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Beyoncé의 레코딩 & 믹싱 엔지니어 Stuart White (by Sound On Sound)

2022.10.07. Artists

비욘세의 레코딩 & 믹싱 엔지니어 스튜어트 화이트


“제가 아티스트와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첫 녹음 때 처음으로 받게 되는 느낌입니다. 곡을 믹싱 하다 엉뚱한 길로 샐때, 저는 다시 제 길을 찾기 위해 첫날 있었던 녹음을 다시 들으며 그 감정적, 음악적 느낌을 떠올릴 거예요. 완벽하진 않겠지만, 거기엔 엄청나게 많은 감정들이 있고, 저는 항상 그 느낌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예를 들어, 비욘세의 새 앨범 'I'm That Girl'의 오프닝 트랙은 우리가 그녀의 보컬을 녹음한 날에 거의 믹스를 마쳤습니다. 우리가 그 곡을 녹음한 날에 믹스의 90%를 했던 것 같아요. 이 앨범의 다른 몇 곡은 오랜 기간 동안 작업을 하기도 했지만, 몇 곡은 그렇게 빠르게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스튜어트 화이트는 새로운 트렌드로 보이는 것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엔지니어들이 메인 레코딩을 녹음할 때의 첫 느낌의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션을 간단하게 유지하고, 실수를 창의적으로 승화시키며 빠르게 믹스하는 것이죠. 이러한 방식으로 작업한다면, DAW 작업에서 불가피한 현상인 시간과 에너지 소모를 없앨 수 있습니다.

2012년부터 스튜어트는 비욘세의 개인 엔지니어이자 믹싱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으며, 특히 그녀의 최신 앨범인 <Renaissance>를 만드는 동안, 그는 기술적인 면보다 퍼포먼스, 스피드 및 개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비욘세의 차트 1위 앨범인 <Renaissance>의 제작 과정은 순간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사소한 일에 신경쓰지 마세요

2002년 뉴욕의 Quad 스튜디오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 러셀 엘바도와 어릴 때부터 작업한 앤 민첼리, 토니 마세라티, 스튜어트 화이트는 정상급 엔지니어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는 앨리샤 키스, 니키 미나즈, 시아, 제이-지, 나스, FKA 트위그스, 메건 더 스탤리언 및 솔란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작업했습니다. 그는 2개의 그래미 상을 받았으며 7번 후보에 올랐습니다. 2018년 9월 Sound On Sound에서 비욘세와 제이-지 듀오인 카터스의 앨범 <Everything Is Love> 믹싱에 관한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4년 후인 지금 스튜어트 화이트는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알리고 싶어 합니다. <Renaissance> 전체를 믹싱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노래에 대한 엔지니어링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으며 드럼 프로그래밍 및 여러 트랙의 추가 프로덕션에 대한 크레딧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어렸을 때 저는 세션이 정교한 구성, 적절한 트랙 이름 및 광범위한 컬러-코딩 같은 것들에 정말 집착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빠르게 일하고 정말 중요한 것에 대해서만 신경 씁니다. 컬러 -코딩이 도움은 되지만 킥 드럼이나 보컬은 어차피 파형을 보면 간단하게 어떤 트랙인지 알 수 있거든요." 

스튜어트 화이트는 여행을 자주 다니며 에어비엔비 숙소에 스튜디오를 세팅하고 레코딩과 믹싱 작업을 합니다.

“저는 Amphion BassTwo /암피오 베이스투/ 시스템과 ProAc 100s, 그리고 Amphion Two18 /투18/ 모니터를 숙소로 보내고, Mac Mini에서 Pro Tools HD Native /프로 툴즈 HD 네이티브/로 작업합니다. 컴퓨터에 수많은 플러그인이 있지만 저는 대부분 기본적인 플러그인만으로 작업합니다. 즉, 단순하게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죠. 에어비엔비에서 원목으로 인테리어 된 숙소를 찾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나무의 특성 때문입니다. 나무는 정말 소리가 잘 울려 퍼지고 자연스러워요. 저는 숙소에서 스튜디오를 세팅할 때 많은 시간을 들여 저음이 최대한 단단하게, 위상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올바른 사운드의 위치를 찾기 위해 스피커를 이리저리 옮기며 배치합니다.”

