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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DSP] Royal Mu, Royal Q & MC-3 리뷰 (by Sound on Sound)

2021.07.14. Review

McDSP의 MC-3 멀티밴드 컴프레서

McDSP <맥디에스피> 고유의 아날로그 플러그인 플랫폼은 세 개의 인상적인 새 프로세서를 더하며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는 현재 높은 관심을 얻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아날로그 프로세싱과 ITB 믹싱을 통합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급진적이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성공적인 것은 바로 맥디에스피의 아날로그 프로세싱 박스, APB 플랫폼입니다. 유저 입장에서는 APB 프로세서도 일반적인 플러그인과 똑같이 작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APB 프로세서는 썬더볼트 케이블을 통해 아날로그 게인과 새츄레이션 프로세서를 더할 수 있게 오디오 시그널을 전송합니다.

현재는 8개, 또는 16개의 모노 채널을 제공하는 두 개의 APB 제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꽤 부담되는 투자일 수도 있지만, Universal Audio <유니버설 오디오>의 UAD-2나 다른 디지털 하이브리드 프로세싱 시스템과는 다르게 플러그인에 대한 추가 비용이 전혀 없습니다. 즉, 모든 APB 플러그인은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유저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작년에 공개된 Moo X <무 X> 진공관 스타일 믹서는 물론, 세 개의 새로운 플러그인을 포함하여 총 10개의 사용 가능한 플러그인을 함께 제공합니다. 


Rebel MC

앞서 말했듯이, APB의 아날로그 회로는 주파수 기반 프로세싱이 아닌 게인 컨트롤과 새츄레이션을 위해 디자인되었습니다. 컴프레션과 아날로그의 따뜻함은 디지털 플러그인으로써는 아직 따라올 수 없는 영역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APB 포맷의 유용한 점 중 하나는 플러그인이 호스트 기반 디지털 프로세싱과 통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그널 패스의 시작과 끝뿐만 아니라 컴프레서 사이드체인 피드 같은 컨트롤 시그널에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유연성은 디지털 필터링으로 인풋 시그널을 세 개의 주파수 대역별로 나누는 MC-3 멀티밴드 컴프레서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MC-3는 이렇게 나눈 신호를 각각 아날로그 APB 프로세싱의 채널로 보낸 뒤 디지털에서 다시 하나로 합치기 전 컴프레션과 새츄레이션을 적용합니다. 각 대역은 일반적인 스레숄드, 어택, 레이쇼, 릴리즈 컨트롤과 새츄레이션 다이얼을 제공합니다. 대역별로 솔로나 뮤트를 적용할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외부 사이드 체인 인풋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VU 미터 외에 대역별 자체 래더 스타일 게인 리덕션 미터가 있습니다. 

맥디에스피의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진짜 아날로그 멀티밴드 컴프레서는 매우 희귀하며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 특징입니다. 반면에 많은 디지털 멀티밴드 컴프레서 플러그인은 흔히 찾을 수 있지만, 색채감보다는 투명함을 제공하도록 디자인되어있습니다. 다만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믹스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멀티밴드 컴프레서를 사용하지, 캐릭터를 더하고 싶을 때 사용하진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든 점은 MC-3를 매우 색다르게 만들어줍니다. 70년대 복고풍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공격적이고 매혹적인 FET 스타일 컴프레션과 잘 어우러집니다. 일부 APB 플러그인과는 다르게, MC-3의 새츄레이션은 명백하며, 게인과 새츄레이션 노브를 모두 끌어올려 그런지 스타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지루한 드럼 루프나 DI를 거친 베이스 기타, 로큰롤 보컬 등에 뉘앙스를 더하는 데 아주 좋습니다. 물론 마스터 버스나 미묘한 톤 쉐이핑 등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스테레오로 사용할 때 채널을 최대 여섯 개를 차지하기 때문에 채널 수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뿐입니다.


Royal Icing



Royal Mu


지금 가장 핫한 새로운 플러그인은 Royal Mu <로얄 뮤>와 Royal Q <로얄 Q>라는 한 쌍의 플러그인입니다. MC-3은 개별 소스를 다루는데 갖아 적합하지만, 이 로얄 듀오는 마스터 버스에 가장 적합합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로얄 뮤는 클래식 Vari-Mu <배리-뮤> 컴프레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배리-뮤와 마찬가지로 리모트-컷오프 진공관의 게인을 조정하기 위해 컨트롤 볼티지를 사용하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다만 APB에는 진공관이 없으므로, 솔리드-스테이트 아날로그 회로를 사용하여 진공관 작동 방식을 모방합니다.

