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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al Audio] Vic Wainstein이 힙합의 경계를 확장하는 방법

2021.05.11. Artists

비트메이커와 밴드 연주자, 파라마운트 레코딩의 주자 겸 보조자 역할로 시작해, 현재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솔란지, 맥 밀러, 프랭크 오션 등 많은 힙합계 거물들의 엔지니어 역할을 하고 있는 프로듀서 겸 엔지니어 Vic Wainstein <빅 와인스타인>은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 최고의 명성을 이뤄냈습니다.


와인스타인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그래미를 수상한 앨범인 <Igor>의 엔지니어로 참여했습니다. 앨범에서 그는 타일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숨겨져 있던 자신만의 노하우를 많이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와인스타인이 UAD 플러그인과 아폴로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앨범을 완성한 방법을 다루겠습니다.


<Igor>는 전통적인 힙합 앨범이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브라이언 윌슨이 제작한 비치 보이스 음반을 힙합 버전으로 만든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요.

타일러가 최근 인터뷰에서 한 표현을 인용하면, Pusha T <푸샤 티>와 스티비 원더가 함께 작업한 것과 비슷하다고 했어요. 강한 808비트에 많은 코드가 레이어된 느낌이라서요.


타일러의 음반들은 랩 음악에서 상업적으로 용인되는 것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어요. 래퍼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은 그가 무엇을 성취하려 하는 건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들은, “타일러는 좀 이상해. 이런 하드한 음악에서 왜 이렇게 예쁜 코드들을 연주하는 거지?”라고 말하고는 하는데, 제 생각에 타일러는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이해할 거라고 믿는 것 같아요.


심지어 저희가 함께 작업하기 시작했을 때에, 전 타일러의 시각에서 랩 음악을 보는 방식을 다시 터득해야 했어요. 이후 그는 수많은 새로운 사운드를 한 앨범에 담으려 한다고 말했는데, 그걸 듣고 그 앨범에 동참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뭐겠어요? 무모한 과학 실험은 우리 눈앞에서 폭발할 수 있지만, 적어도 어떤 감정이라도 느끼게 해주잖아요.


요즘 많은 아티스트들이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DAW에서 직접 녹음하고는 하는데요. 어떻게 조율하며 작업하나요?

저는 주로 프로툴을 써서 모든 작업을 마무리해요. 그렇지만 타일러가 로직 프로를 사용해서, 초, 중반의 창조적 과정과 프로덕션은 모두 로직에서 했고 이후 트랙들을 프로툴로 불러와서 작업했어요. 비슷하게 맥 밀러와 작업했을 때는 그가 주로 사용하는 DAW인 에이블톤에서 시작하고 작업했었고요. 이처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업 방식에 적응하면서 여러 DAW에 익숙해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 새로운 아티스트와 작업을 시작할 때 저는 3점짜리 공격을 할 수가 있어요. “에이블톤 라이브 쓸 줄 아세요?” 네. “로직 쓰세요?” 네. “프로툴 쓰시나요?” 네, 당연하죠. 이처럼, 엔지니어라면 누구나 DAW를 두 개 이상 숙지하기를 권장하고 싶어요. 저한테는 확실히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제 가이드라인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유일하게 좋은 새로운 랩 음악은 한계를 뛰어넘는 곡일 거예요."


아폴로와 아폴로 콘솔 앱을 한 DAW에서 다른 DAW로 파일을 렌더링하기 위한 간단한 솔루션으로 사용하셨다고 들었어요.

네, 초반에는 로직에서 오디오를 추출해서 프로툴로 보내 작업했는데, 타일러가 사운드스케이프, 또는 음향적 배열을 매우 중요시하는 타입이다 보니 추출한 오디오를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어요. 808이 원본 사운드보다 충실하게 구현되지 않았고, 거친 사운드를 가진 신스는 사운드의 특성을 잃어버린 정도였어요. 오디오를 추출하는 모든 방식을 시도해봤지만 계속 장애물에 부딪혔죠.