“여기(아래 사진) 속 스튜디오는 침실에 셋업한 것인데, 첫 번째 반사를 흡수하기 위해 양쪽 벽에 매트리스를 세워 놓았습니다. 방 뒤쪽에 옷장은 베이스 트랩의 역할을 합니다. 아래층 거실에는 서브우퍼가 없는 ATC SCM25, Genelec 8040, Sonos 스피커가 있고 Dangerous Music Monitor ST /데인저러스 뮤직 모니터 ST/ 컨트롤러가 있습니다. 아래층 방은 매우 크고 높은 아치형 천장으로, 실제로 소리가 어떻게 들릴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많은 믹스 엔지니어들이 어디서 작업하느냐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압니다. 저도 그런 믹스 엔지니어의 일부였지만 지금은 장소가 어디든 그 공간을 세팅하는데 신경을 쓰죠.”


스튜어트 작업의 대부분은 에어비엔비의 숙소에서 이루어지며, 그는 시간을 들여 최고의 룸 어쿠스틱을 얻기 위한 스피커 시스템을 설정합니다. 이 장면은 <Renaissance>를 작업할 때 그가 오래 머물렀던 에어비엔비 숙소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날 것 그대로

"저는 Telefunken ELA M251 /텔레펑켄 엘라 M251/ 마이크와 Avid HD I/O를 사용하여 비욘세의 노래를 녹음하고, 이전 세션에서 녹음을 덮어써야 할 때 Lynx Aurora N 컨버터를 사용하여 완벽하게 매치시킵니다. 비욘세와 저는 녹음 시 Audio-Technica ATH-M50X 헤드폰을 사용합니다” 라고 스튜어트는 말합니다.

“저는 녹음할 때 어쿠스틱 트리트먼트를 최소화하고 리플렉션 필터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리플렉션 필터를 쓰면 아티스트의 캐릭터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보통 제 뒤에서 보컬 녹음을 받고, 시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항상 마이크가 정확히 축에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제 위치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가 항상 볼 수 있어야 하죠. 한쪽 귀에만 헤드폰을 걸쳐 녹음하고 블렌딩과 트위킹을 동시에 합니다. 테이크 사이사이에 헤드폰을 벗고 모니터를 빠르게 확인하면서 필요한 것을 즉석에서 믹스합니다. 예전에 녹음할 때는 룸 어쿠스틱에 정말 집착했는데, 대부분의 아티스트는 어디서든지 신경 쓰지 않고 작업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 제가 빌리는 숙소 중에는 소리가 좀 울리는 방도 있는데, 저는 모든 소음 요소들을 제거하고 룸 어쿠스틱을 올바르게 설정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Renaissance> 앨범에 'Pure/Honey'라는 곡이 있는데, 그 노래의 녹음을 하는 동안 Telefunken ELA M251 마이크의 진공관이 고장 났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냥 ‘노이즈 리덕션 플러그인을 걸면 소리가 괜찮을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망가진 사운드가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고 그대로 진행했고, 결국 해냈죠. 녹음이 잘못되거나 믹스가 잘못되었을 때, 저는 그것을 의도한 것처럼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경우에는 컴프레서와 McDSP FutzBox /맥디에스피 펏츠박스/의 새츄레이션을 추가했는데, 새츄레이션이 룸 사운드의 증폭을 불러왔고 운좋게 그것이 이펙트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오래된 음반을 듣다 보면 곳곳에 온갖 실수와 흠이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저는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생생한 질감을 남기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노래를 감정에 맞춰 들을 수 있고 그렇기에 세월의 흔적이 있는 것들이 오히려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젯밤에 오래된 우-탱 클랜의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그것은 정말로 날 것의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완벽하게 느껴졌죠. 우-탱의 노래가 모던 랩이나 팝처럼 믹스됐다면 엉망이 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로 잘못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고, 이런 판단의 대부분은 장르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그 사운드가 멋지다면 저는 그것을 그대로 둘거예요. 그 다음엔 여러분의 취향 문제죠.” 

“저는 보컬을 녹음하는 동안 드럼과 베이스를 이큐잉합니다. 그리고 EQ, 컴프레서, 디스토션, 모듈레이션을 통해 리버브와 딜레이를 조각하듯 믹스합니다. 스템이 플랫하게 들린다면 스템을 임팩트 있게 믹스합니다. 호른이나 스트링을 클린하게 녹음한 뒤, Soundtoys /사운드토이/의 Decapitator /디케피테이터/, XLN Audio RC-20 Retro Color, McDSP FutzBox와 EQ, 컴프레서를 조합해 노래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스타일리시하게 짓뭉개버립니다. 저는 보컬을 녹음할 때 이렇게 믹스를 하게 되더라고요.”


