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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odes] The Rhodes V8 / V8 Pro 리뷰 (by Sound On Sound)

2023.08.24. Review

Rhodes /로즈/가 그들의 플래그십 피아노 기술력과 노하우를 소프트웨어에 담아냈습니다.



Minimoog /미니무그/부터 Mellotron /멜로트론/까지 클래식 키보드 악기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창조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재출시는 단연 Rhodes 피아노일 것입니다. Rhodes의 기술진과 댄 골드만의 열정으로 탄생한 The Rhodes MK8은 정말 아름다운 제품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피아노는 이전 Rhodes 모델을 그대로 단순 카피한 모조 제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댄 골드만은 자신의 독보적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타인부터 댐퍼까지 거의 모든 부품의 디자인을 세밀하게 조정 및 제작했으며, 기존 모델의 투박한 서스테인 페달 메커니즘과 같은 단점을 개선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MK8은 키베드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영국에서 제작되어 영국 제조 기술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댄 골드만의 타협하지 않는 접근 방식 때문에, MK8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이 악기의 인기와 주문 대란을 막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에게 MK8은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따라서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Rhodes는 MK8을 모델링한 공식 플러그인을 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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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hodes V8 플러그인은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됩니다. 온보드 이펙트 포함 여부에 따라 두 가지 컬렉션으로 제공되며, 2022년 1월, SOS 리뷰 당시 FX가 포함된 버전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데모를 통해 컴프레서, 페이저, 코러스, 딜레이가 추가되었을 때의 잠재력은 이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펙트가 포함된 버전을 The Rhodes V8 Pro라고 부릅니다. 아직 '슈트케이스' 버전의 하드웨어 MK8 없지만, V8 Pro에는 앰프, 캐비닛 및 마이크 모델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V8 버전에서는 MK8 일렉트로닉스의 여러 부분들이 단순화되어있지만, V8 Pro에서는 엔벨로프 팔로워 및 오토-팬 웨이브폼 셀렉팅과 같은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V8 Pro에서는 후드를 내부를 '열어볼' 수 있으며, 개별 타인의 튜닝, 음색, 레벨 및 댐핑 등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V8은 macOS와 Windows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메이저 플러그인 포맷을 지원하지만 스탠드얼론 버전은 아직 없습니다. V8은 작은 용량의 다운로더 앱을 통해 설치됩니다. V8 Pro의 경우 서버에서 약 13GB의 샘플 데이터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프로세스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서버 대역폭 리미트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설치가 완료된 후 라이선스 코드를 입력하면 플러그인이 활성화됩니다.

사운드를 디자인하는 3가지 방법

하드웨어 MK8의 매력 중 하나는 체계적인,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입니다. 악셀 하트만의 감독하에 디자인된 이 제품은 클래식과 모던함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악기이며, 사용자로 하여금 광범위한 커스터마이징을 가능케 합니다. Rhodes는 이러한 디자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V8 에는 스모크 플라스틱 후드 UI를 적용하여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키보드와 전면 패널을 거의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소프트웨어에서도 하드웨어와 동일한 느낌을 재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크린의 건반은 MIDI 인풋에 반응하여 눌려지지만 해머와 댐퍼 암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플러그인 GUI는 오른쪽 하단 모서리를 클릭하고 드래그하여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Rhodes는 제어판의 사이즈도 눈에 잘 띄게 끔 디자인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용되지 않는 공간이 많고 창을 최대 크기로 확장하지 않으면 마우스 포인터의 컨트롤을 안정적으로 타겟팅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V8 Pro에서 GUI는 세 가지 뷰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메인 뷰에서는 왼쪽에 프리앰프, EQ, Vari-Pan 세팅, 오른쪽에 이펙트 세팅 등 실제 MK8의 이펙트 보드 앞에 앉았을 때 볼 수 있는 것과 거의 동일한 스크린이 표시됩니다. 디테일 뷰에는 피아노의 모든 측면과 관련된 여러 가지 추가 컨트롤이 있습니다. 일부 세팅은 전체 튜닝, 벨로시티 및 페달 리스폰스, 메커니컬 노이즈 레벨과 같은 전체적인 세팅이며, 그 밖의 다른 세팅은 대부분 메인 뷰에서 사용할 수 없는 보조 이펙트 파라미터들로 구성됩니다. 또한, 앰프 및 캐비닛 시뮬레이션도 디테일 뷰 페이지에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디테일 뷰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설정 및 추가 이펙트 파라미터와 함께 V8 플러그인의 앰프 및 캐비닛 모델링에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3가지로 분할된 이 레이어의 다소 불편한 점은, 모든 이펙트 파라미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점입니다. 디테일 페이지에는 메인 페이지에 표시되지 않는 추가 파라미터만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페이저의 레조넌스를 조정하려면 디테일 페이지로 이동해야 하지만, 여기서 페이저를 켜고 끄거나 레이트(속도)를 조정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Pro 버전에만 제공되는 셋업 뷰는 개별 노트의 액션을 조정할 수 있는 가상 '드라이버'를 제공합니다. UI를 클릭하여 마우스를 위나 아래로 드래그하면 레벨, 댐퍼 리스폰스, 디테일 튜닝 및 팀버 시프트를 조정할 수 있으며 73개의 전체 노트에 대해 각각 개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를 누른 상태에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여러 노트에 걸쳐 일관적인 패턴을 그릴 수 있습니다. 팀버 시프트는 전체 사운드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매뉴얼에 따라 설정을 변경하면 픽업에 대한 타인의 각도와 픽업 폴과 타인의 거리가 컨트롤되어 귀로 인지할 수 있을 만큼 하모닉스가 증가하거나 감소됩니다. 팀버 시프트의 레벨이 높을수록 타인의 위치는 픽업 폴 중앙에 비해 낮아져 더 많은 하모닉스를 불러오고 전체적으로 톤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낮은 레벨에서는 타인이 픽업 폴 중앙보다 더 높게 올라가고 결과적으로 '둥근' 사운드, 하모닉스가 적은 사운드를 만듭니다. 

