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Moog Music] Mavis 리뷰 (by Sound On Sound)

2022.07.11. Review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어 출시된 무그 마비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놀라운 신서시스 경험을 제공합니다." 


2014년, Moog Music <무그 뮤직>은 Werktatt Ø1 <베르크스탓 Ø1>이라는 다소 특이한 컴팩트 신시사이저를 출시했습니다. 원래는 무그페스트 2014의 엔지니어링 워크숍을 위한 프로젝트로 개발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판매를 목적으로 생산된 제품은 아니었지만, 매력적인 신스였던 베르크스탓은 수많은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곧 일반 대중들에게도 판매되었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출시 배경 외에도 베르크스탓은 세 가지 독특한 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키트로 판매되었으며 조립이 필요했습니다. 둘째, 핀 커넥터 패치 베이를 채택하여 제작되었습니다.(옵션으로 3.5mm 브레이크아웃 보드가 판매되었습니다.) 셋째, 일반적인 다른 무그 신시사이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습니다. 베르크스탓이 처음 등장했을 때 즈음 무그의 세미-모듈러 Mother-32 <마더-32> 개발이 충분히 진행 중이었을 것입니다. 무그는 마더-32를 통해 자신들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줄 계획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베르크스탓이 그들의 도전을 세상에 알리는 첫 번째 악기가 되었습니다. 8년 후인 지금, 무그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신시사이저는 검은색의 세미-모듈러이며 다른 무그 신시사이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그들의 안정적인 라인업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무그는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았으며 끝없이 움직였습니다. 세미-모듈러를 선택한 그들의 방향성에 영감을 제시한 베르크스탓도 이제 새롭게 변했습니다. 그렇게 새롭게 등장한 무그의 새로운 세미-모듈러 시리즈는 Mavis <마비스>로 돌아왔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중, 회색의 마법사에서 백색의 마법사로 새롭게 돌아온 간달프처럼, 마비스는 첫 번째 세미-모듈러 신스로 출시된 베르크스탓과 거의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베르크스탓보다 더 뛰어난 신스 엔진을 가지고 있으며, 더욱 다양한 라우팅 옵션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비스는 영화 속 간달프와 달리 어둠의 세력과의 아찔한 전투 이후 갑자기 생겨난 결과가 아닙니다. 베르크스탓과 Subsequent <서브시퀀트>의 갑작스러운 출시 과정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디테일한 생산 과정을 거쳤으리라 예상되고, 이는 매우 정밀하게 설계된 세미-모듈러 신스 마비스를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베르크스탓과 마찬가지로 마비스는 키트로 출시되며 단일 VCO, 일반적인 세미-모듈러 신시사이저보다 다양한 옵션의 패치 포인트, 유틸리티 섹션, 웨이브 폴더(중요합니다!), 4스테이지 엔벨로프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돌아왔습니다. 사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아시겠지만, 마비스를 베르크스탓과 비교하기엔 어느 정도 체급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베르크스탓과의 비교를 그만두고, 마비스에만 집중하여 리뷰를 이어가겠습니다.


약간의 조립이 필요합니다.

마비스 조립보다 간단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납땜이 필요 없으며 유일하게 필요한 도구는 작은 십자드라이버입니다. 십자드라이버 없이 조립하기엔 약간 불안할 수 있으니 십자드라이버가 없다면 구매해서 조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비스 키트는 매우 훌륭합니다. 전체적인 신시사이저의 조립 방법은 퀵-스타트 가이드에 매우 정확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PCB를 전면 패널에 나사로 고정하고 폰트 패널을 고정한 다음 24개 패치를 나사로 고정하면 됩니다. 상자에 함께 포함되어 있는 육각 너트로 조이면 됩니다. 유로랙으로 마비스를 사용하길 원하신다면, 섀시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패치 너트를 고정하는 PCB를 보호하는 용도로 섀시를 사용하면 됩니다. 