바디 랭귀지

스튜어트 화이트는 종종 그에게 새로운 것을 녹음하고 믹싱하는 것이 더 쉽다고 말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트랙을 캐치하고 이큐잉과 컴프레싱 같은 작업을 하면서 로우 엔드를 정렬하는 것으로 순식간에 믹스의 대부분을 끝낼 수 있습니다. 만약 킥이 좋지 않으면 바로 수정하거나 새것으로 바꿉니다. 그것이 첫째 날의 프로세스이며 저는 이때 가능한 최종 결과에 가깝게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보컬과 화음을 쌓고 편집을 하며 항상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간 끌지 말고 지금 끝내자, 지금.' 솔직히 매번 그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저는 즉석에서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압박해요. 그래서 만일 그들이 '오늘 밤에 최종 믹스를 끝내자'라고 한다면, 오히려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도 작업을 끝낼 수 있겠죠.”

하루에 최대한 많은 것을 끝내는 것의 확실한 이점은 화이트가 비욘세로부터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프로듀싱에 있어 진정한 천재이고 항상 옳습니다. 그녀가 '멋진 것 같은데 좀 더 뭉개 줄 수 있어?'라고 물어보면, 저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새츄레이션 또는 디스토션 플러그인을 사용해 그 느낌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우리는 사운드에 대한 취향이 매우 비슷하죠. 리드 보컬, 드럼, 베이스, 코드 등 트랙의 핵심인 모든 요소에 있어 취향이 같고, 그래서 서로가 말하는 포인트를 잘 알죠. 예를 들어, '이 소리를 마치 긴 복도나 어항에 있는 것처럼 만들어 봐요.'같은 거죠”

“저는 3D 공간에서 사운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비욘세와 함께 자세히 체크합니다. 여기서 제 EQ/새츄레이션/컴프레서 믹스를 실제로 작용해 포인트가 항상 정확한지 확인합니다. 믹스할 때 어떻게 해야 감정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그 순간에 감정을 살려 빠르게 믹싱할 수 있다면 아티스트가 송메이킹을 하고 곡을 부르는 동안 곡을 온전히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보컬 이펙트의 대부분은 첫날에 정해집니다. 보통 아티스트들의 피드백은 느낌에 기반합니다. 제 인생에서 함께 작업한 대부분의 아티스트들도 마찬가지였죠. 아티스트들은 EQ와 컴프레서에 대해 기술적인 접근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질감, 느낌, 감정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공기 같다' 또는 '부드럽다'와 같은 용어를 사용합니다. 아티스트들은 트랙이 컴프레싱이 많이 되어있다고 하지만 사실 그건 EQ가 잘못되었거나 너무 소리가 작아서 그런 것입니다. 젊은 세대는 상당히 기술적으로 접근하지만, 사실 저는 추상적인 아이디어나 피드백을 주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저를 도전하게 만들고 저에게 에너지를 주거든요. 믹싱 엔지니어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게 믹스를 수정하는 방법을 아는 것입니다. 당신의 자아를 관철하고 예술가를 신뢰하세요.”

“스튜디오에 있는 사람들과 작업을 하다 보면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그들의 몸짓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들의 표정을 보고 그들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저는 항상 스튜디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반응을 기억합니다. 노래가 바뀌었을 때 사람들이 리듬을 타지 않는다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메모를 해두고 나중에 다시 읽고 확인합니다. 사람들이 항상 저에게 '아, 그 노래는 별로야'라고 말하지는 않을 거예요. 훌륭한 믹싱 엔지니어가 된다는 것은 사운드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쳐다보지 않고도 사람들이 노래를 듣고 있을 때의 기분이 어떤지 관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믹싱은 임팩트 있게

최근 몇 년 동안 스튜어트 화이트의 믹싱 방식의 다른 측면도 바뀌었습니다. 

“과거보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믹싱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따뜻하게 믹스하려고 노력했지만 지금은 선명하고 임팩트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거칠진 않지만 좀 더 자글자글 하고 흥분되는 느낌의 믹싱이죠. 당신이 무엇을 목표로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클린한 사운드 위에 공격적인 사운드로 대비를 만들어 냅니다. 장르를 이해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저는 다양한 장르를 배우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그렇게 알게 된 장르의 경계를 없애는 작업 방식을 좋아하죠. 가끔 저는 로우엔드에선 808베이스와 새츄레이션된 펑크 베이스를 합치고 하이엔드에선 EDM 사운드가 섞인 모던팝과 R&B 악기의 조합처럼 믹싱하기를 원합니다. 처음부터 노래를 녹음하고 그 모든 결정을 내릴 때, 믹싱은 프로덕션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죠.”

