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위대한 힙합 프로듀서부터 신시사이저의 신이되기까지, Mike Dean 인터뷰 (by Sound On Sound)

2022.08.24. Artists

프로듀서, 작곡가, 뮤지션, 믹서 및 리믹서로 활동하며 뛰어난 커리어를 보유한 마이크 딘은 1인 대형 음반사와 같습니다.


"저는 단순한 믹싱 엔지니어가 되는 것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매일 믹스하고, 또 믹스하고 믹싱만 반복하는 삶을 산다면 저는 아마 미쳐버릴 거에요. 믹스만 하는 것 대신에 저는 약간의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 마스터링 작업을 함께 진행합니다. 흥미로운 작업을 이어가는 것은 좋습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리지 않도록 제 머리를 활발하게 활성화합니다."

마이크 딘의 활동 영역은 상당히 인상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그의 경력을 살펴보면 그가 실제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굉장히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Wikipdia에서는 그를 프리미어 리그 심판인 다른 마이크 딘과 구별하기 위해 "레코드 프로듀서"라고 분류했지만 모두가 그를 "가장 위대한 힙합 프로듀서"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푹 빠져있는 것은 그의 활동에 대한 파급력과 규모입니다.

위의 내용 외에도 그는 아티스트, 작곡가, 기타리스트, 키보디스트, 송라이터, 리믹서, 플러그인 디자이너로도 활동합니다. 미국의 온라인 음악 데이터베이스 Allmusic에 나온 마이크 딘의 크레딧 리스트에는 힙합, 트랩, 팝, 컴퓨터 뮤직, 헤비메탈, 프로그 록, 영화 음악(스코어링), 심포닉 록 등을 포함한 총 1750개의 카테고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마이크 딘은 미국 음악 산업에서 가장 광범위로 활동하며, 바쁘게 일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마이크 딘은 이 모든 작업을 스스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약간 워커홀릭인 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 저는 매우 똑똑하게 일합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믹스를 굉장히 빨리하는 편이에요. 30분 정도의 작업을 몇 번씩 더 이어가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저는 템플릿을 사용하지 않아요. 세션이 도착하는 대로 바로 일을 시작합니다. 아마 당신이 곡을 만든다면 이 과정에서 노래를 새롭게 만들기 싫을거 에요. 저는 프로듀서로서 그 부분을 이해합니다."


웨스트 월드

수없이 많고 다양한 작업들로 채워진 그의 경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마이크 딘은 수천 개의 프로젝트 중 단 두 개의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저는 스카페이스의 <The Untouchable> 앨범(1992)과 카니예의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앨범(2010)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카니예의 앨범 작업을 위해 몇 달 동안 Electric Lady Studios에 있었고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그 앨범 세션은 제가 기억할 수 있는 최고의 세션이였습니다."


Scarface - The Untouchable(1992)


마이크 딘은 카니예의 다른 앨범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에 베이스, 첼로 편곡, 작곡가, 엔지니어, 기타, 키보드, 피아노, 믹싱, 프로듀서 및 솔리스트로 크레딧을 남기며 카니예의 두 앨범에 자신의 손길을 남겼습니다. 이 앨범은 엄청난 영향력과 파급력을 불러일으키며 그래미 베스트 랩 앨범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수십 개의 올해의 앨범과 10년 음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플래티넘을 기록했습니다.


Ye(Kanye West) -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2010)


변화무쌍한 프로듀서인 마이크 딘은 2002년부터 카니예 웨스트(현재 이름은 예)와의 오랜 관계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카니예는 첫 번째 믹스테이프를 레코딩하기 위해 제 집에 처음으로 개인 스튜디오를 마련했었던 휴스턴으로 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모두가 저와 함께 일하기 위해 그곳으로 오곤 했습니다." 그 믹스테이프의 이름은 <Get Well Soon>이었고, 마이크 딘은 2003년 발매된 <The College Dropout and Graduation>부터, <Late Registration>(2005), <Watch The Throne>(with Jay-Z, 2011) <Yeezus>(2013), <The Life Of Pablo>(2016), <ye>(2018), <Jesus Is King>(2019), 최근 2021년 발매된 <Donda>까지 거의 모든 웨스트의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습니다. 카니예 웨스트 앨범 대부분에서 마이크 딘은 매우 중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래미 베스트 랩 음악을 수상한 "Ni**as in Paris"(2011)를 포함하여 총 5개의 그래미 워어드를 카니예 웨스트와의 작업을 통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와 <The Life Of Pablo>는 제가 카니예와 함께 작업한 앨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카니예와 어떻게 작업하는지에 대해 설명할 순 없습니다. 그의 작업 과정은 그가 말해야 하는 이야기기 때문이죠."

