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Universal Audio] Volt 리뷰 (By Sound On Sound)

2021.12.24. Review


Universal Audio <유니버설 오디오>가 레코딩 입문자를 위한 다양한 가격대의 USB 인터페이스를 출시했습니다.

유니버설 오디오라는 이름은 항상 혁신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유니버설 오디오는 업계 표준인 1176 컴프레서를 만들기 전에 혁신적인 밸브 콘솔, 이퀄라이저, 마이크 프리앰프를 생산하였습니다. 그리고 빌 퍼트냄 주니어에 의해 재탄생한 현재의 유니버설 오디오는 DSP 플러그인을 네이티브 컴퓨터 기반 시스템에 통합한다는 아이디어를 업계 주류로 가져왔습니다. 그 후 UAD-2 Powered 플러그인 플랫폼의 성공을 기반으로 매우 성공적인 Apollo <아폴로> 제품군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UA의 이러한 혁신은 업계 전문가 혹은 높은 가격대의 장비를 필요로하는 세미프로의 홈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했으며 UA는 다른 제조업체들이 ‘저렴’하거나 ‘입문자’ 가격대에서 경쟁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해왔습니다. 그러나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새로운 Volt <볼트>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볼트의 라인업은 UA의 기존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제안합니다. 첫째, 볼트는 순전히 녹음을 위해 만들어진 인터페이스입니다.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플러그인을 호스팅할 수 있는 DSP가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폴로 인터페이스와 페어를 이루는 콘솔 유틸리티에 해당하는 기능은 없으며, 실제로 볼트의 인풋 레벨이나 시그널 라우팅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윈도우와 사용 시 ASIO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지만, 볼트 인터페이스는 완전한 Plug-and-Play(PnP, 새로운 장치를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 컴퓨터가 그 장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 작동하는 것)로 모든 기능을 하드웨어에서 직접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아폴로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UA의 Unison™ <유니즌> 기술을 사용하여 빈티지 마이크 프리앰프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이팩트를 정교한 하이브리드 에뮬레이션을 통해 제공하는 반면, 볼트는 볼트만의 순수 아날로그 인풋-컨디셔닝 옵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다섯 가지의 볼트

볼트 라인업은 5가지 모델로 출시되었고, 6가지의 모델이 다양한 인풋 및 아웃풋 개수와 다른 사이즈로 복잡하게 나눠진 포커스라이트의 스칼렛 라인업과는 달리 볼트는 데스크탑 용으로 설계된 작은 인터페이스입니다. 심지어 가격대가 가장 높은 볼트 476 모델도 인풋과 아웃풋이 각각 4개뿐이고 확장을 위한 디지털 I/O가 없음으로 풀 밴드의 라이브 레코딩은 불가능합니다. 모든 볼트 제품은 C 타입 USB를 연결하여 전원을 공급받도록 디자인되었지만, 상대적으로 전력 수요가 높기 때문에 필요한 시 핸드폰 충전기 또는 유사 장치에 연결할 수 있는 추가 USB 케이블이 함께 제공됩니다. (사용하기에는 다소 짧지만) C 타입 A 타입 케이블도 제공되며, 양쪽이 C 타입 커넥터인 케이블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볼트는 모두 비슷한 크기로 언뜻 보기에는 하프 랙 장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U(모듈러 신시사이저 사이즈)보다 크고 하프 랙보다 폭이 좁습니다. 가장 기본 모델인 볼트 1과 볼트 2는 스테레오 라인 아웃풋, 미디 I/O 및 헤드폰 단자, 그리고 각각 1개 또는 2개의 쿼터 인치 또는 XLR 단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두 제품은 전면 패널에 모든 컨트롤이 있으며 심플하고 실용적인 회색 메탈 케이스로 하우징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3개의 모델은 깔끔한 목재 패널로 끝부분을 마감하고 대부분의 컨트롤을 상단 패널에 배치하는 디자인을 특징으로 합니다. 176과 276은 볼트 1과 2와 동일한 I/O 개수를 가지고 있지만 476 모델은 라인 인풋 및 아웃풋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볼트 2 및 276은 홈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된 볼트 브랜드를 단 마이크와 헤드폰이 포함된 스튜디오 팩으로도 판매됩니다(컴퓨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모든 볼트는 빈티지라는 채널별 설정과 48V 팬텀 파워를 제공합니다. 빈티지 모드는 UA의 610 밸브 프리앰프를 기반으로 모델링 하여 부드러운 새츄레이션과 고음에 약간의 부스트를 제공합니다. 한편, 276 모델의 이름은 인풋 채널에 추가로 내장된 컴프레서에서 비롯됐습니다. 컴프레서는 당연하게 UA의 가장 유명하고 전설적인 1176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VOC’, ‘GTR’ 및 ‘FAST’ 총 3가지 모드를 제공합니다. 컴프레션은 아날로그 회로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당연히 밸브나 트랜스포머가 내장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볼트의 빈티지함