“'I'm That Girl'의 믹스는 이 곡을 점점 강한 느낌을 주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비욘세의 보컬 긴장감이 올라갈수록 노래의 긴장감도 올라갑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그 믹스를 큰 소리로 들어보면 정말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다이내믹한 소리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죠. 라우드니스와 노래의 흥미도는 밀접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스터 버스에 수많은 컴프레서를 걸고 믹스합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마스터 버스에 아무것도 걸지 않고 작업해요. 훨씬 더 크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꽉 찬 파형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리미터나 컴프레서를 붙잡고 있어봤자, 한 주파수를 높이면 다른 주파수는 내려갑니다. 스테레오 버스에 아무것도 걸지 않고 작업할 때 실제로 무엇을 믹싱하고 있는지를 인지할 수 있어요. 저는 젊은 엔지니어들이 이런 방식으로 일하는 법을 배우도록 적극 권장합니다.”


헤드룸이 전부입니다

화이트는 마스터 버스에 컴프레서나 리미터가 없을 뿐만 아니라 믹스가 0dBFS 근처에도 가지 않도록 합니다. 

“저는 녹음할 때나 90%쯤 믹싱을 완료했을 때, 피크치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기에, 항상 마스터 페이더에서 6~10dB의 헤드룸을 두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는 리미터가 작동하는 소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의도한 사운드가 아닌 한 컴프레서가 믹스를 뒤흔드는 소리 또한 듣고 싶지 않죠.”

“이렇게 하려면 모든 사운드를 최대한 팻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가끔 믹스가 거의 끝날 때쯤 아티스트가 '새로운 808베이스 추가' 나 '새로운 서브 헤비 드럼 추가'를 요청하는 때가 있는데, 이는 추가해야 할 헤드룸이 남았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헤드룸이 꽉 차 있는 완성된 믹스에 베이스가 풍부한 사운드를 추가해야 하는 까다롭고 난처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Aux 트랙과 마스터 페이더를 사용해 해결 방법을 생각해 냈지만 지금은 믹스가 끝났을 때에도 항상 충분한 헤드룸을 둡니다. 언제 무엇을 추가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당신에게 비움의 미학을 주고, 강세를 만들 수 있으며 노래를 컨트롤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제 킥이 808을 밀어내지 않을 것이고 보컬이 킥과 808에 무너지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작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저는 처음부터 헤드룸을 염두에 두고 작업합니다. 저는 킥과 베이스, 그리고 모든 트랙의 라우드니스를 지정합니다. 언제든지 되돌릴 수 있는 마스터 페이더와 Aux 트랙도 만들어 둡니다. 아티스트가 보컬을 더 크게 듣고 싶다면 언제든지 볼륨을 높일 수 있고, 이렇게 하면 저를 미치게 만드는 Pro Tools 클리핑의 위험요소 또한 없죠.” 

“또 다른 장점은 트랜지언트의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메인 트랜지언트를 위해 다른 트랜지언트트 요소를 없애고 공간을 살려 제가 그 공간을 보컬 주파수로 채울지 하이햇, 심벌 또는 신디사이저로 채울지 항상 고민합니다. 물론 킥, 808, 베이스 신스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저는 주파수뿐만 아니라 트랜지언트의 밸런스 또한 맞춥니다. ‘I’m That Girl’의 경우, 보컬이 앞으로 나와 있기를 원했기 때문에 보컬의 트랜지언트가 아주 조금 당겨져 있습니다. 제 마스터 버스에는 리미터가 걸려 있지 않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걸 그대로 듣고 트랜지언트를 원하는 대로 형성할 수 있습니다. “


LA에 있는 스튜어트 화이트의 Avenue A Studios West.


밸런싱 포인트

모두와 마찬가지로 스튜어트 화이트는 결국 시장의 현실을 다루어야 하고 그의 믹스가 경쟁력이 있을 만큼 충분히 큰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는 이를 위해 몇 가지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제가 말했듯이, 리미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사운드가 커야 하며 좀 더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옛날 믹싱 엔지니어들은 마스터 버스에 아무것도 걸지 않고 믹스했습니다. 요즘 엔지니어들은 좀 더 큰 사운드를 위해 마스터 버스에 무엇인가 걸고 믹스를 하겠지만, 다이내믹하고 큰 사운드를 위해선 마스터 버스에 아무것도 걸지 않고 작업해야 합니다. 이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있다면 바로 이 내용입니다.”