카니예 웨스트와 그의 동료들의 작업기는 분명히 끝없는 매혹적인 이야기가 가득할 것입니다. 카니예가 작업기를 공개하지 않고 동료들에게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은 세계에 큰 손실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뷰 당시 카니예와 딘은 <Donda 2> 작업하고 있었지만 딘은 "우리는 전속력으로 돌아왔습니다. 매일 엔지니어를 해고하고 고용하고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만 남겼습니다.


황무지 밖으로

마이크 딘이 어떻게 무명의 텍사스인에서부터 힙합, 트랩, 팝 음악의 재창조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신시사이저의 신이 되는 길을 걷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가 태어난 1965년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스스로 아무것도 없는 텍사스 황무지 한가운데에서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사실 그가 태어난 곳은 휴스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색소폰, 피아노, 바순 연주를 배웠고 이후 클래식 피아노 플레이어로서 학교 오케스트라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0대에는 하드 및 프로그 록을 연주하는 스쿨 밴드에서도 활동했으며, 커버 음악부터 소울, 펑크, 블루스 및 컨트리까지 다양한 음악을 접했습니다. 

마이크 딘은 10대 시절, 키보드 플레이어 버니 워렐이 토킹 헤즈의 키보디스트로 활동하기 위해 팔러먼트-펑카델릭을 떠났을 때, 팔러먼트-펑카델릭의 키보드 자리를 제의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로컬 밴드인 셀레나 Y 로스 다이노스에서 활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그룹의 뮤지컬 디렉터로 활동했고, 그룹의 보컬인 셀레나가 어린 소녀였을 때부터 1980년대에 은퇴하기까지 그녀의 프로듀서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딘은 피아노 바에서도 계속 일했고 1980년대 후반에는 데프 스쿼드라는 로컬 그룹의 일원으로 샘플러와 드럼 머신을 연주하며 힙합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새로운 로컬 레이블 '랩 어 랏 레코즈'와 컨택에 성공하며 레이블의 프로듀서 존 비도로부터 멘토링을 받았습니다. 레이블을 통해 마이크 딘은 텍사스 랩을 발전시킨 핵심 인물 중 한 명이 되었고, 일명 '더티 사운드'라 불리는 서던 힙합(남부) 문화를 만들며 스카페이스, 게토 보이즈, 두 오어 다이, UGK, 피프스 와드 보이즈, 더 도그 파운드와 같은 아티스트와 협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와 스카페이스와 공동 프로듀싱한 두 개의 앨범, <The Diary>(1994)와 <The Untouchable>(1997)은 플래티넘을 기록했습니다.

21세기가 될 무렵, 마이크 딘은 뉴욕으로 이사하여 'Dean's House of Hits'라는 스튜디오를 오픈했습니다. "그 스튜디오는 저의 아파트에 있었고, 약간 미친 짓에 가까운 일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만든 모든 스튜디오는 항상 사람들이 저와 함께 일하기 위해 찾아오는 제 집에 있었습니다." 2002년 스카페이스의 앨범 <The Fix>를 작업하는 동안 딘과 카니예 웨스트는 첫 만남을 가졌으며 그 오랜 관계의 첫 신호탄을 알렸습니다. 이후 그는 로스앤젤레스에 스튜디오를 열었으며, 트래비스 스캇, 키드 커디, 비욘세, 제이-지, 마돈나, 위켄드, 프랭크 오션, 나스, 투 체인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셀레나 고메즈, 고릴라즈, 팝 스모크, 버나 보이, 라나 델 레이, FKA 트윅스와 같은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의 앨범을 작업했습니다.

"프로듀서들은 시간에 갇혀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항상 미래에 살고 있는 시간 여행자여야 합니다." 그는 항상 이러한 모토를 가지고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DJ 이름인 MWA(Mexican Wrestling Association)를 자주 사용하며 이 이름으로 자신만의 레이블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프로듀서들은 시간에 갇혀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항상 미래에 살고 있는 시간 여행자여야 합니다."