MC-3와는 달리 로얄 뮤는 여러 단계의 아날로그 프로세싱을 거침에도 오디오 채널당 하나의 APB 채널을 사용합니다. (모노는 한 채널, 스테레오는 두 채널) 또한, 일반적인 스레숄드, 레이쇼, 어택과 릴리즈 컨트롤을 사용하는 컴프레서와 피크 리미터 및 아웃풋 새츄레이션 회로를 제공합니다. 스테레오는 듀얼 모노, 좌/우, 미드/사이드 모드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가장 흥미로운 기능은 Bias <바이아스> 컨트롤입니다. 바이아스의 뜻인 성향과는 다르게 실제 진공관의 성향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지만, 바이아스 컨트롤은 컴프레서의 주파수 응답을 미세하지만 확실하게 다듬어 줍니다. 바이아스 컨트롤을 양의 값에 두면 더 많은 저주파수 콘텐츠를 통과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음의 값으로 두면 중역대에서 고역대에 중점을 둡니다. 이러한 개념은 일부 API 컴프레서에서 볼 수 있는 쓰러스트 컨트롤과 닮아있습니다. 또한, 컷오프와 슬로프가 고정된 고주파수 쉘빙 EQ가 있습니다. 쉘빙 EQ는 컴프레션 전에 적용되기 때문에 일부 컴프레션 세팅에 따라 하이엔드가 흐릿하게 바뀌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로얄 뮤는 즉시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프로세서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당신이 처음 인식한 것 이상의 넓은 범위의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흔히 좋은 버스 컴프레서는 믹스에 글루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하지만, 제 경험상 글루 효과를 주는 컴프레서가 무조건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어쨌든, SSL 스타일 컴프레서의 글루 효과는 Manley Variable Mu <맨리 배리어블 뮤>의 그것과는 다르니까요. 로얄 뮤는 SSL보다는 배리어블 뮤 스타일과 가깝습니다. 컴프레션 효과를 과하게 주어도 여전히 부드럽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EQ와 새츄레이션을 사용하여 믹스를 더 밝게 만들 수 있지만 거칠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게인과 피크 (리미팅) 컨트롤의 상호 작용을 통해 다양한 음향 공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컴프레서 뿐만 아니라 리미터의 게인 리덕션 값도 보여주면 더 좋았겠지만, 이는 사소한 불만일 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믹스 컴프레서가 로얄 뮤라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로얄 큐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APB 시스템의 장점 중 하나는 아날로그 컴프레션 및 새츄레이션을 디지털 EQ나 다른 프로세스와 결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로얄 큐 플러그인은 디지털 EQ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ultec EQP-1A <풀텍 EQP-1A>와 같은 클래식 패시브 이퀄라이저 디자인은 EQ 회로에서 손실된 레벨을 액티브 게인 스테이지를 통해 메우며, 이러한 EQ의 일부 독특한 특성은 게인 스테이지의 진공관과 트랜스포머를 통해 발생합니다. 로얄 큐도 같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로얄 큐의 아날로그 게인과 새츄레이션은 디지털 EQ 알고리즘을 따릅니다.


Royal Q

 로얄 큐의 특이한 점은 바로 더블 쉘빙 구조입니다. 로얄 큐의 네 개의 대역은 완전한 파라메트릭 모드로 작동됩니다. 이를 통해 주파수, 게인, 대역폭에 대한 지속적인 가변 컨트롤이 가능하고, 각 대역을 쉘빙 모드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경우 한 대역에 하이 쉘빙을 적용하여 중역대로 바꾼 다음 고주파수에 부스트를 주거나, 저역대에 쉘빙 EQ를 적용하여 중저역대를 컨트롤하고 다른 하나로 초저역대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퀄라이징한 시그널에 적용되는 아날로그 새츄레이션의 효과는 미미하지만, 두 채널을 모두 똑같이 세팅한 후 좌/우에서 미드/사이드 모드로 전환해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좌/우 채널이 아닌 합쳐진 시그널이나 다른 시그널에 새츄레이션 별도로 적용되기 때문에 음색이나 스테레오 이미지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새츄레이션을 조절할 방법은 없지만, 제 생각엔 지금이 완벽한 것 같습니다. 있다 없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정도인 것이 말이죠.

많은 맥디에스피의 플러그인들이 클래식 하드웨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지만, 특정 프로세서를 에뮬레이트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로얄 큐의 경우 Manley Massive Passive <맨리 매시브 패시브>와 매우 유사하며, 매시브 패시브의 더블 쉘빙 또한 구현했습니다. 직접 비교해보면 재미있겠지만, 매비스 패시브 모델은 쉽게 구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닙니다. SOS 리뷰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로얄 큐는 이런 타입의 프로세서가 해야 할 일과 제가 기대하는 것을 정확히 해내는 플러그인입니다.

로얄 큐는 최대 25kHz까지의 주파수 설정 범위를 제공합니다. 물론 가청주파수를 벗어나는 범위지만, 25kHz를 중심으로 넓은 대역을 부스트 하게 되면 그 효과는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소재에서는 매우 훌륭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한편, 더블 쉘빙 이펙트는 주파수 스펙트럼의 끝과 끝을 설정할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예를 들어 250Hz에 쉘빙 컷을 적용하고 80Hz에 부스트를 적용하면 마법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잠재능력

맥디에스피의 APB 하드웨어 유닛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APB 16의 리뷰에서 언급했듯이, 무엇과 비교하느냐에 따라 그 생각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고급 아날로그 기어는 절대 저렴하지 않으며, APB 대신 8채널이나 16채널 아웃보드 컴프레서를 사는 게 스튜디오를 더 돋보이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APB와 같은 구성이 아날로그에서는 애초에 불가능하고, DAW 통합성, 리콜 능력, 오토메이션 서포트 등의 수준이 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새 플러그인은 APB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주며, 기존 플러그인과는 완전히 다른 기능을 똑같이 높은 수준으로 제공합니다. 특히 로얄 뮤와 로얄 큐는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 APB 시스템을 알릴 새로운 가능성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후에 추가되는 모든 APB 플러그인도 기존 유저에게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APB의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커질 것입니다.


장점

  • APB 플랫폼의 다재다능함을 실제로 보여주는 우수한 사운드 프로세서입니다.
  • 로얄 뮤와 로얄 큐는 믹싱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플러그인입니다.


단점

  • MC-3의 스테레오 작업은 6개의 APB 채널이 필요합니다.


요약

이 새로운 플러그인들은 맥디에스피 아날로그 프로세싱 박스의 강력함을 증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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