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Toys <사운드토이>의 Little Plate <리틀 플레이트> 플러그인은 EMT 140 플레이트 리버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운드토이는 이 스튜디오 클래식 장비의 아름다운 사운드와 느낌을 그대로 담아서 재미있고 음악적으로 영감을 주는 플러그인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사운드토이는 기존 오리지널 장비의 물리적인 한계를 벗어나고자 새로운 현대식 기술을 가미했습니다. 그래서 리틀 플레이트는 오리지널 하드웨어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운드토이는 리버브 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140의 사운드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오리지널 장비는 최대 5초 정도의 리버브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사운드토이에서는 이를 더 늘려보고자 했습니다. 훨씬 더 길게 말입니다. 그 결과, 디케이 타임을 무한대로 올리면 리틀 플레이트의 리버브 테일이 무한대로 지속됩니다.
로우 컷 필터로 리버브와 믹스를 깔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끔은 저역대의 리버브가 쌓이면서 지저분해지기도 합니다. 로우 컷 컨트롤을 사용해서 붐이 일어나는 저역대를 정리하세요.
Mod 스위치를 올려서 리버브 테일에 약간의 모듈레이션을 더해주세요. 미묘하면서도 무작위로 변화하는 성향을 더해줌으로써 더욱 두껍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키보드, 기타, 보컬 등 디케이가 긴 사운드에 좋습니다.
사운드토이는 전설적인 하드웨어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첫 리버브 플러그인을 만들 때는 다른 플러그인을 만들 때보다 훨씬 더 공을 들였습니다. 우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총 5대의 EMT 140을 구해서 연구실에 모았습니다. 먼저 그 장비들을 튜닝하고 꼼꼼히 살폈습니다. 클래식 EMT 140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 때까지 듣고 테스트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1.5톤이나 되는 무게를 다루다 보니 등이 휠 정도였습니다. 그 결과, 따뜻하고 풍부하고 넓으면서 살짝 어두운 느낌을 내는 리틀 플레이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리틀 플레이트는 하나의 플러그인 안에 플레이트 리버브의 정수를 모두 담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등이 휠 일도 없겠죠.
EMT 140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소스를 받아들여서 그 신호를 변환해 마그네틱 트랜스듀서로 보내서 거대한 철판을 진동시킵니다. 진동에서 생기는 그 울림을 픽업을 통해 다시 받는 식으로 리버브 효과를 연출합니다. EMT 140은 1957년 처음으로 소개되었는데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밀도 높고 부드러운 리버브 사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실제 공간과 똑같은 사운드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그만의 매력이 있었고, 그 매력으로 인해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플레이트 리버브를 찾고 있습니다. 140은 점점 찾기 힘들어지고 있으며, 수리 부품은 더 구하기 힘듭니다. 거대한 사이즈와 무게 때문에 일반적인 스튜디오에서는 실제 EMT 140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