드롭 인

오늘날 마이크 딘은 휴스턴에 스튜디오 하나, 로스앤젤레스에 두 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스튜디오는 아티스트들이 방문하길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마돈나는 이틀에 한 번씩 옵니다. 그녀는 항상 재미있습니다. 그녀의 1위 댄스 히트곡 51개 모음집을 새롭게 마스터링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영화 <겨울왕국> 리믹스 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그 리믹스에 리믹스를 더한 작업도 함께 하죠. 물론 작곡도 하고 있습니다." 

여성 팝 아티스트와도 함께 작업하며 날개를 더욱 펼치고 있는 마이크 딘은 예전 마돈나의 앨범 <Rebel Heart>(2015), <Modame X>(2019)과 라나 델 레이의 최근 앨범인 <Blue Banisters>(2021)의 "Wildflower Wildfire"라는 곡을 작업한 적이 있습니다. 공동 작곡, 공동 프로듀싱, 믹싱, 마스터링으로 참여했습니다.

"라나는 제 스튜디오 근처에 살고 정기적으로 들릅니다. 그녀의 앨범을 위해 우리가 한 세션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라나는 그녀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하루나 이틀 동안 방문하는데, 그것을 기반으로 노래와 코드를 구성해가며 모든 것을 함께 만듭니다. 저는 피아노를, 그녀는 노래방 기계로 노래하며 위층에서 작업했어요."

"그런 다음 팝필터나 윈드스크린 없이 바로 Sony의 C800과 Shure의 SM7B로 그녀의 목소리를 레코딩했습니다. 그녀에겐 C800보다 SM7B가 더 잘 어울렸죠. 사실 라나와 함께 작업한 곡들은 SM7B로 레코딩되었습니다. 이 스튜디오의 마이크 프리앰프는 대부분 빈티지 제품이거나 Neve 1073, 혹은 BAE의 제품입니다. 스튜디오 B룸에는 Neve Shelford Channel이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컴프레서는 Tube-Tech의 CL-1B이며 그게 전부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제 장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모든 음악적 요소들은 기타와 신시사이저입니다."


튜닝 없이

라나의 목소리를 녹음한 다음에 그는 최소한의 프로세싱으로 보컬 프로덕션을 완료합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실제로 많은 프로덕션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라나는 펀치-인 없이 두, 세 번 노래를 불렀습니다. 제 생각에 두, 세 라인 정도 합쳤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Melodyne /멜로다인/을 통한 튜닝도 아주 최소한으로만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전부였어요. 약간의 음 높이만 보정하기 위해 Melodyne을 사용했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라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마이크는 활기를 띄며 다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크리스틴 앤 더 퀀즈를 들어봤나요? 그녀의 새 앨범을 여기서 만들었어요. 그녀는 Auto-Tune /오토튠/이나 Melodyne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좋은 레코드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저기 조정되지 않은 부분들이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멋있습니다. 여담으로 마빈 게이의 음정은 항상 15% 정도 플랫되어 있었어요. 그의 목소리가 완전히 정확한 음정을 유지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아마 그러면 영혼을 잃고 로봇이 노래하는 것처럼 들릴 거예요. 튜닝은 가수의 사운드를 매우 무미건조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러 명의 래퍼들이 함께 나오는 곡에서 그들의 목소리가 구분이 되지 않을 때가 있는 것처럼요."

"저는 보컬 프로듀싱을 많이 합니다. 프로듀서라는 직업의 일부인 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보컬 프로덕션은 이제 별도의 분야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는 많은 프로듀서들이 '비트메이커' 그 역할 이외에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보컬 프로듀싱을 위한 새로운 프로듀서를 고용하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예전부터 항상 보컬 프로듀싱을 해왔습니다. 음정이 불안한 경우에 Eventide /이븐타이드/ H3000을 사용하여 조정합니다. 이 방식은 굉장히 불편한 수동적인 보컬 튜닝 방식이지만 재미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정말로 당신의 귀를 사용할 필요가 있어요."