마비스를 조립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매우 만족스럽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든 전자 기기의 전원을 처음 켤 때, '불이 나진 않을까?'하는 스릴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럴 일이 없지만요.

설명서의 이야기를 하자면 마비스의 매뉴얼은 매우 훌륭합니다. 이전에 발매되었던 Moog Sound Studio <무그 사운드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저는 이 자그마한 상자의 기능을 이리저리 확인해 볼 것입니다. 그리고 초보자들도 마비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리뷰를 작성 해갈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비스 박스에는 마비스에 관한 모든 내용이 적힌 전체 매뉴얼이 들어있지 않았고, 무그 웹사이트에서 PDF로 다운로드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아쉽긴 하지만 매우 훌륭한 매뉴얼입니다. 


신시사이저 

그래서 당신만의 마비스를 만들었다면, 마비스는 과연 어떤 성향의, 어떤 종류의 신시사이저일까요? 표면적으로 보면 매우 간단합니다. 피치, 피치 모듈레이션, 펄스폭, 펄스폭 어마운트에 대한 컨트롤 기능이 있는 오실레이터가 있습니다. 톱니파와 사각파 사이를 부드럽게 전환할 수 있는 단일 VCO입니다. 또한 컷오프, 레조넌스 및 모듈레이션 기능이 있는 클래식 무그 래더 디자인의 VCF, 스피드 및 웨이브폼 컨트롤 기능이 있는 LFO, VCA에 적용할 수 있는 4-스테이지 엔벨로프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매우 간단해보이지만 더 자세히 탐구할수록 눈에 띄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치 및 필터 컷오프에 대한 모듈레이션은 엔벨로프 제너레이터와 LFO 사이를 스위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VCF 모듈레이션 어마운트 컨트롤은 바이폴라입니다. 즉, 12시 방향에서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컷오프 프리퀀시가 모듈레이션과 함께 올라가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내려갑니다. 간단한 설계지만, 다양한 사운드 형성을 위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그리고 VCA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 스위치는 켜졌을 때 엔벨로프를 바이패스하고 출력에 일정한 신호를 보냅니다. 이는 드론 뮤직을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엄청난 기능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음악에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 아래에는 글라이드 및 키보드 스케일을 위한 노브와 함께 작은 1옥타브 고무 키가 있습니다. 키보드는 음을 트리거하는 데 적합하지만 여러 옥타브를 넘나드는 솔로를 연주하는 게 목표라면 다른 방식을 찾는 게 좋습니다. 키보드 스케일 노브는 가장 왼쪽으로 돌아가 있을 때 1옥타브 범위만을 제공하지만,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최대 5옥타브까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각 키보드의 실제 연주되는 노트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펙트를 만들어내는 측면으로 바라본다면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왼쪽으로 이동하면 유틸리티 섹션과 패치베이가 있습니다. 이곳이 가장 흥미롭습니다. 먼저 웨이브 폴더가 있습니다. 무그 최초의 웨이브 폴더는 마비스에 탑재되었습니다. 사실 1978년에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된 Centaur III <켄타우로스 III>에 2개의 웨이브 폴더와 로우 패스 게이트가 탑재되어 있었지만, 공식적인 첫 웨이브 폴더 탑재의 영광은 마비스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스트코스트 신서시스의 상징인 무그에서 웨스트코스트 신서시스의 특징인 웨이브 폴더를 탑재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처럼 이스트, 웨스트의 특성을 모두 하나로 섞은 극적인 신시사이저는 아니지만, 훨씬 더 많은 사운드를 제공하는 매우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신시사이저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 하나의 소켓과 노보를 통해 기존 무그 신시사이저가 만들지 못한 소리를 마비스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 접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웨이브 폴딩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웨이브 폴딩은 웨이브폼의 피크가 생기면, 피크를 넘어선 파형을 다시 접는 방식으로 흥미로운 하모닉스(배음)를 생성합니다. 더 세게 구동될수록 더욱 강한 왜곡이 발생하는 신서시스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단순한 사운드를 점점 더 복잡한 사운드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 드럼 사운드를 만들 때 매우 유용합니다. 마비스는 이를 매우 잘 수행하는 악기입니다. 웨이브 폴딩을 마비스의 사운드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음원을 패치베이의 "Fold In" 소켓에 연결하면 마비스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운드도 폴딩할 수 있습니다. 


