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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ten Audio] LA-220 V2 리뷰 (by Sound On Sound)

2023.09.06. Review

Lauten Audio /라우텐 오디오/의 새로운 LA-220 V2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커패시터 마이크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서양 문화권의 디자인 및 품질 관리 노하우와 동양 문화권의 제조 기술, 시스템을 결합하여 타협하지 않는 사운드를 제공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매우 익숙해졌습니다. SOS의 많은 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Lauten Audio LA-220은 매우 좋은 평을 받은 마이크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많은 마이크 브랜드와 달리 Lauten Audio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Synergy /시너지/ 시리즈 마이크는 실제 공간에서의 사운드 분리 문제 및 리젝션을 잘 해결하도록 설계되었으며, Signature /시그니처/ 시리즈인 Eden LT-386 /에덴 LT-386/과 Atlantis FC-3897 /아틀란티스 FC-387/ 모델은 하나의 마이크에서 세 가지의 다른 음색을 제공하는 등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을 채택하였습니다.

Lauten Audio의 마이크 라인업은 세 가지 모델로 새롭게 리뉴얼된 Black /블랙/ 시리즈로 완성됩니다. LA-120은 교체 가능한 카디오이드 및 옴니 캡슐을 갖춘 스몰 다이어프램 펜슬 마이크입니다. LA-320은 합리적인 가격의 라지 다이어프램 진공관 마이크이며, 그리고 이 리뷰의 주인공 LA-220 V2은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사운드를 제공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라지 다이어프램 커패시터 마이크입니다.


'LA', Lauten Audio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마주나 재현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LA-220 V2는 부드럽게 테이퍼링된 바디와 특유의 헤드바스켓 디자인으로 약간 사이즈가 작은 Neumann U87처럼 느껴집니다. 매우 반짝이는 그릴로 장식된 스마트한 매트 블랙 바디와 쇼크마운트가 제공되는 등 좋은 마감 퀄리티를 갖추고 있습니다.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때 마이크를 보호할 수 있는 부드러운 패브릭 가방도 제공되지만 별도의 전용 케이스나 보관함이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헤드바스켓 내부에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32mm 외부 극성 캡슐이 숨어 있으며, 전면 다이어프램에만 전도성 골드 레이어가 있어 카디오이드 전용 마이크임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커패시터 마이크와 마찬가지로 이 캡슐의 디자인은 Neumann K67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Lauten Audio는 몇 가지 흥미로운 점들을 추가했습니다.

이 가격대의 마이크에서는 이례적으로 LA-220 V2는 트랜스포머 밸런스드 아웃풋을 제공하며, 표준과 같은 200Ω 임피던스를 제공합니다. 48V 팬텀 파워가 필요하며, 16mV/Pa의 합리적인 감도를 제공하고 1kHz에서 0.5% 디스토션에 도달하기 전까지 최대 130dB의 음압을 견뎌낼 수 있습니다. 자체 노이즈는 15dBA 미만으로, 최첨단 수준은 아니지만 U87의 성향을 따라한 다른 마이크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두 가지 캐릭터

Lauten Audio는 LA-220 V2가 하나의 마이크에 두 개의 마이크를 탑재하여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현대적인 선명함과 클래식한 따뜻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마이크 본체에는 실제로 두 개의 스위치가 있으며, 그 중 첫 번째 스위치는 일반적인 하이패스 필터입니다. LA-220 V2의 두 가지 퍼스널리티(캐릭터 성향)는 로우패스 필터와 같은 개념인 두 번째 스위치를 사용하여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마이크에서도 찾기 힘든 특별한 기능이며, 스위치로 바꿀 수 있는 형태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디자인의 기원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K67 스타일 캡슐은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고음역 리스폰스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평탄한 주파수 응답을 가진 액티브 회로와 결합되면 결과적으로 마이크가 매우 밝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초기 중국산 커패시터 마이크들의 공통된 특징이었습니다. 반면, Neumann U67 및 U87의 회로는 평탄하지 않고 캡슐에서 나오는 고음역 부스트를 강조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온-엑시스 리스폰스를 생성합니다. 따라서 LA-220의 로우패스 필터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제공하려는 시도로 보이며, 이는 '합리적인 디자인'일 수 있습니다. 이 필터를 끄면 캡슐 고유의 반짝임과 밝기가 어떤 회로에도 방해받지 않고 그대로 전달되며, 스위치를 켜면 고음역 강조를 완화하여 앞서 언급한 "클래식한 따뜻함"을 제공합니다.

Lauten Audio 웹 사이트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는 200Hz에서 15kHz까지 대체로 평탄하며, 10kHz에서 1dB 상승하고 100Hz에서 근접 레코딩 시, 약간의 범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필터는 각각 120Hz 이하와 12kHz 이상의 주파수에서 롤-오프되는 것으로 직선과 같이 표시되어 있지만, 이는 실제 측정값이라기보다는 필터의 동작을 이해하는 데 시각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특히 이 그래프만 보고 LA-220 V2를 구입한 사람은 다른 마이크와 비교하면 놀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Neumann이 공개한 U87의 주파수 응답은 실제로 LA-220 V2보다 음역의 최상단에서 조금 더 활동적이지만 직접 비교하면 Lauten Audio 마이크가 훨씬 더 밝은 느낌이 듭니다. 두 마이크를 나란히 놓고 보컬을 레코딩했을 때, Neumann과 LA-220 V2을 매칭하려면 10kHz 또는 그 부근에서 최소 6dB의 하이-셸빙 부스트가 필요했으며, 중음역대까지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대역폭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밝기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쿠스틱 기타 및 여러 악기에 생동감을 더해주며, 핸드 퍼커션이나 치찰음이 있는 보컬의 경우 주의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듣기 불쾌한 정도의 영역으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흥미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가격대의 마이크 중에서는 이러한 고음역 강조가 드문 일이 아니며, LA-220 V2를 비슷한 밝은 느낌을 내는 마이크인 Austrian Audio /오스트리안 오디오/ OC16과 비교하는 것은 흥미로웠습니다. OC16의 고역대 리프트는 5-7kHz 영역에서 더 뚜렷한 반면 LA-220 V2는 미드레인지에서 더 날카롭습니다. 주관적으로 OC16은 더 공기가 잘 통하고 부드러운 느낌이고 LA-220 V2는 좀 더 '로큰롤' 스타일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두운 사운드

