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Universal Audio] Buddy Miller의 Apollo와 UAD 플러그인을 사용한 레코딩 세션

2021.07.27. Artists

로버트 플랜트는 여러 기타리스트와 함께 수많은 명반을 만들어온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버디 밀러를 <Band of Joy>의 뮤지컬 디렉터, 기타리스트, 그리고 공동 프로듀서로 임명할 때, 그는 밀러의 전문성에 대해 일말의 의구심도 갖지 않았습니다.

밀러와 그의 아내 줄리가 함께 프로듀싱한 음반이든, 동료 프로듀서/작곡가인 짐 로더데일과 함께한 음반이든, 에밀루 해리스와 같은 전설적인 아티스트의 반주자로서든, 밀러는 내슈빌의 진정한 세션 중 한 명으로서 팝-컨트리에서 트렌디한 면모를 드러냄과 동시에 그와 함께해온 아티스트에게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재 그가 있는 도시의 이름을 딴 TV 쇼 <Nashville>의 대표 뮤직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그는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는 것이 낯설지 않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그의 다재다능한 면모와 오션 웨이 스튜디오 같은 UAD 플러그인을 활용한 방법에 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어떻게 <Nashville>의 대표 뮤직 프로듀서가 되신지 궁금합니다. 뮤직 프로듀서로서 어떤 점이 힘들었나요?

당시 작가 칼리 쿠리가 <Nashville>의 파일럿 쇼를 위한 노래를 몇 곡 만들어달라고 했었는데, 시즌 1에서는 T-본 버넷이 대표 뮤직 프로듀서가 됐죠. T-본보다 나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와는 로버트 플랜트, 앨리슨 크라우스와 함께 <Rising Sand> 투어를 하며 알게 됐습니다. 후에 그는 그가 프로듀싱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의 기타리스트로서 저를 불렀죠. 

T-본과 함께 하며 직접 프로듀싱하거나 작업에 참여한 곡이 시즌 1에만 20~30곡 정도가 됩니다. 그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고, 음악 위주의 TV 쇼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죠. T-본이 시즌 2에서 대표 뮤직 프로듀서 자리를 내려놓자, 그들은 저에게 그 자리를 맡아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단순히 프로듀싱하고 연주하는 것 아닌, 곡을 선정하고, 대본과 각 캐릭터에 맞는 노래를 매치하고, 보컬들과 같이 작업하며, 다양하지만 통일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외부 프로듀서를 모집하는 일 또한 필요했습니다. 저희는 보통 각 노래당 세 가지 버전을 녹음합니다. 많은 작업이긴 하지만 출연진과 같이 일하는 모든 사람이 모두 재능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점이 매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밸런스를 맞추는 일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단지 좋은 귀가 필요한 건가요?

네, 그것도 핵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늙었다는 점 또한 도움이 됩니다. 저는 딱 한 장르만을 고집한 적이 없어요. 대부분의 장르를 좋아하고, 손에 잡히는 모든 악기를 연주했습니다. 항상 레코딩과 프로듀싱에 흥미가 있었어요. 10살 때부터 릴-투-릴 테이프 녹음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자라온 1960년대에는 라디오가 많이 활성화돼있었고, 다양한 포맷으로 여러 가지 포맷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음악에 있어 격변의 시대였고, 록은 스스로 발전하고 있었죠. 한 주는 우드스탁에 갔었고, 그다음 주말에는 블루그래스 페스티벌에 갔었습니다. 당시 뮤지션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창의력이 넘쳤죠. 지금은 새로운 음악을 위한 과도기라고 생각됩니다. 수많은 작곡가와 새로운 밴드들로 가득한 시기에요. ABC의 <Nashville> 쇼를 위해 일하면서 그들 중 많은 이들과 만나봤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제 귀는 아직도 좋은 노래를 들으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항상 마이크 프리앰프 때문에 많이 고민했었는데, Apollo 마이크 프리앰프 덕분에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꽤 많은 노래를 작곡하셨네요.

네, 우리 가족 중에 아내 줄리는 매우 뛰어난 작곡가고, 우린 함께 좋은 노래들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도시 기준으로 볼 때 그 양은 매우 적다고 할 수 있죠. 내쉬빌은 매우 특별한 도시입니다. 마치 뉴욕의 브릴 빌딩이 도시 전체를 점령한 듯, 수백 수천의 풀타임 작곡가들로 인해 에너지가 가득한 곳이죠. 매일 얼마나 많은 노래가 나오는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중의 대부분이 매우 좋습니다.


