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Mammoth Audio] Density 리뷰 (by Sound on Sound)

2020.07.21. Review


Density(덴시티)는 Mammoth Audio(맘모스 오디오)의 첫 가상악기입니다. 맘모스의 창립자는 현직 프로듀서 Vikram Gudi(비크람 구디)로, 영상 트레일러를 위한 배경음악 작곡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덴시티가 미디어 작곡가를 위해 만들어진 플러그인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입니다.

덴시티는 Kontakt(콘탁) 기반의 가상악기로, 콘탁 5.7.3 이상의 풀 버전에서 구동되는 7GB 이상의 샘플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덴시티의 사운드는 크게 원 샷 샘플과 연주용 샘플의 두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자는 히트, 라이저, 리버스 이펙트, 스터터, 드론, 트랜지션 타입의 사운드로 구성돼 있고, 후자는 악기, 루프 등의 다양한 사운드 소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악기는 첼로, 튜바, 몽골식 흐미 창법 샘플로 이루어져 있으며, 루프는 시계, 첼로, 기타, 만트라, 퍼커시브 보이스, 튜바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더 다양한 사운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이 루프들은 다양한 템포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지만, 덴시티의 엔진을 통해 얼마든지 템포 매칭을 시킬 수 있습니다.



UI에서는 원하는 두 사운드를 각각 채널 1과 채널 2에 로딩할 수 있으며, 이 사운드들은 서로 다른 미디 노트 범위에 매핑됩니다. 연주가 가능한 악기는 키스위치를 통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며, 악기의 선택 폭은 그리 넓은 편이 아니지만 소리는 모두 좋습니다. 루프 악기 역시 키스위치를 지원해 다양한 리듬 그룹을 오가며 연주할 수 있습니다. 원 샷 샘플이 특히 놀라운데, 카테고리와 서브카테고리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히트, 라이저, 금관악기 소리는 거대하고, 듣기 좋은 드론 사운드도 많습니다. 두 채널에 모두 원 샷 그룹을 불러오면 다양한 사운드로 음악에 재미있는 효과를 여기저기 넣을 수 있습니다.



두 채널과 마스터 체인 모두에 이펙트 체인, ADSR 엔벨로프, 그리고 유용한 피치와 리버스 옵션 등이 있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커다란 디스토션과 맹글(망가뜨리기) 노브입니다. 이 노브들을 사용하면 더 공격적이고 드라마틱한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UI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직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덴시티는 트레일러나 에픽 계열의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들을 위한 최고의 툴이라고 하 수 있습니다. 비슷한 계열의 여타 플러그인들에 비해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사표를 던진 맘모스 오디오의 행보에 관심이 주목됩니다. 게다가 맘모스 오디오는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덴시티의 체험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에픽/트레일러 음악 사운드를 찾으신다면 덴시티는 심각하게 구입을 고려할만한 제품입니다.



관련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