로우패스 필터를 켜보니 또 다른 놀라운 점이 있었습니다. 스펙만 본다면 12kHz 로우패스 필터가 상당히 미묘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공개된 주파수 응답에 따르면 대부분의 오디오 대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마이크의 성격을 완전히 바꿀 정도로 극적인 효과가 있었습니다. Lauten Audio는 이 필터가 1폴(6dB/Oct) 필터이며, 12kHz는 리스폰스가 -6dB 감소하는 주파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울기가 매우 완만하기 때문에 고음과 중음역대 전체에서 이러한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필터를 켜면 LA-220 V2가 눈에 띄게 따뜻하고 어두워집니다."


결과적으로 필터를 켜면 LA-220 V2는 눈에 띄게 따뜻하고 어두워집니다. 사실 일부 구형 Sony 모델을 제외하고는 제가 사용해 본 어떤 빈티지 커패시터 마이크보다 더 어두운 사운드를 냅니다. 필터는 맨 위쪽의 '경쾌함'만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중음역대의 '물린듯한 날카로운 사운드'도 제거하여 전체적인 사운드가 상당히 부드러워집니다. 마이크의 사운드를 U87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시도하면 조금은 과한 프로세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부 소스에서는 약간 희미하고 초점이 맞지 않게 들릴 수 있지만, 가늘고 힘이 없는 목소리를 두껍게 하거나 거친 기타 앰프를 부드럽게 길들이거나 고음이 지나치게 강한 탬버린 사운드를 다듬기 위한 경우라면 이 마이크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더블 히어링'

Lauten Audio가 LA-220 V2를 '두 개의 마이크가 하나로'라고 표현한 것은 농담이 아닙니다. 공개된 주파수 응답 그래프가 실제로 사운드의 차이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고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이러한 것들은 눈보다는 귀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가지의 캐릭터를 모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완벽한 세팅은 이 2가지 옵션의 중간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필터를 껐을 때 너무 밝거나 필터를 켰을 때 너무 어두워지는 소스가 있지만, 테스트 결과 항상 포스트-레코딩 EQ에 잘 반응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점은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정도 가격에 고품질 커패시터 마이크를 구입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처럼 여겨졌을 것입니다. 한 개 가격에 두 개를 살 수 있다는 건 정말 파격적인 것입니다.


캡슐 컴프레션?

LA-220 V2의 캡슐은 클래식한 Neumaan K67 디자인에서 파생되었지만, Lauten Audio가 약간의 수정을 가했습니다.


LA-220 V2에 대해 Lauten Audio의 웹사이트는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주장을 합니다.

"기존의 캡슐 디자인과 달리 수작업으로 튜닝된 32mm 트랜스듀서는 모든 음원에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컴프레션과 밸런스를 제공합니다." 

대형 다이어프램 커패시터 마이크와 소형 다이어프램 커패시터 마이크 사이에는 트랜지언트 리스폰스에서 차이가 있고, 무빙 코일이나 리본 디자인도 차이가 있지만, 다이내믹 컨트롤을 할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을 가진 캡슐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Lauten Audio의 사장인 트렌트 톰슨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Lauten Audio 마이크의 모든 캡슐은 이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38mm 캡슐은 수석 엔지니어 겸 물리학자인 찰스 첸 박사가 처음부터 자체적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Eden LT-386 및 Atlantis FC-387과 같은 마이크에서 더욱 뚜렷한 음향을 제공합니다."

"LA-220 V2의 경우 K67의 캡슐, 다이어프램, 백플레이트 및 간격에 적용한 변경 사항은 들어오는 트랜지언트의 어택을 약간 느리고 부드럽게 하며, 그 이상의 사운드는 가볍게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누구나 머릿속에 어떤 사운드를 낼지 떠올리기 때문에 '부드러운 컴프레션'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합하겠지만, 결국 우리는 각각의 마이크 안에 클래식 시그널 체인의 음향 특성을 각 마이크에 모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최종 사용자가 더 쉽게 레코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소스의 '완성된' 사운드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이펙트를 끄거나 마이크 성능의 다른 측면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Lauten Audio에서 테스트용으로 LA-220 V2를 친절하게 빌려주셔서 드럼 오버헤드로 사용해 볼 기회를 가졌는데, 이 포지션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미 다른 소스에서 테스트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드럼에서는 약간 날카로울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균형 잡히고 펀치감있는 사운드를 전달하며 EQ 없이도 믹스에서 잘 어울렸습니다. 노골적으로 압축된 사운드는 아니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견고'했습니다.


장점단점
  •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 우수한 빌드 퀄리티와 쇼크마운트를 제공합니다.
  • 두 가지의 전환가능한 캐릭터를 갖추었습니다.
  • 기본 밝기와 필터링된 어두운 옵션 그 사이의 톤을 선호하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케이스나 보관함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요약

두 가지의 전환 가능한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갖추어, 진정한 지킬 앤 하이드 캐릭터가 돋보이는 합리적인 가격의 대형 다이어프램 마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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