“그렇게 노래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EQ와 트랜지언트를 위해 밸런스를 잡고, 배음과 새츄레이션 작업을 합니다. 그렇게 작업을 하다 밤이 되면 오리지널 AOM Invisible Limiter를 마스터 버스에 연결한 뒤 잠시 들어보고 약간의 믹스를 합니다. 프로세스의 끝에 그 리미터를 놓으면 트랜지언트를 죽이게 됩니다. 제 생각엔 밸런스만 잘 맞추더라도 노래를 아주 쉽게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유니티 게인/바이패스 기능을 사용하는 동안 Invisible Limiter를 8x 또는 16x 오버샘플링으로 설정해 둡니다. Waves WLM Loudness Meter로 측정하는 동안에는 이 기능을 꺼놔야 합니다. 모든 것이 올바르게 믹스됐다면, 찌그러지는 소리나 트랜지언트 사운드를 잃거나 다이내믹 퍼포먼스를 잃는 일 없이 강력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왜곡되거나 펌핑된 사운드를 듣게 되어서 제대로 작업을 할 수 없게 되면, 저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무엇이 헤드룸을 차지하고 있는지 찾아내서 빠르게 고칩니다.”

“Invisible Limiter는 톤이나 EQ의 캐릭터를 바꿔 놓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팔고 있는 수많은 리미터들은 톤을 바꾸지만 이건 소리를 전혀 왜곡시키지 않는, 제가 써본것 중에 가장 클린하고 투명한 리미터입니다. 톤을 바꿔 버리는 리미터는 저에겐 항상 짜증스러운 것이었고, 그래서 저는 리미터 없이 작업을 했지만, 지금은 Invisible Limiter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Invisible Limiter는 -7LUFS까지 올라갈 때에도 톤을 왜곡시키지 않습니다. 저는 리미터를 오직 레퍼런스 믹스에서만 사용하고, 코인 레오날드에게 마스터를 맡길 때에는 리미터를 걸지 않고 보냅니다. 코인 레오날드는 제 레퍼런스 믹스를 참고하여 항상 멋있게 만들어 줍니다.”


지나친 믹스?

스튜어트 화이트는 엔지니어와 믹서의 역할은 동일 선상에 있으며 최근에는 이 둘이 점점 하나로 합쳐지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어떤 면에서는 과거로의 회귀 같지만, 이것이 DAW 시대에 모든 믹스 엔지니어가 직면하는 큰 함정 중 하나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최종 믹스도 하는 트래킹 엔지니어의 아름다움은 첫 느낌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 옛날 엔지니어 누구나가 하던 방식이었죠. 물론 나중에 다시 돌아가서 믹스를 조정하지만, 그 첫날의 느낌을 살려두어야 합니다.”

“나중에 필요한 부분을 정리할 때, 저는 제가 그 느낌을 없애지 않도록 확인하면서 작업합니다. 우리는 모두는 컴퓨터에 CPU, 멀티밴드 컴프레서, 액티브 EQ를 갖고 있는데, 모두 그것 때문에 미칠 수도 있어요. 가끔 신중하게 사용하면 매우 유용하지만 말이죠. 저는 제 보컬 체인을 보고 ‘플러그인을 많이 썼구나.''라고 생각하지만 EQ가 걸리지 않은 것처럼 들리죠. 이렇게 많은 것들을 걸어도 지나치게 들리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대로 나는 소리를 낼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죠.”

“지나친 믹스의 대표적인 징후는 위상 문제, 잘못된 분리 또는 다이내믹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수의 목소리가 더 이상 커지지 않고, 고조되는 느낌 없이 모든 것이 정적이죠. 주파수가 조절되지 않고 귀에 꽂히는 사운드가 없죠. 저는 너무 거칠게 들리는 보컬에서 3kHz를 깎아 낼 겁니다. 저는 항상 그렇게 해요. 하지만 이것이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해요. 지나치게 과장된 믹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신중하게 믹스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너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 믹스의 생동감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무언가 감정적으로 연결되면 더 즐겁게, 더 빠르게 작업하고, 아이디어를 더 빨리 실현해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흥미진진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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