대부분의 녹음을 집에서 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네, 제가 만든 대부분의 음반은 홈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스튜디오에서 진행할 여유가 없었기도 하고, 또 밤새도록 작업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습니다. 우리 집에 사운드가 점점 마음에 들기 시작했고 숨겨진 장점들도 점차 알게 됐죠. 숀 콜빈, 리차드 톰슨의 마지막 음반을 여기서 진행했고, 솔로몬 버크도 한번 녹음한 적이 있습니다. 로버트 플랜트의 음반도 진행하였는데 언젠간 빛을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어디서, 누구와 녹음하든 간에 모든 프로젝트에서 제가 좋아하는 UAD 플러그인을 사용한다는 사실이죠.

재밌는 점은, 저는 UAD 플러그인의 오리지널 하드웨어를 꽤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UAD 플러그인은 하드웨어와 비교해도 매우 훌륭한 사운드를 내줍니다. 

내쉬빌로 이사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그때 장비라고는 Studer A80 2" 레코더 뿐이였죠. 지금은 Fatso부터 오래된 Urei 1176s, 새로 출시된 Fairchild 670, DBX 160's, BAE1073's, LA-2A, Manley Massive Passive, 그리고 지하에는 플레이트 리버브까지 가지고 있죠. 콘솔은 70년대 Trident B-Range 28x24채널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많은 아날로그 장비를 가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저에게 플러그인은 정말 놀랍습니다. 매우 훌륭한 사운드에요. 그래서 2"와 1/2" 레코드 머신이 있어도 UAD Studer A800이나 Ampex ATR-102 플러그인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훌륭한 보컬 녹음을 받았다면, 모든 준비가 끝난겁니다.

 


앰비언트 레코딩을 특히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이때 주로 사용하는 특정 플러그인이 있나요?

무조건 Ocean Way Studios <오션 웨이 스튜디오> 플러그인입니다. 저는 앰비언트 레코딩의 열렬한 팬이고, 룸 사운드를 좋아합니다. 홈 스튜디오에서 녹음할 때는 홈 스튜디오처럼 들리는 것을 좋아하고, 그래서 룸 마이크를 항상 사용합니다. 블리딩은 항상 수반되죠. 기타 앰프, 드럼, 보컬을 모두 한 방에서 동시에 녹음한다 해도 훌륭한 연주자와 보컬이 있으면 문제 되지 않습니다.

만약 보컬이 드러머와 같이 있을 때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보컬과 드럼을 같은 룸에서 녹음할 것입니다. 간혹 제이 벨러로즈나 마르코 지오비노를 보컬과 3~4m 정도 거리에 두고 녹음을 했었는데 부밍이 전혀 없었습니다. 단순히 룸에서 노래를 불렀는데도 마치 훌륭한 공연을 녹음한 것처럼 들렸습니다. 저는 이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믹싱할 때 약간 곤란하지 않을까요?

사실 보컬 녹음이 훌륭하면 크게 신경 쓸게 없죠. 물론 블리딩 때문에 믹싱이 복잡해질 수 있지만, 그것은 그 나름대로 사실적인 느낌을 더해줍니다. 다만 업라이트 베이스는 룸에서 녹음하게 되면 믹스할 때 가장 까다롭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따로 녹음하려고 하죠. 룸에서 녹음하게 되면 업라이트 특유의 풍부한 로우엔드를 담기 힘듭니다.

그래도 오션 웨이 스튜디오 플러그인은 꼭 사용할 겁니다. 보컬에도 말이죠. 룸 사운드가 항상 원하는 대로 들리진 않습니다. 그래서 방을 꾸미는 법을 알아봤죠. 예를 들어, 리본 마이크 한 쌍으로 녹음하고 컴프레서를 과하게 걸어서 일반적으로 들을 수 없는 룸 사운드를 내려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마이크 배치와 특정 장비 몇 개만 있으면 가능하지만, 오션 웨이 스튜디오 플러그인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그 외에도 오션 웨이 스튜디오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용도가 있나요?

짐 로더데일과 저는 매주 Sirius XM 채널에서 <Buddy & Jim Show>라는 라디오를 진행합니다. 내쉬빌은 수많은 작곡가와 아티스트들의 고향이고, 그 중엔 저에게 영웅 같은 분들도 많이 있죠. 그래서 그들을 게스트를 모셔서 노래나 연주를 부탁하고, 오래된 곡들을 들으며 음악에 관해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하자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게스트가 연주나 노래를 하면, 오션 웨이 스튜디오 플러그인을 조금 적용했습니다. 실제 쇼를 진행하는 공간보다 더 좋은 룸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해서였죠.