볼트 전 라인업은 클래스-컴플라이언트 장치이므로 맥 OS에서 사용 시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윈도우에 필요한 ASIO 드라이버는 자주 사용되는 데시콘을 기반으로 변형된 버전으로, 동급 최고의 성능은 아니지만 적절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모든 컨트롤은 본체에서 가능하여 컨트롤 소프트웨어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소형 인터페이스들과 마찬가지로 하드웨어에서 다이렉트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Direct’라고 적힌 버튼을 누르면 두 개의 인풋 오디오가 고정 레벨 되며 모니터로 라우팅 됩니다. 1개 이상의 인풋이 있는 볼트에서 ‘Direct’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인풋 1과 2를 각각 왼쪽과 오른쪽으로 하드 패닝 할 수 있고, 한 번 더 누르면 두 인풋 모두 중앙으로 이동합니다. 스테레오 키보드를 녹음할 경우 첫 번째 옵션을 선택하면 유용하지만, 두 번째 옵션은 보컬과 기타 같은 두 가지 소스를 녹음할 때 더 유용합니다. 두 가지 옵션의 헤드폰 아웃풋 레벨은 메인 아웃풋과 동일한 레벨로 출력됩니다. 또한, 볼트의 모든 버튼에는 누르면 빛이 나는 LED가 내장되어 있어 팬텀 파워와 같은 기능이 켜졌는지 확실하게 알려줍니다.

저는 리뷰를 위해 볼트 2와 볼트 276을 받았습니다. 두 가지를 나란히 비교해 보았을 때 276의 디자인이 더 눈에 띄고 쓰기에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볼트 2의 디자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컨트롤이 본체 상단에 있는 것이 확실히 더 편리합니다. 볼트 1과 2에는 2개의 LED 미터밖에 없지만 276에는 상단의 여분 공간 덕분에 총 5개의 LED 미터를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276에 장착된 큰 사이즈의 노브들은 원하는 레벨을 더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이것은 몇 가지 이유에서 중요합니다. 첫째로,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볼트 프리앰프 서킷도 중앙 위치 주변에서 약간의 게인-번칭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내장된 컴프레서는 스레숄드 파라미터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원하는 컴프레션 양을 위해서는 게인 컨트롤을 정확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볼트의 빈티지 모드는 포커스라이트 3세대 스칼렛 라인업의 ‘Air’ 모드 또는 SSL 2 alc 2+의 4K+ 모드와 유사하며 모두 추가 컨트롤 기능이 없는 심플한 켜기/끄기 버튼으로 제어됩니다. 빈티지 모드를 켰을 때 레벨이 급격하게 커지지는 않지만 사운드가 비교적 밝아지는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단단’해진다고 느꼈습니다. 제 측정에 의하면 약 1kHz에서 시작해 10kHz 정도에서 +2dB에 이르는 극도로 완만한 기울기로 쉘빙 부스트가 더해지지만, 아마도 스칼렛이나 SSL보다 더 뛰어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빈티지 모드는 상당히 오버 드라이브하고 퍼즈한 UA 610에 대한 제 기억과 확실히 일치할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지만, 저는 고음을 과장하는 스칼렛의 ‘Air’나 SSL의 ‘4K+’보다 볼트의 빈티지 모드를 선호합니다.


‘76의 정신

276 모델에서 컴프레서를 켜면 약 6dB의 게인이 부스트 되지만 아마도 컴프레션을 사용하며 잃어버리는 게인을 보상하기 위한 메이크업 게인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소스에서 6dB의 게인을 감소시킬 만큼의 컴프레션을 달성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특히 룸 마이크 등 레벨이 낮은 소스에서는 ‘올인원 버튼’만으로는 1176의 극단적인 컴프레션 이펙트를 얻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딱히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레코딩 중 컴프레서를 사용할 때에는 실수하는 것보다 항상 ‘심하게 적은 정도’로 사용해 오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VOC 및 GTR 설정은 강한 컴프레션 보다는 부드러운 컨트롤을 제공합니다. 기타 모드는 DI 연결된 베이스 기타를 녹음할 때도 유용할 거 같습니다. FAST 모드에서는 컴프레션이 더 명확하며 낮은 프리퀀시에서는 쉽게 왜곡되지만, 인풋의 게인을 클리핑 될 만큼 올리지 않는 이상 조금의 데시벨 그 이상의 게인은 얻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세 가지 설정 모두 1176 스타일의 빠른 어택 타임(2ms 미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가지 세팅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릴리즈 타임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저는 UA가 컴프레서 기능 구현을 잘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비교되는 인터페이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볼트만이 가지는 유니크한 셀링 포인트를 추가하고, 컴프레서를 사용할 때의 경험은 긍정적이고 적어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물론 세 가지 프리셋 세팅만으로 사용자가 컴프레서에서 원하는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는 없지만, 