웨이브 폴딩 신서시스를 시각화한 무그의 자료입니다.


패치베이에는 1V/옥타브 CV 입력, 게이트, 컷오프 프리퀀시, LFO 레이트 입력 단자와 VCO, 엔벨로프, VCA, LFO 출력 단자와 같은 기본적인 연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샘플&홀드 아웃풋, 하나의 시그널을 두 개의 채널로 나누는 분배기, 컨트롤 기능이 있는 어테뉴에이터 및 2채널 믹서도 포함됩니다. 샘플&홀드 기능에 약간 낯선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샘플&홀드 기능을 사용해서 <스타워즈>에 나오는 캐릭터인 R2-D2의 소리를 상상하며 사운드를 디자인해보세요. 그러면 샘플&홀드의 실질적인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감이 올 것입니다. LFO를 활용하여 디튠 듀얼 스퀘어 사운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LFO의 속도를 550Hz까지 올려 서브 오실레이터로 LFO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웨이브 폴딩으로 킥 드럼 사운드를 만들었는데 제 음악에 딱 어울리는 킥 사운드는 바로 웨이브 폴딩이란 것을 느낄 정도로 놀라운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모듈러 세트에 '강력한 시퀀서'가 존재한다면, 많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마비스와 함께 제공되는 5개의 데모 패치 중 4개에 웨이브 폴딩 패치가 들어간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무그는 자신들의 신시사이저에 웨이브 폴더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강조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마비스 패치북에 더욱 많은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이전 무그 신시사이저에도 웨이브 폴더가 추가되었다면 더욱 멋진 사운드를 들려주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패치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신시사이저의 외관으로 알 수 있는 기능보다 더욱 많은 가능성이 마비스에 있다는 것입니다. (무그 마비스 매뉴얼 링크)


사용기

마비스는 외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비스의 사운드 디자인 경험은 길고 복잡한 연구와 탐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매우 쉽게 신서시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톤, 가장 원초적인 사운드로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 우리에게 익숙한 무그 사운드, 24dB 로우패스 래더 필터를 적용하면 어떤 메인 오실레이터 톤을 사용해도 아름다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모듈레이션을 조절해보면서 엔벨로프 컨트롤과 LFO 컨트롤 사이를 조절하다 보면 각 모듈레이션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시퀀서를 연결하고, 원하는 엔벨로프 세트를 추가해 컨트롤을 조정하면서 이 아름다운 신서시스 루프를 탐닉할 수 있습니다. 마치 앙겔라 샤넬레크와 같은 '베를린 학파'의 미니멀리즘 영화처럼 신서시스의 본질을 탐닉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매우 간단하며, 사운드는 어떤 것보다 훌륭합니다. 

만약 마비스를 구매하셨다면, 며칠후에 모든 부분에 패치 포인트가 연결되어있고, 마비스 주변엔 패치 케이블이 널려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모듈러 유저라면 당신이 원하는 파트에 마비스를 더할수도 있습니다. Mutable Instruments의 Beads와 같은 다른 훌륭한 모듈러 신스와 함께 마비스를 연결한다면 아마 당신은 신서사이징에 빠져들어 이틀정도 기억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요점은 버터와 같은 부드러운 사운드부터 광기를 일으키는 듯한 사운드까지 마비스는 그 어떤 곳에도 어울린다는 것입니다. 약간의 패칭과 노브 컨트롤로 수많은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당신만의 패치를 실험하고, 매뉴얼을 몇 번 참조하다 보면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느낌도 없이 쉽게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비스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풀 모듈러 세트를 구축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비스와 박스에 들어있는 5개의 케이블만으로 엄청난 신서시스와 미묘한 모듈레이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비스가 출시된 후 많은 리뷰어들이 탐구한 것보다 더욱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결론

최근 무그의 세미-모듈러에 대한 도전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플함'입니다. 예를 들어 마더-32는 전면 패널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DFAM은 원래의 의도보다 더 많은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마비스와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간단한 모노신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무그는 기존의 신시사이저 생산에 타협하지않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신서시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는 성공적입니다."