마이크 딘이 현대 보컬 튜닝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약간 아쉬운 말투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Auto-Tune 기법으로 지금의 음악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기 때문에 약간 놀라웠습니다. "저는 존 레전드가 카니예 웨스트 "Jesus Walks"에서 백 보컬을 레코딩하기 위해 처음 찾아왔을 때 Auto-Tune과 디스토션이 섞인 통칭 'Heartbreak'사운드(카니예 웨스트의 <808s & Heartbreak> 앨범 참조)를 사용했습니다. 존 레전드의 목소리는 투박한 매력이 있었고 우리는 그의 목소리에 Auto-Tune을 매우 빠르게 '0'으로 설정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토크박스 같은 텍스쳐를 가지게 되었으며 정말 멋진 목소리가 탄생했습니다. 그 사운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도약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가수들이 Auto-Tune을 사용하는 방식과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코드 진행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A에서 B로

현대 기술의 이러한 측면에 대한 마이크 딘의 고민과, 아날로그 키보드에 대한 그의 사랑은 그가 아날로그 순수주의를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하게 되지만, 사실 그는 미니멀리스트에 가깝습니다. 그는 이전의 하드웨어 스튜디오에 대해 굉장히 모던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저는 더 심플한 게 좋아요. 저는 두 개의 Solid State Logic /솔리드 스테이트 로직, SSL/ UF8 컨트롤러를 두 스튜디오 룸에 배치했으며 매우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전부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레코딩 장비 외에 몇 가지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Neve 5060 Centerpiece 24x2 Desktop Mixer, SPL MixDream을 사용하고, McDSP /맥디에스피/ APB16 2개와 Universal Audio /유니버설 오디오/ Satellite /새틀라이트/ 4개(Thunderbolt 3 2개와 2개 USB 쿼드 코어) 및 Antelope /안텔롭/ 10MX Rubidium Atomic Clock /10MX 루비듐 아토믹 클럭/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384GB 용량의 RAM과 8TB 하드 드라이브가 장착된 두대의 Mac Pro에서 Pro Tools, Ableton /에이블톤/, Logic Pro, FL Studio /FL 스튜디오/를 메인 DAW로 사용하고 있으며 종종 Reason을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보컬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작업엔 Pro Tool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Pro Tools는 세계에서 가장 불편한 MIDI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어떤 MIDI 장치도 연결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Pro Tools에서 미디를 연결하여 사용하던데 어떻게 그렇게 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드럼은 Ableton이나 FL Studio에서 만드는 것을 선호합니다. 혹은 특정 DAW에서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사운드가 있다면 그걸 사용하기도 하죠."

"Pro Tools가 편리하지 못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음 글쎄요. 오토메이션 워크플로우가 제게 익숙한 SSL 콘솔 데스크와 매우 유사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HDX 플러그인 및 플레이백 엔진과 같이 컴퓨터에 부담을 덜 줄 수 있는 요소들도 Pro Tools를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는 AVID의 인터페이스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스튜디오 B에 Antelope Goliath /골리앗/이 하나 있고, 메인 스튜디오에 2개가 있으니 64개의 채널은 서밍으로 나가고, 32개의 채널이 키보드 입력으로 들어옵니다."


마이크 딘의 B룸은 인상적인 Dolby Atmos® /돌비 애트모스/ 믹싱 셋업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제 메인 룸과 B룸은 장비가 동일하기 때문에 쉽게 이동하며 작업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B룸에는 Atmos 세팅으로 이머시브 모니터링 환경이 구축되다는 것과, A룸에는 제 키보드 컬렉션과 다른 모니터링 세업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제 메인 룸에는 Tannoy 215 모니터와 Yamaha NS-10이 있고, B룸에는 모두 Amphion /암피온/의 제품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이 완성되었으며, 전면엔 Two18, 뒤에는 One18이 배치되어있습니다. 그리고 418 서브우퍼가 함께 있죠. 저는 메인 스튜디오에서 비트를 만들고 믹싱한 다음 B룸으로 가져옵니다. 믹싱된 프로젝트를 로드하면 동일한 결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스템을 나누어 Atmos 믹스를 만듭니다. 모니터 컨트롤러로는 DAD MOM의 Monitor Operating Module을 사용합니다."

"Neve 5060은 제 셋업의 핵심입니다. 5060은 바로 Neve 사운드를 추가합니다. Neve 8080 데스크와 매우 유사한 소리를 냅니다. 50만 달러짜리 8080과 5060을 비교한다면 저는 5060의 사운드를 선택하겠습니다. NS-10은 제 스튜디오 워크플로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언제든지 우퍼와 트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8세트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Tannoy 215도 6개 세트를 가지고 있죠. Tannoy 215는 저음이 더욱 깊어진 NS-10 사운드 같습니다."