아폴로 인터페이스를 사용해본 적은 있기는 했었는데, 한 번 A$AP Rocky <에이셉 록키>와 작업을 하다가 그의 엔지니어 Hector Delgado <헥터 델가도>의 말을 듣고 깨달음을 얻었어요. 헥터는 아폴로 두어 개만 있으면 모든 트랙을 한 번에 프로툴로 보낼 수 있다는 팁을 주었죠. 그래서 그렇게 해봤는데, 성공적이었어요.




위 작업을 위한 콘솔 셋업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콘솔 내에서 I/O 템플릿을 만들어, 로직에서 나오는 각 채널이 프로툴로 들어가도록 했어요. 예전에는 AIFF 파일을 로직에서 추출해 프로툴로 보낸 다음 UAD 플러그인을 사용해 프로세싱하고는 했는데, 콘솔을 사용해 트랙과 스템을 보내는 데에 완전히 새로운 방법이 생겼어요.


저는 프로툴로 들어가는 개별 트랙에 결정타와 같이 강력한 UAD 플러그인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과, 트랙에 플러그인 프로세싱을 커밋해 프린트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게다가 이 방법을 통해 저희 믹싱 엔지니어였던 Neal Pogue <닐 포그>에게 보낼 트랙들을 완벽한 상태로 준비할 수 있었어요.


<Igor> 저음역대 사운드가 정말 좋아요. 복잡한 어레인지먼트에서 어떻게 저음역의 공간을 살렸나요?

2015년에 Mick Guzuaski <믹 구주아스키>가 제가 마스터링했던 타일러의 <Cherry Bomb> 앨범 일부의 믹싱에 참여했었는데, 그때 저는 섭하모닉 프로세서로 전향했어요. 본연의 808 사운드를 충실하게 유지하는 것은 사실 정말 큰 과제라서, 많은 이들이 믹싱할 때 808에 적당한 공간을 주는 걸 어려워하고는 하죠. 그런데 Little Labs VOG <리틀 랩스 VOG>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훨씬 간단해져요. 이 플러그인은 808을 위한 마법의 약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베이스 주파수를 단단하게 해주고 디테일을 더하는 것도 한층 쉽게 해줘요.

 

또한, Empirical Labs Fatso Jr and Sr <임피리컬 랩스 팻소 주니어와 시니어>도 킥과 스네어 드럼에 쓰기 정말 좋아요. 평소에는 Empirical Labs Distressor <임피리컬 랩스 디스트레서>를 주로 사용하지만, 팻소는 이번 곡들에서 킥 드럼이 정말 돋보일 수 있게 해줬어요. 변화무쌍한 서커스와도 같은 다른 악기들의 사운드 사이에서 비트가 묻히지 않게 해주었다고 할까요.



아폴로 x8p와 수많은 UAD 플러그인들로 무장된 와인스타인의 스튜디오.

 

드럼이나 믹스 버스에 사용하는 비밀 무기가 있나요?

Shadow Hills Mastering Compressor <쉐도우 힐 마스터링 컴프레서>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이 컴프레서는 모든 사운드에 걸 수 있지만 저는 믹스 버스에 사용하는 걸 가장 좋아해요. 이게 사운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듣기 위해 저는 걸었다 뺐다 반복하면서 사용하는데요. 조정할 수 있는 파라미터가 너무 많다 보니, 어떤 작용이 이뤄지고 있는지 인지하면서 사용하는 게 정말 중요한 플러그인이에요. 안 그러면 여러 사운드를 녹음한 다음에야 원래의 소스를 정확히 못 들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어요.


믹스 버스에 SSL G-Master Buss Compressor <솔리드 스테이트 로직 지-마스터 버스 컴프레서>도 즐겨 사용해요. SSL 보드는 제가 가장 처음으로 사용했던 레코딩 데스크인데, 예전에 파라마운트에 있을 때 K 시리즈를 제외한 E 시리즈, J 시리즈, G 플러스 등 모든 SSL 제품이 있어서 많이 배웠어요. 레코딩을 끝마친 다음 항상 상징적인 SSL Quad Compressor <SSL 쿼드 컴프레서>를 사용해 서밍을 하곤 했죠.


