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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tronics Mercury 리뷰 – 현재진행형 클래식 마이크 (by Musictech)

2019.12.30. Review

MusicTech, 2017.06.07


Sontronics Mercury 멀티 패턴 진공관 컨덴서 마이크는 고급스러운 따뜻함과 풍부한 공기감을 무기로 곧 클래식 마이크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뷰어인 Marc JB의 이 한 마디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갖고 싶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머큐리(그리스명: 헤르메스)는 날개 달린 메신저로 묘사되곤 합니다. 메시지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데, 이는 Sontronics와 딱 맞는 신이죠. 머큐리는 수은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는데, 자유롭게 흐르는 액체 상태인 수은은 Mercury 마이크의 부드럽고 정밀한 지향성 컨트롤과도 닮아 있습니다. Mercury는 Sontronics의 최신 마이크의 특징을 잘 표현한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하드 케이스는 알루미늄 재질로 매우 튼튼합니다. 케이스 안에는 또 하나의 나무 박스가 들어있고, 그 안에 마이크가 들어있습니다. 마이크는 안정적으로 묵직한 느낌이며, 매트한 메탈 마감으로 매우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뽐냅니다. Mercury는 듀얼 캡슐 마이크입니다. 두 개의 캡슐이 메탈 그릴 안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지향성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옴니, 카디오이드, 8자 패턴까지 지원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쇼크마운트도 매우 훌륭합니다. 두 개의 고무 밴드가 마이크와 스탠드 사이를 분리시켜줍니다. 쇼크마운트는 마이크의 하단에 스크류로 연결하는데, 이 부분이 약간 거칠어서 조립하기 힘들기도 했습니다만, 이 부분은 아주 사소한 문제점이니 넘어가도 되겠습니다. 마이크와 쇼크마운트를 조립하고 마이크 스탠드에 얹으면 흔들거리지 않고 타이트하게, 그러나 완벽하게 분리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의 각도를 조절하려면 옆에 있는 잠금 레버를 사용하면 됩니다. 레버는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사려 깊게 디자인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 하단에는 8핀 커넥터가 있으며 이를 통해 별도의 파워 서플라이로 연결합니다. 이 검은색의 파워 서플라이에는 -10dB 패드 스위치와 하이패스 필터(리니어, 75Hz)가 있어서 너무 큰 신호 및 파열음, 저역대의 소음 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지향성 선택 노브가 있어서 옴니, 카디오이드, 8자 패턴 사이에서 원하는 적정점을 찾아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파워 서플라이에 전원을 넣고 ‘Tube Ready’ 전구에 불이 들어올 때 까지 잠시 기다렸습니다. Mercury를 RME Fireface UFX+ 인터페이스에 연결했고, 이를 바로 Mac으로 연결해 Focal SM9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세팅했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군요.


Sontronics는 유명한 마이크를 에뮬레이션하지 않습니다. 그저 적절한 가격대에서 자신만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데에 집중할 뿐이죠. 그리고 투명함, 낮은 노이즈 플로어, 안정적인 성능이 중요시되는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마이크를 만듭니다. 저는 Mercury와 함께 Neumann U47, AKG C414 XL을 나란히 놓고 테스트했습니다. 저는 이미 이 마이크들의 사운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Sontronics만의 시그니처 사운드가 어떤 것인지 더 잘 알아보기 위해서 이렇게 세팅했습니다.


가장 먼저 보컬 테스트를 했는데, 테스트를 시작하자마자 Mercury의 사운드에 감명받았습니다. 매우 황홀한 공기감이 고역대에 얹혀있고, 특히 헤드폰으로 모니터링했을 때의 사운드가 놀라웠습니다. 코러스 트랙의 숨을 들이쉬는 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었죠. 초고역대는 깨끗하고 감미로웠고, 치찰음도 제대로 제어되었습니다. 중역대와 저역대는 매우 아름답게 녹음됐고, 믹스 내에서도 비슷한 무게감을 지니게 들렸습니다. 마이크는 전체적으로 꽉 차고 풍부한 느낌이며, ECC81/12AT7 진공관이 더해주는 약간의 드라이브가 기분 좋게 느껴졌습니다.


Neumann에 비해서 Mercury는 훨씬 초고역대가 명확했습니다. 5kHz 대역에서 사운드가 더욱 생동감있는 느낌이었습니다. Neumann은 믹스를 뚫고 나오는 중저역대를 들려주었는데, Mercury에도 EQ를 거니 저역대가 뚫고 나오는 느낌이 비슷하게 났습니다. Mercury는 절묘한 드라이브 사운드를 들려주며, U47보다 더욱 투명하고 열려있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AKG C414 XL의 초고역대는 Mercury보다 훨씬 얇게 들려서 EQ를 강하게 걸어야 했습니다. 414에는 진공관단이 없기 때문에 이런 풍부한 배음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겠죠.