일부 레코딩에서 EMT® 140 클래식 플레이트 리버브를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EMT-140 플레이트 리버브도 많이 사용합니다. 제 콘솔 바로 아래 지하실에 커다란 플레이트 리버브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조금 우스운 상황이죠. 가끔 쥐들이 플레이트 위를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죠. 플러그인에서는 절대 쥐들이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리지도 않을뿐더러, 항상 제가 원하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Apollo 16 인터페이스를 꽤 오랫동안 사용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생바르텔레미와 산타크루스로 향하는 크루즈가 있습니다. 평범한 파티 보드가 아니라 카야모라고 불리는, 라일 로벳, 존 프린, 브루스 혼스비, 리키 스캑스, 루신다 윌리암스 같은 루트 뮤직 아티스트가 30~40명가량 참여하는 크루즈입니다. 작년에는 크리스 크리스토퍼슨과 브랜디 칼라일이 참여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저만큼이나 콜라보레이션을 사랑하는 사람이였는데, 이런 놀라운 순간들을 녹음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엔지니어와 여러 개의 마이크, 그리고 다른 녹음 장비들을 가지고 크루즈에 타기로 했습니다. 

카야모 크루즈의 스태프가 허락해줘서 엔지니어 고든 해먼드를 초대했고, 우린 Apollo 16 <아폴로 16>을 가져왔습니다. 카야모의 볼링장을 스튜디오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줬는데, 크루즈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장소였죠. 거기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론 벨로우, 브랜디 칼라일, 리 앤 워맥 등등 수많은 사람과 콜라보레이션하는 것을 녹음했습니다. 녹음 내내 아폴로 16을 사용헀고, 믹스 또한 UAD 플러그인을 사용하였는데 사운드가 매우 훌륭합니다. 사실 저는 모든 야외 녹음에서 아폴로 16을 사용합니다. 


Studer 2" 테이프 레코드 머신이 있음에도 UAD Studer A800이나 Ampex ATR-102 플러그인을 찾게 됩니다.


카야모 크루즈에서의 아폴로 16 워크플로우를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말장난 같겠지만, 아폴로 16은 구세주였습니다. 녹음하는 동안 UAD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고, 준수한 러프 믹스를 매우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요. 사실 아폴로 16 덕분에 모든 작업이 다 빨라졌습니다. 



16개 채널의 마이크 프리앰프 랙과 아폴로 16이 저희가 필요한 전부였습니다. 휴대할 수 있고, 인풋 채널도 녹음에 필요한 만큼 있고, 바로 좋은 사운드를 내주기 때문이죠. 저희는 16개의 인풋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크루즈 내 볼링장에 미니 스튜디오를 만들 수 있었죠. 그뿐만 아니라 DB25 케이블로 시스템을 연결했기 때문에 당일 밤 극장에서 진행할 라이브 녹음을 위해 빠르게 분리하고, 다시 볼링장으로 가져올 수도 있었습니다. 아폴로 콘솔 앱을 통한 큐 시스템으로, 아폴로 16에서 바로 모니터링이 가능했고, 덕분에 보트 위에서 빠르게 러프 믹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엔지니어링을 할 때는 아무것도 수정하지 않고 속전속결로 처리합니다. 제가 신경 쓰는 한 가지는 바로 헤드폰의 유무죠. 절반은 헤드폰이 없었는데, 저는 헤드폰 없이 녹음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헤드폰을 사용하면 뮤지션과 가수들에게 가장 최적의 사운드를 들려주려 하죠. 그게 엔지니어로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이죠.

그 외에는, 단지 '음반을 만들자'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편할 수 있게 도와주려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럼 단지 그들의 연주를 녹음하는 것으로 끝이 나죠.


Apollo QUAD 인터페이스 또한 가지고 계시는데요, 어떤 용도로 사용하시나요?

Apollo QUAD <아폴로 쿼드>도 꽤 자주 사용하는데, 라디오 쇼에서 가끔 사용하거나, 주로 필드 레코딩을 할 때 사용합니다. 조그마한 포맷에 네 개의 인풋이 제가 정확히 원하는 것이었죠. 아폴로 쿼드의 프리앰프도 매우 훌륭합니다. 언제 어떻게 사용하든 다른 장비를 재고하지 않아요. 예전에는 프리앰프에 대해 고민하곤 했지만, 아폴로의 마이크 프리앰프도 사운드가 정말 좋기 때문에 더는 고민하지 않습니다.


지금과 같은 명망을 얻기까지 남들보다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글쎄요, 아마 제가 여러 가지 일들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느 하나 특출난 것은 없었지만, 남들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세션 연주부터, 징글을 부르거나, 작곡, 엔지니어링, 프로듀싱, 또는 투어까지 아티스트나 연주자로서 대부분의 역할을 할 수 있었죠. 저의 목표는 항상 음악을 만들고, 그것으로 밥벌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가난한 히피 밴드 하우스에서 지냈습니다. 열 명의 사내와 열 마리의 개와 함께 지내며 일주일에 6일 밤을 연주하고, 매우 가난하게 지냈습니다. 그 후에는 어떻게 됐는지 잘 아실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제가 하는 모든 일을 사랑합니다. 그것이 전제가 되어야 해요. 재미가 없다면 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매우 짧으니까요. 지금까지 매우 즐겁게 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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