“UAD Little Labs VOG는 808을 위한 마법의 약이에요.”


사실 랩 음악의 드럼 파트에는 하드한 피크(봉우리)가 별로 없는 편이어서, 컴프레션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 사운드를 잘 붙게 해주는 것, 컴프레서의 아웃풋 게인을 사용해 게인 손실을 메꿔주는 것과 다음에 오는 EQ와 컴프레서를 위해 시그널 레벨을 올려주는 것이에요.


앨범의 보컬이 정말 멋진데요. 아마 그 특이한 캐릭터 목소리 중 많은 부분이 타일러가 직접 녹음한 거라 의심돼요.

음, <Igor>에는 카니예 웨스트, 릴 우지 버트, 플레이보이 카티, 솔란지, 제러드 카마이클을 포함한 앙상블 캐스트가 있었어요. 물론 랜덤하고 특이한 보컬의 대부분은 타일러 본인의 목소리였죠.


타일러는 주로 게스트 래퍼나 가수를 위해 레퍼런스 트랙을 준비해요. 이번 앨범에서도 Gap Band <갭 밴드>의 Charlie Wilson <찰리 윌슨>, Boyz II Men <보이즈 투 맨>의 Wanya Morris <와냐 모리스>, CeeLo Green <시로 그린>을 위해 그렇게 했고요. 그가 Odd Future <오드 퓨처>에 속해 있을 때부터 그렇게 작업했다고 하는데, 이번 앨범 작업에서 특히 레퍼런스를 많이 사용했어요. 작업하다 보니 그가 모방하려 했던 게스트 가수 버전보다 그의 버전이 더 좋을 때도 있었어요.



보컬용 플러그인 체인은 어떤 구성인가요?

제가 일반적으로 쓰는 보컬 체인은 Neve 1073 Preamp & EQ Collection <니브 1073 프리앰프 & EQ 컬렉션>, UA 610-A, API Vision Strip Preamp <API 비전 스트립 프리앰프>으로 시작해요. EQ의 경우 Pultec <펄텍> EQP-1A 또는 FabFilter <팹필터> Pro-Q 3 EQ를 사용하고, 컴프레서는 UA 1176의 Rev A “Bluestripe” <블루스트라이프> 또는 Fairchild 660 <페어차일드 660>을 사용해요.


SPL Vitalizer MK2-T <SPL 바이탈라이저 MK2-T>를 음역이 있는 보컬에 많이 사용하고, 그랜드 피아노 사운드의 풍성함을 살려주기 위해 사용해요. 새츄레이션과 디스토션의 경우 Thermionic Culture Vulture <써미오닉 컬쳐 벌쳐>를 정말 좋아하는데, <Igor>의 공격적인 신스 사운드를 다듬을 때 즐겨 쓴 도구에요.



당신과 타일러에게 <Igor>를 위한 사운드 레퍼런스가 있었나요?

저희의 창조적인 디렉션에 대한 레퍼런스가 궁금하다면,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 펑크 록 음반들을 들어보세요. 다른 모든 사운드와 싸워야 하는 강력하고 공격적인 기타 사운드가 들리실 텐데, 그게 바로 저희가 신스 사운드를 다룬 방식이에요. 그러다 보니 컬쳐 벌쳐가 신의 선물과도 같이 유용했고요. 아, 그리고 MXR Flanger/Doubler <MXR 플랜저/더블러>와 Studio D Chorus <스튜디오 디 코러스>도 많이 사용했어요.



신진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들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다면요?

모든 곡과 믹스는 현장에서 부딪혀야 할 장애물을 제공해요. 대화를 나눠보니, 많은 젊은 엔지니어들이 장비나 플러그인 세팅을 한 번 해둔 뒤, 다시 보지 않고 잊어버리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경험을 통해, 믹스 과정에서는 항상 다른 문제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모두 고유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또, 당신의 귀를 믿으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청각을 믿는 것이 일종의 없어지고 있는 예술이 되었달까요. 파라미터를 만지고 만져 정확하게 세팅했을 때, 어떻게 보면 당신은 귀에 의존하지 않는 위험을 무릅쓰는 거예요.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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