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엔지니어 Manny Marroquin의 Barefoot

2019.12.30. Artists

소개

다수의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믹스 엔지니어인 Manny Marroquin(매니 마로퀸)은 250장의 밀리언셀러 앨범, 40곡의 1위 히트곡, 100장의 Top 10 앨범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에미넴, 존 메이어, 마일리 사이러스, 칸예 웨스트, 레이디 가가, 리한나, 시아, 롤링 스톤스 등의 최고의 아티스트와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업물에 그의 음악적 비전과 기술적 지식, 그리고 엄청난 창의력까지 담아내는 매니 마로퀸은 진정한 사운드 장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일에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릇된 생각으로 이 업계에 발을 들여놓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창작물을 계속 만들어내려면 직업 윤리도 있어야 하지요. 그리고 색다른 것을 마주하게 되면 이를 받아들일 수도 있어야 합니다.

저는 리앤 라임스부터 버스타 라임스까지 무엇이든 믹스할 수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저는 의뢰를 받는 곡에 맞춰 카멜레온처럼 변하려고 노력합니다. 음악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프로듀서가 되기에는 지금이 아주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실에서나, 침실에서나, 어디서든 작업을 할 수 있죠. 좋은 장비도 구하기 쉽고요, 요즘 장비는 어느 시대와 비교해도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믹싱이라는 것은 스피커에서 소리만 잘 나오면 끝인 게 아니라, 좋은 소리를 만들어가는 일종의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영감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튜디오 모니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모니터는 영감을 주나요? 저는 무슨 작업을 하든 들리는 소리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작업 환경의 한계를 알고, 이 환경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바탕으로, 특정 방향으로 더 노력할 줄 알아야 합니다.

Barefoot Sound(베어풋 사운드)라는 이름은 트레이드 쇼에서 처음 들었는데, 우선 타 브랜드 스피커와는 다르게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후 샌프란시스코의 한 스튜디오를 방문했는데 그곳의 엔지니어는 베어풋 스피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이 스피커에 찬사를 보내면서 믹스를 들려주었는데, 전 듣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렸죠. 힘도 있고, 펀치감도 있고, 음악성도 훌륭하고, 사운드가 너무 예쁘지도, 너무 거칠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모니터를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다 갖췄죠.

저는 볼륨을 매우 높여서 쓰기도 하고, 보컬이나 복잡한 작업을 할 때는 볼륨을 줄여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베어풋 스피커에서는 볼륨을 정말 작게 줄여도 모든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는데, 그 점이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웬만한 스피커는 그렇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