의 아이돌이자 Nas 앨범에 참여해서 그래미상을 받은 엔지니어 David Yungin Kim과 Hitboy의 메인 스피커입니다. David는 현재 리프로듀서의 공식 엔도저고, 얼마 전 Hitboy가 자신의 메인 스튜디오에 에픽 55를, 세컨드 스튜디오에 에픽 5를 설치했습니다. 할리우드의 찰리스 스튜디오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들이 직접 들어보고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요. 물론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독일,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K-Pop의 성지인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GL: 룸 크기가 작은 홈 스튜디오에서 Epic 55를 써도 좋을까요? 

저도 홈 스튜디오에서 에픽 55를 쓰고 있습니다. 미드 필드로 디자인하긴 했지만, 홈 스튜디오에서도 충분히 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리프로듀서의 스피커는 스파이크와 밑면에 있는 패시브 라디에이터 등의 특징으로 타 브랜드 스피커보다 공간의 영향을 적게 받습니다. 완성된 공간에서 방진 패드도 써가며 들어보면 안 좋은 사운드를 내주는 스피커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저희의 스피커는 어떤 공간에서 틀어도 최대한 좋고 균일한 소리를 내주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GL: 프로듀서로서의 경험이 스피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나요?

이윤상: 스튜디오에서의 경험과 요즘 주류를 이루는 EDM, 힙합 등 최신 음악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이해가 있고 그런 부분을 스피커 디자인에 반영하기 때문에 확실히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GL: 현재 출시된 두 스피커 모두 가격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윤상: 저희 리프로듀서는 당장 회사의 이익만을 좇기 위해 저가형 스피커를 만들기보다 멀리 내다보며 더 좋은 스피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파트를 직접 만들고, 나사가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디자인부터 사운드까지 신경 쓰며 4~5년에 걸친 개발 기간 끝에 완성한 스피커이기 때문에 직접 들어보시면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화려한 마케팅으로 승부하기보다 제품의 가격대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가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운드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다른 것에 욕심부리지 않습니다.



GL: 다음 제품은 어떤 타입일지, 그리고 앞으로의 리프로듀서가 기대됩니다. 

이윤상: 다음 제품인 Epic 4 <에픽 4>의 개발이 거의 끝난 상태입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에픽 4는  4인치 데스크톱형 모니터 스피커인데요, 에픽 5가 그랬듯이 5인치 이상의 사운드를 구현한 4인치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사운드는 리프로듀서만의 정확한 사운드입니다. 세컨드 모니터가 필요하신 분이나 작은 공간에서도 크고 정확한 사운드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듯합니다. 

그다음으로 각각 두 개의 입/출력을 가진 고품질 패시브 모니터 컨트롤러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시그널 입/출력 시에 왜곡이나 변형이 없어야 한다는 기본 컨셉을 지키기 위해 최상의 부품들을 적용할 겁니다. 7인치 모니터 스피커 Epic 7 <에픽 7>도 내년 출시 예정으로 개발 중이고, 서브 우퍼도 기획 중입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GL: 오늘 좋은 인터뷰 감사드리며 끝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윤상: 제가 해외에서 주로 활동을 하는데, K-Pop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거대한 움직임으로 느껴집니다. 리프로듀서가 K-Sound 발전에 작지만 일조를 한다는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눈팔지 않고 더 열심히, 더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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