"입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괜한 '악을 행하지 말자'는 원칙을 채택한 것은 매우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다른 측면에서도 볼트는 저가 오디오 인터페이스 시장의 수많은 경쟁자를 훌륭하게 견제합니다. 마이크 프리앰프의 게인 레인지는 55dB여서 대부분의 작업 용도로는 충분하며 빈티지 사운드는 물론 매우 깔끔한 사운드로 캡처할 수 있습니다. 최신 로우 임피던스 헤드폰을 사용할 때 시중에 나와 있는 버스 파워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보다 훨씬 더 큰 아웃풋을 제공하며, 다이렉트 모니터링의 레벨을 컨트롤할 수는 없지만, 오버 더빙 시에 DAW 아웃풋 레벨과 적절한 밸런스를 찾기가 쉽습니다. 좌/우 트래킹 기능은 메인 볼륨 컨트롤과 헤드폰 레벨 컨트롤 모두 낮을 때에는 약간 어긋나는 성향이 있지만, 이는 스테레오 팬폿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이며 실제 사용 시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입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괜한 '악을 행하지 말자'는 원칙을 채택한 것은 매우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볼트 라인업은 이미 포화한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제품이지만, 제 생각에는 빈티지 모드와 특히 76 컴프레서를 통해 UA가 비슷한 오디오 인터페이스들 사이에서 확실하게 차별된 제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UA는 하이엔드 제품인 아폴로 라인업이 차지한 마켓에 피해를 주지 않고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발하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냈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과 뮤지션들은 Powered 플러그인 플랫폼과 유니즌 프리앰프의 가치를 높이 평가할 것이지만, 이런 기능들의 장점을 이해하는 데는 필요한 학습곡선이 있기 마련인데, 보컬, 기타 및 여러 가지 장비를 DAW에 녹음하는 것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누구에게나 완벽한 ‘플러그 앤 플레이’ 장치로서 볼트는 완벽한 인터페이스입니다. 더 많은 I/O가 필요해 볼트에서 확장이 필요하지만, 아폴로 x8p로는 확장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UA가 볼트와 아폴로 사이에 유혹적인 격차를 남겨두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디 한번 지켜보죠…


번들 소프트웨어와 함께

UA Connect <UA 커넥트>라는 새로운 '포털' 애플리케이션

 

보통 저렴한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은 소비자들을 위해 괜찮은 소프트웨어 번들을 제공하지만, 볼트 패키지는 어떤 가격대와 비교해봐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Ableton Live Lite <에이블톤 라이브 라이트>뿐만 아니라 Softube <소프튜브> 및 Plugin Alliance/Brainworx <플러그인 얼라이언스/브레인웍스>의 앰프 모델러 및 기타 플러그인, UJAM <유잼>의 버츄얼 드러머 및 베이스 악기, Relab <리랩>의 뛰어난 LX480 에센셜 리버브, Celemony <셀레모니>의 멜로다인 에센셜 피치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및 매우 인기 있는 Spitfire Audio <스핏파이어 오디오>의 버츄얼 인스트러먼트 Labs <랩스> 시리즈 등 이 모든 플러그인은 컴퓨터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UA 커넥트라는 새로운 ‘포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유니버설 오디오의 자체 레코딩 소프트웨어 LUNA <루나>를 사용해볼 기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루나는 녹음 및 모니터링 시에 ‘하이브리드’ DSP/네이티브 방식을 기반을 두고 개발된 DAW여서 반드시 아폴로 인터페이스가 필요합니다. UA가 볼트 라인업을 위한 루나를 개발할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입니다.


장점

  • 사용이 간편합니다.
  • 276 모델의 디자인은 특별히 눈에 띄지만 라인업 모두 튼튼하게 제작되고 디자인이 매력적입니다.
  • 빈티지 모드와 76 컴프레서는 진정으로 유용한 사운드 쉐이핑 도구입니다.
  • 버스 파워 인터페이스 임에도 불구하고 헤드폰 앰프의 레벨이 놀랍도록 큽니다.
  • 우수한 소프트웨어 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점

  • 제공되는 인풋과 아웃풋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고 확장 옵션이 없습니다.
  • UA의 루나 레코딩 소프트웨어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요약

유니버설 오디오는 아날로그 컴프레서 및 프리앰프 에뮬레이션을 사용해, 진부했던 보급형 오디오 인터페이스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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