모디파이어 키를 누른 상태에서 모든 노트에 대해 동일한 양으로 파라미터 중 하나를 동시에 조정할 수 없지만, 그 중 일부는 디테일 페이지에 전체 컨트롤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전체 피아노를 1/4 플랫되게 피치를 수정하고 싶다면 각 개별 노트의 튜닝 설정을 개별적으로 조정하는 것보다 전체 튜닝 컨트롤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글로벌 튜닝, 팀버 시프트 및 레벨 설정은 셋업 윈도우에서 수행하는 모든 프로세싱 위에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컨트롤을 한쪽 끝에 배치하여 모든 노트에 동일한 프로세싱을 적용한 뒤 극단적인 음색 변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Pro 플러그인의 세부 정보 페이지에 나타나는 추가 EQ는 메인 페이지의 EQ에 추가됩니다.



V8 Pro 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셋업 페이지에서는 파인-튜닝, 팀버 시프트, 댐퍼 리스폰스와 같은 파라미터를 노트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 기능

가끔씩 파라미터가 중복되거나 교차되는 것은 V8 Pro 플러그인의 듀얼-레벨 프리셋 아키텍처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예상대로 모든 파라미터를 포함하는 프리셋을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으며, 셋업 페이지와 디테일 페이지의 상단 행에서 설정한 것만 포함하는 프로필을 저장하고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프로필은 기본적인 Rhodes의 구성 요소들을 저장하는 반면, 프리셋은 이펙트 세팅과 같은 퍼포먼스 컨트롤로 간주될 수 있는 세팅을 추가로 저장한다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예를 들어, 디테일 뷰 페이지의 프로필 EQ는 기본 사운드의 일부로 간주되는 반면, 메인 뷰의 EQ는 해당 사운드를 즉석에서 수정하는 이펙트를 위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매우 다양한 팩토리 프리셋과 프로필이 포함되어 있으며, 핵심이 되는 MK8 사운드에 약간의 변형을 가하는 것 이상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상태가 좋든 아니든 구형 Rhodes 모델의 사운드를 최대한 구현하기 위한 프로필도 있습니다. 키보드 전체에 걸쳐 스트레치, 컴프레션 및 '스마일 커브' 튜닝을 저장하는 프로필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튜닝을 가진 얼터네이트 노트와 음색이 세팅된 프로필과 같은 실제 Rhodes에서는 재현하기 힘든 실험적인 세팅도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아티스트 프리셋과 프로필도 포함됩니다.

실제 Rhodes 피아노를 세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뿐만이 아닐 것이기 때문에, 셋업 뷰와 팩토리 프로필은 플러그인을 실제 하드웨어보다 훨씬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실제로 MK8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플러그인을 먼저 사용해 보고 어떤 음색 레인지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한지 미리 파악한 후 취향에 맞게 세팅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미 구형 Rhodes 피아노를 소유하고 있고 소프트웨어에서 그 피아노의 사운드를 구현하려는 경우, V8 Pro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필요한 대부분의 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팩토리 프리셋의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컴프레서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구형 Rhodes 피아노를 에뮬레이션하기 위한 프리셋도 모두 컴프레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시그널 레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파라미터가 너무 많아, 오버로딩 되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인 결과일 것입니다. 컴프레서를 비활성화하면 아웃풋은 일반적으로 매우 조용해지며, 심지어 무거운 '블록 코드'를 연주할 때에도 DAW 채널 미터에서 -25dBFS에 거의 도달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기존 배경 트랙에 오버더빙을 해야 할 때는 귀찮을 수 있지만, 취향에 맞게 사운드를 다이얼링하면 충분히 쉽게 수정할 수 있으며 항상 클리핑을 건드리는 다른 많은 플러그인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Rhodes와의 여행

