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19 

미묘한 딜레이 콘셉트 

모핑, 미묘한 흔들림, 피치 변경 등 다양한 '움직임' 속의 딜레이는 아름답습니다. Goodhertz /굿헤르츠/ DC19는 하드웨어 컨트롤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실험적인 플러그인이며, 통칭 '플레이어블 딜레이'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일반적인 딜레이가 반복을 추가하는 버튼을 제공한다면, DC19는 딜레이의 텍스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슬라이더를 제공합니다. 

아직 DC19는 완전한 상태가 아니지만, 이러한 새로운 딜레이 콘셉트에 대한 뮤지션 여러분들의 관심, 활용성을 관측하기 위해 사전 판매를 계획했습니다. 프로모션을 통해 DC19를 구입하시면 이후 발매될 정식 버전은 물론, 추후 시작될 베타 프로그램을 먼저 이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이 플러그인이 그려나갈 미래에 투자해보세요.

여기까지가 딜레이에 대한 설명의 전부라 생각하신다면, 절대 아닙니다. 조금은 이상하겠지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다음은 DC19에 대해 궁금해할 여러분을 위한 FAQ입니다.

Q: 지금 DC19를 구입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DC19를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으며, 베타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러분은 이 플러그인을 완성할 장본인이될 것입니다.

Q: 언제부터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나요?

A: 2024년 봄에 첫 번째 베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추가 및 변경되는 정보는 라이센스를 등록한 모든 유저들에게 Goodhertz에서 메일로 공유할 예정입니다.

DC19의 스토리 (by Rob Stenson, Goodhertz의 공동 창업자)

딜레이의 타임 컨트롤을 변경해 본 적이 있다면, 그 특유의 사운드의 매력적인 느낌을 잘 아실겁니다. 즉각적인 워핑, 전체 사운드가 위, 아래로 흔들리죠. 실제로 말로 설명하기 어렵고, 컨트롤하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하지만 컨트롤이 간단해진다면 어떨까요? 아니면 적어도 그 소리를 포착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리듬도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저는 몇년 전 우연히 Wow Control /와우 컨트롤/에 Wet 딜레이를 추가했을 때부터 이런 고민을 종종 해왔습니다. 

Wow Control에서는 Wet 딜레이를 움직이면 독특한 사운드를 랜덤하게 얻을 수 있지만, 사운드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어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Wow Control의 딜레이는 실제로 Wow Control의 핵심이 아니고, Wow Control에 전체 딜레이 기능 세트를 추가하기에는 플러그인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되었죠. 그래서 저는 딜레이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약 1년 전인 어느 날, 딜레이 생각에 다시 빠지게 되었습니다. 딜레이 타임에 임의의 노트 값을 여러 개 선택한 다음 해당 딜레이 값 사이를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다면 멋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걸 하드웨어 컨트롤러의 노브로 컨트롤하는 거죠. 대부분의 딜레이 플러그인에서 유사한 작업(Note, Dotted, Triplet 세팅)을 할 수 있지만, 이런 값을 믹스할 수 없으며, 다른 값(퀀타이즈)을 사용하여 적용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이야기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저도 복잡해지기 시작했지만, 다시 한번 말하자면 설명은 어렵지만, 듣는건 쉽습니다.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저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었습니다. 당시엔 Wow Control의 DSP 일부와 실험적인 신규 인터페이스를 결합하여 제작했기 떄문에 Wow Delay /와우 딜레이/라고 불렸습니다. 저는 Goodhertz에서 DSP 담당 엔지니어가 아니고, 프로그래밍 방법을 제시하는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Wow Delay가 실제로는 딜레이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었죠. 심지어 피드백 컨트롤 기능도 없었습니다. 피드백은 B 리턴을 자체적으로 다시 보내는 방식으로 Ableton /에이블톤/ Live /라이브/에서 프로세싱되어서 위의 비디오 사운드가 너무 날 것의 느낌이기도하고, 무서운 소리가 나기도 했죠.

아무튼,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동영상을 촬영한 후, Goodhertz 내부 아이디어 공유 채널에 올렸고,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DSP 엔지니어인 데빈은 일반적인 딜레이와 달리 이 플러그인은 BPM이 싱크된 딜레이 타임과 완전히 싱크되지 않은 딜레이 타임 사이에서 둘 중 하나의 선택, 흑백 선택을 강요받지 않는다는 아이디어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컨트롤을 사용하면 그 사이의 모든 영역, 즉 회색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나눴던 표현 중 일부를 차용하자면, 부드럽게 시간 사이를 들어가고 나갈 수 있는 플러그인인거죠.

하지만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 플러그인을 1순위로 삼기에는 충분하지 않았기 떄문에 플러그인은 다시 실험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토타입 플러그인은 실제로 1년이 넘는 동안 Ableton 세션의 몇 가지 주요 컨트롤을 컨트롤러 노브에 연결한 채로 사용해야 작동이 가능했습니다. 항상 사용해봤지만 플러그인 인터페이스를 제대로 확인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약 2달 전, 인터페이스를 실제로 보기 좋게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몇가지 작업을 추가한 뒤, DSP 엔지니어 노아에게 피드백을 통해 실제 딜레이처럼 구현이 되도록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둘이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Goodhertz 팀의 프로젝트로 발전하게 됩니다. 

금방 멋진 플러그인을 만들었지만 정확히 뭐라고 불러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플러그인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플러그인의 실험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이름에 '콘셉트'가 들어가면 어떨까... 코드네임도 멋질 것 같고... 딜레이, 콘셉트, 내부에서 사용된 코드 네임을 조합해도 좋을 수 있겠고.. 그렇게 DC19(Delay + Concept + 0019)가 탄생하게 됩니다.

DC19, 새 이름이 정해지자마자 아이디어 공유 채널에 다른 영상을 올렸습니다. 

기능 세트와 디자인에 대한 몇 번의 반복 작업을 걸친 후, 저희는 이 제품을 정식 출시 전, 예약 구매를 통해 구매자 한정 베타 서비스와 할인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Goodhertz는 새로운 딜레이 콘셉트에 대한 뮤지션 여러분들의 관심, 활용성을 관측하며 DC19를 보다 유저 친화적으로, 실용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