그 크기와 가격 때문에 마비스를 '장난감'이란 카테고리에 넣고 싶습니다. 진지하게 마비스를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쉽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맞아요. 뮤지션의 장난감 같은 악기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합니다. 첫째, 완전한 '무그 사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그의 친숙한 팻 사운드를 가진 풀-아날로그 신스입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좋은 소리죠. 둘째는 패치베이입니다. 마비스는 케이블을 연결하기 전에 예상외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심도 있는 신시사이저이지만 직접 패칭하는 순간 빠르게 마비스의 디자인 방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깊게 빠져들지만, 그 속도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빠르지는 않습니다. 무그는 베르크스탓을 출시하고 판매 경험으로 세 종류의 엄청난 세미-모듈러 신스를 만들었습니다. 어떠한 기능도 낭비되는 것은 없으며 컨트롤과 패치 포인트를 선택하는 데 깊은 고민을 했다는 흔적이 보입니다. 그리고 패치베이는 마비스가 다른 무그 세미-모듈러나 Moog Sound Studio <무그 사운드 스튜디오>, 유로랙 시스템과 다른 장비와 함께 연결할 수 있는 점을 의미합니다. 외부 옵션으로 추가되거나, 새로운 셋업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모듈러 유저나, 신스에 입문하는 초보자에게도 훌륭한 신시사이저가 될 것입니다. 이해하기 쉽지만 깊이가 너무 깊어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그런 악기는 초보자를 위한 악기가 아닙니다. 마비스는 충분히 깊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악기이고, 신서시스를 위한 충분한 자료가 있습니다. 거기에 가격마저도 저렴합니다. 

마비스의 장점은 '경제성'입니다. 컨트롤과 패치 포인트는 뛰어난 경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컨트롤과 패치 포인트는 지능적이며 매우 우아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비용도 경제성이 뛰어납니다. 과거 Polythemus IV <폴리시무스 IV>가 당시 $11에 불과했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무그 신시사이저라고 하는 데 무리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저렴한 것은 사실입니다. 약간 과장하자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시사이저입니다. 