멀티 샘플링 악기를 만드는 것은 '일렉트로닉 메커니컬 피아노'를 만드는 것과는 매우 다른 프로젝트이지만, Rhodes는 이를 잘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자 중 한 명은 Loopmasters를 운영했던 주요 투자자 맷 펠링입니다. Rhodes는 샘플 라이브러리 제작을 감독한 맷 펠링의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플러그인 버전 MK8의 사운드는 실물만큼이나 매우 훌륭합니다. 풍부하고, 통통하고, 울림이 있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제대로 구현하였고, 좀 더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사운드 메이킹도 가능합니다. 또는, 실제로 메커니즘에서 방해가 되는 쿵쾅거림과 뮤트 벨 같은 톤을 원한다면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기존 Rhodes의 샘플이 아닌 피지컬 모델링을 사용하는 폭넓은 음색 레인지를 지원하는 플러그인이 있지만, MK8의 일렉트로닉스 파트를 정교하게 복제한 플러그인은 처음입니다. Rhodes는 프리앰프, EQ, 이펙트 설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일반적인 스톰프박스나 스튜디오 프로세서는 물론, 기존 Rhodes 모델에 추가로 탑재되었던 그 어떤 것과도 상당히 차별화됩니다. 예를 들어, 드라이브는 거칠거나 음의 선명도를 잃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따뜻함을 더하는 것부터 적당한 오버드라이브까지 부드럽게 전환합니다. 엔벨로프 기반의 Auto-Wah는 단독으로 사용하면 놀라울 정도로 미묘한 이펙트로, EQ의 중역대 게인을 올릴 때 약간 삐걱거리지만 드라이브 및 컴프레서와 함께 사용하면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Vari-Pan은 로우 레이트에서는 순수하면서 행복감을 주는 사운드를 제공하고, 반대쪽 끝에서는 링-모드의 광기에 가까운 음영을 제공하며, 이 역시 드라이브 및 Auto-Wah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코러스 이펙트는 풍부한 음색부터 약간의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듯한 흔들리는 음색까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음색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펙트를 세팅하기 위해 메인 뷰와 디테일 뷰를 반복해서 탭해야 하는 것이 약간 귀찮을 수 있습니다. 페이저도 마찬가지인데, 동일한 음역대를 신비롭게 다른 방식으로 커버하며 정말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앰프/캐비닛 모델링에서는 오리지널 '슈트케이스' Rhodes 앰프를 기반으로 한 앰프를 포함하여 네 가지 앰프와 캐비닛 콤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상 Neumann M49 또는 Shure SM57로 마이킹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앰프 세팅이나 가상 마이크 포지션을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타사 앰프 모델링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The Rhodes MK8을 뛰어난 하드웨어 악기로 만들어 내기 위한 Rhodes의 관심과 노력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하지만 Rhodes는 모든 측면에서 MK8을 최고의 악기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과 관심을 쏟아부었습니다. 간단히 로딩해서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사운드의 Rhodes 플러그인을 원한다면, 보다 저렴한 베이직 버전 V8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V8 Pro의 추가 기능은 충분히 비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실제 Rhodes를 세팅하는 데 필요한 많은 어려움과 수고 없이 가상 세팅 프로세스에 몇 시간 동안 빠져들 수 있으며, V8 Pro의 이펙트는 서드파티 플러그인으로는 복제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기본 V8의 사운드에 추가 효과를 제공합니다. 물론 저는 여전히 실제 하드웨어 MK8을 원하지만, 차선책으로 V8 Pro 플러그인은 분명 꽤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

  • 매끄럽게 멀티-샘플링된 MK8 사운드를 제공하면서, 이전의 모델도 매우 훌륭하게 재현합니다.
  • V8 Pro 플러그인의 셋업 페이지에서 무한한 사운드 구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화려한 이펙트가 구현되었습니다.

단점

  • 앰프/캐비닛 모델링이 다소 형식적입니다.
  • GUI를 가장 큰 창으로 확대하지 않으면, 컨트롤과 레이블을 알아보기 어렵고 이펙트 파라미터가 두 페이지에 걸쳐 분할되어 있습니다.


요약

The Rhodes V8 및 V8 Pro는 실제 하드웨어 악기를 갈망하는 모든 뮤지션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 자체로도 훌륭한 가상 악기이며, 음향적 관점에서 볼 때 훨씬 더 다재다능한 악기임에 틀림없습니다.


사운드 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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