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Solid State Logic] SSL 2, SSL 2+ 리뷰 (by MusicRadar)

2020.03.19. Review


이 보급형 인터페이스가 SSL의 이름을 이어받을 자격이 있을까요?

by Musicradar


종합

Solid State Logic의 브랜드와 사운드를 담은 저가형 오디오 장비라구요? 누가 저 좀 꼬집어주세요. 이건 꿈일 거야...


장점

  • 솔직하고 끝내주는 모니터링
  • 4k 버튼은 분명히 "소리"를 더해줌
  • 튼튼한 내구성
  • 훌륭한 가성비


단점

  • 2+에 탑재된 RCA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이게 뭔가요?

SSL 2와 2+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올해 1월의 NAMM 쇼에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발표였습니다. SSL이 보장하는 프로페셔널한 기능들과 연결성,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십억 원대의 스튜디오들에서 만들어진 셀 수 없는 작품들의 향기를 자랑하는 'SSL 사운드'를 저렴한 가격의 컴팩트한 인터페이스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론상으로는 그렇지만, 사실 NAMM에서 이 제품이 빅 이슈였던 것은 가격 대비 사운드가 엄청나게 훌륭하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질문은 "도대체 SSL이 이런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가?"입니다. 예들 들면, Focusrite는 중저가의 프로페셔널 레벨 인터페이스를 호랑이 곰방대 물던 시절부터 뽑아내고 있었고, 최근에 출시된 제품들은 AIR Studios에 있는 Focusrite의 오리지널 ISA 마이크 프리앰프 특유의 'Air sound'를 들려주기도 하였습니다.

비슷한 예로, Audient의 (비교적) 저렴한 인터페이스들은 그들의 콘솔과 비슷한 소리가 나고, 과거 SSL의 최대 경쟁자였던 Neve의 소리는 Steinberg의 최신 인터페이스부터 Neve 자사의 제품에서까지, 아무 데서나 들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UA, Trident, EMI, API 등의 회사가 있습니다. 우리가 다들 갈망하는 이 소리는 현대의 저렴한 하드웨어들과 그 제품들을 복각한 소프트웨어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SSL에 대해서만 이렇게 소란스러울까요? 이 인터페이스들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 중 우리가 이미 가지지 않은 것은 무엇이 있으며, Solid State Logic의 소리는 뭐가 그렇게 특별할까요?

많은 이들에게 SSL의 소리는 80년대 초반을 정의한 거대하고 공격적이며 정밀한 4000 E 콘솔의 사운드와 그 이후에 나온 더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소리의 G 시리즈의 사운드입니다. 그 4000 시리즈의 사운드가 이번 신제품에서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으로 구현된다는 건 소설같은 이야기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사운드가 버튼 하나에 담겨있다니! 하지만 실제로 이 버튼은 SSL이 "유니크한 'Legacy 4k' 아날로그 인핸스먼트"라고 정의하는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먼저 전반적인 스펙을 보겠습니다. SSL 2와 SSL 2+ 모델을 모두 테스트해봤습니다. 두 제품의 차이점은, SSL 2+가 2-in/2-out을 탑재한 SSL 2보다 두 개의 아웃풋을 더 가지고 있고, MIDI I/O와 독립된 컨트롤을 지원하는 헤드폰 아웃풋을 하나 더 탑재해 별도의 믹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점들을 제외하면 외관과 스펙은 동일합니다. 기타/베이스 신호나 신시사이저, 드럼머신의 신호를 바꿀 수 있는 Hi-Z 옵션이 탑재된 두 개의 mic/line 콤보 인풋에는 +48V 옵션도 있어 컨덴서와 다이내믹 마이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스위치 옵션 아래에는 피크 레벨 미터와 게인 노브, 그리고 뒤에 설명할 4k 버튼이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아웃풋으로는 일반적인 TS 잭을 사용하지만, SSL 2+는 RCA 아웃풋도 지원하며, 메인 아웃은 TS와 RCA를 모두 지원합니다. SSL 2+의 전면에는 추가 헤드폰 아웃만을 위한 전용 볼륨 노브도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SSL 고유의 디자인 감성을 내비치는 올드하고 프로페셔널한 외관과 튼튼한 완성도, 그리고 부드러운 조작감은 이 제품을 실제 가격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운 제품처럼 느껴지게 해줍니다.




퍼포먼스 및 결론

메인 아웃풋을 통한 다이렉트 모니터의 사운드 말고도 인터페이스를 평가할 수 있는 잣대는 많은데, 다행히 저희는 SSL 2/2+에 비교할 수 있는 더 고가의 레퍼런스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SSL 인터페이스의 모니터링 사운드가 두 배 이상 비싼 인터페이스들의 그것과 비슷하거나 더 낫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의 예상대로 디테일과 정확성에서 특히 빛을 발합니다. 레코딩 면에서도 유리처럼 투명한 사운드를 들려줬는데, 음질이 좋지 못한 소스를 입력하고 인풋 게인을 올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노이즈가 없다시피 했습니다. 지금까진 다 좋습니다. 이제 4k '머니 버튼'을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선 조금 실망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Aerosmith나 Bruce Springsteen의 레코딩 세션으로 순간이동하는 경험 같은 것을 원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4k 이펙트는 사람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고(구글링만 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홍보 자료와는 조금 다릅니다. 선명도를 더해주나요? 네. 고음역대의 엣지를 살려주나요? 네. 놀라서 뒤집어질 정도인가요? 꼭 그렇지만은 않지만, 쓸만하긴 합니다.

이 가격대의 인터페이스 시장은 다수의 상품들이 경쟁하는 환경이고, 이미 앞서 좋은 퀄리티의 저가형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업체들을 몇 개 언급했습니다. SSL은 이미 과포화된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네임밸류만으로도 충분한 자리를 확보할 수 있고, SSL 2/2+의 품질 역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튼튼한 빌드 퀄리티와 훌륭한 소리, 매직 버튼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SSL이라는 브랜드를 말도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입니다(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만 보고도 구매 결정을 합니다).

저희는 이번 제품들이 SSL에서 준비중인 오디오 인터페이스 라인업의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더 풍부한 연결성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출시될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티크 신스들을 고퀄리티 SSL 프리앰프와 4000 음색으로 컴퓨터에 입력하고 싶어하는 하이브리드 스튜디오 오너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을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이 제품들이 마음에 드시나요? 이제 막 입문을 하신다면 두 제품 모두 훌륭한 선택이고, 스튜디오 밖에 휴대 할 세컨드 인터페이스로도 제격입니다. 둘 중에 굳이 고르라면 당연히 더 유연한 아웃풋 옵션과 추가적인 헤드폰 아웃풋을 통해 콜래보레이션을 편리하게 해주는 SSL 2+를 추천합니다. 사실 저희는 테스트 기간보다 훨씬 오랫동안 SSL 2+를 가지고 있고, 반납 요청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건 비밀입니다!

MusicRadar의 총평: Solid State Logic의 브랜드와 사운드를 담은 저가형 오디오 장비라구요? 누가 저 좀 꼬집어주세요. 이건 꿈일거야...



인터넷 여론

"SSL 2/2+는 고퀄리티의 부품들로 구성되어 환상적인 소리와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인터페이스입니다. SSL은 40년 이상의 기술을 이 인터페이스에 담아 경쟁 상품들보다 조금 비싸지만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SSL 2/2+를 저가형 인터페이스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인터페이스에 소비할 약간의 여유 자금이 있다면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 Mixdown Magazine



실사용 데모

Podcastage


Sweetwater


GAK


원문 링크: https://www.musicradar.com/reviews/ssl-2-an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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