마비스 VS 무그 사운드 스튜디오 


무그 사운드 스튜디오는 무그의 세미-모듈러 시스템 번들로 DFAM, 마더-32, Subharmonicon <서브하모니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세 가지 모든 모듈러가 포함되어 있는 번들과 DFAM + 마더-32 및 DFAM + 서브하모니콘 2가지 구성으로 출시되는 번들도 있습니다. 무그 사운드 스튜디오를 구성하는 각 신시사이저의 리뷰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마더-32는 32스텝 시퀀서가 포함된 단일 VCO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서브하모니콘은 폴리 리드믹 신스로 리드미컬한 소스로 음악을 만들었던 스티브 라이히를 떠올리게 합니다. DFAM은 퍼커션 신스이며, 약간 투박하지만 힘 있는 아날로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무그 사운드 스튜디오의 단편적인 컨셉은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악기를 번들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 심도 있게 바라본다면 하나의 상자에서 전자음악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되었다는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구성품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네. 당연합니다. 각 번들에는 4채널 라인 믹서와 파워 디스트리뷰션 허브(하나의 플러그에서 모든 것을 실행하고 악기를 단일 출력이나 헤드폰으로 합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모든 걸 담아낼 수 있는 신시사이저 타워, 다양한 색상의 패치 리드, 좋은 바이브를 제공하는 포스터 및 브라이언 이노의 그림을 떠올리는 패치 영감 카드 게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또한 많은 문서들이 존재합니다. 무그 사운드 스튜디오에 대한 매뉴얼(200페이지 이상)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쉽게 알려주는 패치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가 핵심입니다. 무그의 매뉴얼은 매우 훌륭합니다. 그들은 잘 제작되었고 아름답게 인쇄되었으며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습니다. 무그의 매뉴얼은 너무 좋아서 신시사이저를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도 바로 음악을 만들 수 있다 라는 소문이 있는데, 제가 보기엔 그건 사실입니다. 서브하모니콘이나 DFAM을 보고 '초보자를 위한 신시사이저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뛰어난 매뉴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면 누구나 사용법을 익히고 작업하는 동한 서브트랙티브 신서시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매뉴얼에 대한 찬사를 보내며 매뉴얼 이야기를 마칩니다. 마비스가 무그 세미-모듈러 생태계에 무엇을 더합니까? 정말 많은 것을 더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비스는 스탠드얼론 신스로 작동하는 것은 물론 무그의 다른 세미-모듈러 신스를 완벽하게 보완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비스의 패치베이는 왼쪽, 무그 사운드 스튜디오의 패치베이는 오른쪽에 달려있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패치 케이블이 컨트롤 패널을 가리지 않도록 분명히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마비스의 44HP 사이즈와 무그 사운드 스튜디오의 60HP 사이즈를 합치면 일반적인 유로랙 케이스 사이즈인 104HP가 되어 마비스를 다른 무그 세미-모듈러 옆에 안정적으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마비스는 기존 무그 세미-모듈러 시스템에 아쉬울 수 있는 몇 가지 부분들을 완벽하게 보완합니다. 여담으로, 사실 신시사이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DFAM을 보게 된다면 '훌륭하지만, 샘플 & 홀드, LFO, 어테뉴에이터 및 몇 가지 추가 기능이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모듈러를 계속 사고, 모아도 항상 다른 모듈을 찾는 이유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면 패치 케이블과 온갖 모듈에 묻힌 당신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돌이키기 늦었죠.

물론 마비스는 유로랙을 구성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값비싼 파워 케이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단독으로 전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무그 사운드 스튜디오와 페어링하는데 단점이 될 수 있는 것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동일한 폼 팩터가 아니기 때문에 무그 전용 신시사이저 타워에 마비스를 추가로 쌓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마비스가 저렴한 가격에 나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약간 아쉽습니다. (무그 60HP 케이스는 $90 정도입니다.)

비용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유로랙 대신 무그 사운드 스튜디오에 마비스를 추가하기로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모두 동일한 엔지니어가 신시사이저를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가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고, 그의 일을 믿고 있는다면 그들은 완벽한 시너지를 내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비스의 샘플 & 홀드로 서브하모니콘의 VCO를 모듈레이팅하거나 DFAM을 마비스의 웨이브 폴더로 보내 디스토션을 더할 수 있습니다. 마더-32에 추가적인 LFO를 추가할 수도 있죠. 이건 매우 흥미로운 방식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무그의 공장에서 사랑스럽게 패키징된 박스의 내용물입니다.


유로랙

다른 세미-모듈러 제품과 마찬가지로 마비스는 유로랙과 호환됩니다. PCB 회로 안에 10pin 유로랙 전원 포트가 있으며, 제공된 섀시에 전편 패널 나사를 풀고, 랙에 손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마비스는 44HP의 유로랙 규격을 가지고 있으며 +12V 레일에서 175mA를 끌어옵니다. 이와 같이 마비스는 완벽한 신시사이저 보이스와 몇 가지 유용한 추가 기능으로 기존 시스템에 추가되거나 새로운 시스템의 기초를 형성하여 모듈러 시스템을 구축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기능을 포함합니다.


장점 

저렴한 무그 신시사이저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정말 정말 아주 좋은 무그 신시사이저입니다.


단점

무그의 세미-모듈러 타워에 장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요약

마비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믿을 수 없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세미-모듈러 신시사이저입니다. 기존 무그 사운드를 넘어선 무언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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