"믹싱할 때 저는 아티스트의 데모에 충실합니다. 믹서가 아티스트가 구성한 이펙트를 없애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마치 새로운 자동차를 샀는데 트랜스미션을 빼서 다시 가져다 놓는 행위와 똑같습니다."


집의 편안함

마이크는 그동안 수많은 작업을 이어오며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것을 가장 선호했지만 그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집에서 작업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다른 스튜디오의 믹싱과 마스터링 결과는 엉망으로 나옵니다. 그 누구의 스튜디오도 룸 어쿠스틱이 확실하게 잡혀있지 않습니다. 2000년대부터 이런 점을 많이 느꼈어요. 하지만 간혹 제 스튜디오가 아닌 다른 스튜디오에 가는데, 최근 카니예와 함께 며칠 동안 나가 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곡의 바이브만 찾고 만들어냅니다. 저는 카니예가 보컬을 트래킹하는 것을 지켜보고 파일을 가져와 집에서 추가 프로덕션과 믹싱, 마스터링을 마무리합니다."

"보컬 작업을 할 때 AVID D-Verb 및 Waves H-Delay와 같은 플러그인을 자주 사용합니다. 특히 D-Verb를 좋아합니다. 진짜로 룸에서 레코딩하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거면 충분하죠. 그리고 Valhalla의 리버브도 굉장히 훌륭합니다. 무엇보다 사용하기가 쉽죠. 그리고 Slate Digital /슬레이트 디지털/, UAD, Soundtoys /사운드토이/ Plugin Alliance 등 다양한 플러그인을 좋아합니다. 저는 당신이 살 수 있는 모든 플러그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제게 가져오는 모든 프로젝트를 로드할 수 있고, 만약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플러그인이 있다면 그 제품을 구매할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 플러그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른 써드파티 플러그인도 매우 훌륭하지만 저는 일반적으로 DAW 내장 플러그인을 자주 찾는 편입니다. 이상한 플러그인을 자주 사용하지 않습니다."

"믹싱할 때 Neve 보드를 사용해서 좋은 소리를 만들어 놓고, 거의 모든 것을 디지털로 처리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매우 빠르게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고 믹싱할 때 아티스트의 데모에 매우 충실합니다. 프로듀서는 때때로 몇 년 동안 하나의 곡을 가지고 작업하고, 데모로 만듭니다. 믹싱 엔지니어가 프로듀서가 만든 이펙트를 없애버리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입니다. 마치 새로운 자동차를 샀는데 트랜스미션을 빼서 다시 가져다 놓는 행위와 똑같습니다. 특히 랩의 경우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구체적인 보컬 체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존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스터링을 위한 특정 플러그인이 있지만, 그건 별로 쓰고 싶지 않습니다."

그의 영업 비밀 중 일부를 이야기하기할 정도로 편안하고 가까운 대화가 되어서 마이크 딘은 여기서 인터뷰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년에 걸쳐 출시된 <4:20>(2020)이나 <4:22>(2021)과 같은 그의 새로운 솔로 앨범에 대해서 듣지는 못했습니다. 감질나게도 더 많은 소식이 있지는 않았고, 새로운 소식을 기다린 팬들은 더 많은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위대한 '신시사이저의 신'의 새로운 음악은 분명히 팬들에게 엄청난 영감을 줄 것입니다.


신시사이저의 신이 되다.

신시사이저의 신이 위대한 신스들의 세계, 발할라에 있는 모습입니다. 마이크 딘의 모던 및 빈티지 신스 컬렉션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의 스튜디오를 한번에 담을 수는 없었지만, 이 사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클래식 신스는 다양한 Moog /무그/의 악기들 - Memorymoog /메모리무그/, Minimoog /미니무그/ 및 Voyager /보이저/와 Yamaha CS80, ARP 2600, Roland Jupiter 8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56세의 나이가 된 마이크 딘은 또 다른 커리어를 목표로 새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그는 장 미셸 자르나 릭 웨이크먼과 같은 '신시사이저의 신'이 되어 전 세계의 수많은 리스너들을 대상으로 단독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는 50대의 하드웨어 신시사이저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YouTube에 소개된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동시에 여러 대를 연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는 영상에서 입에 담배를 물고 맹렬히 연기를 뿜으며 무드를 조성합니다. 마치 그의 음악도 담배를 피우고 연기를 내뿜는 것 같습니다. 그의 'Synth God' 페르소나의 첫 번째 발걸음은 스튜디오 앨범 <4:20>과 <4:22> 및 라이브 앨범인 <Echoplex>(2021)였습니다.