저는 Mercury로 매우 즐겁게 노래했습니다. 헤드폰으로 들리는 디테일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매우 영감을 주는 사운드였죠. 믹스 내에서는 Mercury에 특별히 프로세싱을 걸 필요도 못 느꼈습니다. 이런 점은 훌륭한 마이크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의 컴프레션과 리버브를 걸어주니 보컬 사운드가 훨씬 훌륭해졌습니다. 저는 단순한 레코딩을 지향하는 타입이라서, 리얼한 사운드를 그대로 담아낸다는 점에서 Mercury가 진정한 승자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기감을 제대로 담는지, 그리고 별도의 프로세싱을 거치지 않고도 트랙에 잘 얹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런 점에서 보면 Mercury는 완벽했습니다.


근접 효과는 꽤 강했습니다. 마이킹을 가까이 할 수록 중저역대가 더욱 따뜻해졌습니다. 근접 효과는 명확하게 들리기도 하고 쉽게 예상도 가능하므로 창의적인 이펙트를 만들어낼 때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소스에도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어쿠스틱 기타는 깨끗하고 빛나며 따뜻했고, 탬버린은 존재감이 있고 열려있으며 반짝였습니다. 봉고는 트랜지언트를 훌륭하게 표현했고 믹스에서 존재감이 잘 드러났습니다. 플룻은 공기감이 풍부하고 대담한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이 정도면 진정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할 수 있겠네요. 최대 음압이 125dB이라서 음량이 큰 소스를 녹음할 때도 좋고, 셀프 노이즈 레벨이 12dB 이하라서 조용한 소스를 녹음할 때도 좋습니다.


옴니 세팅에서는 앞/뒤 두 캡슐에서 사운드를 담아냅니다. 뒤쪽 캡슐이 약간 더 트레블이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카디오이드 세팅에서는 앞쪽 캡슐이 매우 깨끗하게 들리면서, 뒤쪽의 소리는 거의 잡히지 않았습니다.


Sontronics 디자인과 제작을 담당하는 사람은 Trevor Coley로, 그는 영국 Poole 지역에서 마이크를 만들던 재능있는 엔지니어였습니다. Trevor는 40년 동안 설계와 제작을 해왔으며, 2004년에 Sontronics를 설립했습니다. 저는 Trevor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의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언제 어디에 사용해도, 어느 트랙에서나 빛이 나는 뛰어난 진공관 마이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듀얼 다이어프레임 마이크여야 하고, 또 그렇다면 밸런스와 정밀함이 완벽해야겠죠. 그리고 여기 영국에서 제작하고 싶었습니다.”


Trevor의 설계 및 제작 기술에 대한 열정은 대단합니다. 그는 마이크를 완성하고 처음으로 스위치를 올릴 때 얼마나 큰 행복감을 느끼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Sontronics의 팀원들은 매우 아름다운 장비를 만들어냈다는 큰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정밀한 엔지니어링

Mercury는 1% 미만의 오차 범위를 자랑합니다. Trevor Coley가 이것이 왜 중요한지 알려 드립니다.

  • Mercury는 듀얼 다이어프레임(듀얼 캡슐) 멀티 패턴 마이크입니다. 다시 말해, 그릴 안에 두 개의 마이크 캡슐이 등을 맞대고 설치되어 있는 것입니다.
  • 지향성 노브를 움직이면, 두 개의 캡슐에 걸리는 전압이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전압의 비율은 항상 완벽해야만 합니다.
  • 1% 이내의 오차 범위로 부품을 선별하여 회로를 설계하는 것도, 결국에는 전체적인 정밀함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뮤지션이나 엔지니어에게 있어서는, 지향성 노브를 돌릴 때마다 항상 일정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죠. Mercury는 놀라운 ‘3차원’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어서 ‘3차원’이라 말했지만, Mercury에는 지금껏 들어보지 못했던 무언가가 있습니다!
  • Mercury는 이 정도로 정밀하게 만들기 때문에 개체차가 거의 없어서 스튜디오 레코딩에 사용해도 좋습니다. 특히, 매칭 페어로 구매를 원하는 분들께는 특별히 진공관 매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품질의 부품

Sontronics는 항상 고품질의 부품만을 사용합니다. 최고급 부품을 사용했던 카디오이드 진공관 마이크인 Aria는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고, 꾸준히 비싸고 좋은 부품을 사용해 온 Sontronics로 인해 업계 전체의 품질 기준이 상승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ECC81 진공관을 사용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였을까요? Trevor는 사운드 특성이 각기 다른 다양한 진공관을 테스트해봤는데, JJ Electronic 모델이 사운드도 좋고 부품 수급도 여유로웠다고 합니다. 여유로운 부품 수급은 Mercury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기 위한 우선 조건이지요. 진공관 수급이 어려운 마이크는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어렵습니다.



원문 링크 : http://www.musictech.net/2017/06/sontronics-mercury-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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