그의 로스앤젤레스 스튜디오에서 레코딩된 첫 두 앨범은 팬데믹의 결과였습니다. 여기에는 딘이 Instagram에서 진행한 라이브 스트림에서 사용한 신서시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딘은 스스로 그의 음악을 '사이키델릭한 교향곡'이라고 부르며 그 음악은 매우 편안한 상태로 듣기 좋습니다. 누군가는 취했을 때 들으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자신의 꿈은 항상 신스의 신이 되는 것이라 말하며 신시사이저에 매우 열광하고 있습니다. "수년 동안 제가 구축해놓은 것입니다. 저도 원래 기타리스트이고 카니예나 트래비스 스캇의 라이브에서 항상 기타와 신스를 연주합니다. 제 음반에는 엄청난 톤으로 연주하는 기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는 리드와 리듬을 연주하죠. 지난달에 카니예와 무대를 함께 했을 때, 제 기타는 비명과 같은 엄청난 소리로 울어댔습니다. 하지만 앨범 작업에선 신시사이저의 레벨을 좀더 높여서 작업하는 경향이 있는데 제 솔로 앨범에서도 기타를 많이 사용하지만 신시사이저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프로듀서로서의 작업도 앞으로 꾸준히 이어가겠지만 솔로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제 포부입니다."

이제 마이크 딘은 스튜디오에 한번에 담기도 벅찰 클래식 키보드 컬렉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동하기 무겁고 공간을 차지하며 다른 방식으로 컨트롤할 수 없이 오직 MIDI로만 동작하며 가끔 오작동을 일으킨다는 점과 많은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시사이저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마이크 딘의 모든 키보드는 LA의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리페어 숍 'Rosen Sound'에서 관리를 받는다고 합니다.)

"저는 약 50개의 키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 모두 MIDI를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되어있습니다. 그들은 나에게 '진실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소프트웨어 신스와 비교할 수 없죠. 방금 ARP 2600을 구매하는 데 $15,000를 지불했습니다. 소리가 너무 좋아서 일주일 만에 구매를 결심했죠. 따뜻한 디스토션, 멋진 오실레이터 등 매우 훌륭한 사운드를 내줬습니다. 저는 Behringer의 클론을 가지고 있는데, 오리지널과 비교했을 때 좋지 않게 들렸고, Arturia의 버전은 훌륭하지만 '진실된 사운드'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번에 Yamaha CS80 $50,000를 썼습니다. 사운드는 두 말할 필요 없고 이만한 연주 능력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CS80만의 폴리포닉 애프터터치는 다른 악기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올해 Jupiter 8을 $20,000에 구입하기도 했죠. 사람들은 오리지널과 복각 제품에 대해 약간의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빈티지 신스를 연주해본다면 바로 카피 제품과 오리지널의 차이점을 찾을 수 있어요. 오리지널 빈티지 신스들이 때때로 튠이 틀어지는 점 때문에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부분이 바로 멋진 신스 톤을 형성하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매우 펑키하고 그 악기만의 캐릭터를 가져다줍니다. 저도 소프트웨어 신스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반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신시사이저는 Auto-Tune을 과도하게 적용한 가수의 목소리와 같습니다. 흠집 없는 사운드 일지는 몰라도, 자연스러운 매력이 없죠."

마이크 딘은 특히 Moog 신시사이저의 엄청난 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Moog 신시사이저는 Matriarch /매트리악/, Grandmother /그랜드마더/, Voyager 이 세 가지이고, 저의 시그니처 베이스 사운드는 모두 이 악기에서 나옵니다. 저는 직접 Moog을 찾아간 적이 있고 프로토타입도 연주해볼 수 있었으며 이것저것 좋은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Voyager, Juno 106, Korg Triton 및 두 대의 랩탑은 저의 라이브 셋업의 핵심입니다. 한 노트북은 플레이백 전용이고 다른 하나는 기타와 같은 사운드 소스용입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ITB(인더박스)로만 작업해야 한다면 NI의 Kontakt과 같은 샘플러를 주로 사용하고 오르간을 연주할 때에는 Arturia의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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