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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monic Culture 신제품 The Snow Petrel 리뷰 (by Resolution Magazine)

2019.12.30. Review


Thermionic Culture Snow Petrel ReviewResolution Magazine, 2019년 10월호

아웃풋이 낮은 마이크의 레벨을 높일 수 있을지, George Shilling이 알아보았습니다.



Thermionic Culture는 Rooster처럼 진공관 기반의 마이크프리 섹션을 가진 제품이나 Earlybird와 같은 전용 마이크프리를 만들어왔습니다. 언제나 매우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Thermionic Culture이지만, BBC/Coles 4038과 같이 아웃풋이 낮은 리본 마이크와도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높은 게인을 지원하는 마이크프리를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제품은 그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제품입니다.

The Snow Petrel은 2U 사이즈의 듀얼 마이크프리입니다. 각 채널에는 하이패스 필터와 ‘Air’ 컨트롤이라 불리는 트레블 부스트, 게인 부스팅, 그리고 깨끗하거나 혹은 진공관 회로에 다양한 방식으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감쇠 컨트롤이 제공됩니다. 일반적인 Thermionic Culture 하우징 스타일과 비슷하게, 한 눈에 보이는 프론트 패널, 튼튼한 토글 스위치가 특징적이며, 특히 이 모델에는 닭벼슬 타입의 노브가 사용되었습니다.The Snow Petrel은 빈티지 타입의 리본 마이크 전용 프리앰프가 아니라, 팬텀 파워와 -20dB 패드도 제공되어 FET나 자체 전원 마이크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Thermionic의 다른 제품과 비슷한 외관입니다. 시그널 체인과 관련된 3개의 진공관이 들어있는데, 인풋단에는 RTC 5654, Stage 2에는 Svetlana EF86, 아웃풋단에는 Tung-Sol 혹은 동급의 6189 진공관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 제품의 설계자인 Keary의 전문성이 숨어있는 설계로, 진공관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려면 어떤 진공관을 사용해서 어떻게 회로를 설계해야 하는지를 다 꿰뚫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침없는 게인

전면부에는 두 세트의 동일한 채널 컨트롤이 위아래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20dB 패드 토글 스위치가 인풋 트랜스포머 앞단에 있고, 다음에는 Lo (800 Ohms) / Hi (2,400 Ohms) 임피던스를 선택할 수 있는 Input Z 토글 스위치가 있습니다. 다음, Gain은 로터리 스위치로 설정하며, 값은 40, 47, 54, 61, 68, 그리고 MAX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6dB/Oct. 롤오프의 High Pass Filter가 오는데, Out, 60, 120, 240Hz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근접 효과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나, 보컬리스트가 마이크 스탠드를 건드리거나, 드럼의 심벌 마이크에서 부밍이 일어날 때 이런 잡음을 잡아주는 데에도 좋습니다.

다음은 Air 컨트롤로, 이는 트레블을 올려줍니다. 이는 10kHz에서 30kHz 대역에 최대 5dB를 부스트합니다. 다음에는 Output Trim 노브가 있으며, 이는 인풋단의 레벨을 최대 10dB까지 낮춰주는 논-리니어 노브입니다. 마지막으로는 Attenuation 스위치가 있으며, 여기에서 7dB 혹은 15dB만큼 최종 신호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웃풋단과 트랜스포머의 디스토션을 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실용적인 Polarity Invert 토글 스위치가 있는데, 다른 스위치와 혼동하여 만지는 일이 없도록 가장 오른쪽에 배치해 두었습니다. 가장 오른쪽에는 48V 팬텀 파워 토글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는 잘못 건드려 생기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위로 잡아 들어 올려야 하는 방식의 스위치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적색 LED를 통해 현재 팬텀 파워의 사용 여부를 표시해줍니다.


벨벳과 같은 부드러움

Coles 4038을 the Snow Petrel에 연결했더니, 사운드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벨벳과 같이 부드러운 느낌이 즉시 더해졌고,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한 중역대와 고역대를 들려주었습니다. Air 노브로 트레블을 부스트해도, 심지어 최고 레벨로 올려도 전혀 소리가 거칠어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 Air 회로를 더욱 과격하게 디자인 했어도 됐겠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일반적으로 이정도면 리본 마이크의 아름다운 사운드를 자연스럽게 전해주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Shure SM7B와 같은 특정 마이크는 게인이 많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마이크 앰프로서는 게인을 거의 끝까지 올려야 소리가 제대로 들리는데, 이런 경우에는 노이즈가 생기기 쉽죠. 하지만 the Snow Petrel은 다릅니다. 웬만한 보컬은 54나 61dB만 게인을 올려도 충분하며, MAX 세팅은 속삭이는 소리를 키울 때나 필요할 겁니다. 특수한 경우에 이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노이즈 레벨은 느끼지 못할 수준입니다.

Neumann U87Ai를 연결하고 남성 보컬을 녹음했더니, the Snow Petrel은 보컬의 톤을 매우 생기있게, 디테일하게, 음악적으로, 그리고 극도로 ‘Hi-fi’ 한 소리로 만들어주었습니다. Sontronics Aria와 사용하니, 바이올린, 첼로, 더블 베이스에 놀랍도록 잘 어울렸습니다. the Snow Petrel이 제공하는 게인 세팅과 감쇠 세팅을 통해, 각종 마이크의 라우드니스나 레벨 문제를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Glyn Johns는 드럼을 레코딩할 때 Helios 데스크 채널에 오버드라이브를 걸 것입니다. The Snow Petrel로도, 심지어 4038을 사용해서도 이러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Gain을 최대로 올리고 Trim 노브를 0에 맞추고, Output Attenuator를 -7이나 -15로 놓으면 아름다운 빈티지 스타일의 크런치한 사운드가 만들어집니다. 이를 곧바로 레코딩해버릴 수 있을 정도로 당신이 용감하다면 말이죠. The Snow Petrel은 믹스에 독특한 성향이나 크런치함을 더해주고 싶을 때 Line Insert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첼로 레코딩 시 이렇게 사용했더니 the Snow Petrel이 사운드에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The Snow Petrel은 Thermionic Culture 장비 중,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4038뿐 아니라 어떤 마이크와 함께 사용해도 항상 믿을만하고 디테일하며 열려있는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장점

넓은 게인 범위, 깨끗한 사운드, 음악적이거나 크런치하고 색채감이 넘치거나 달콤한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Air 트레블 부스트


단점

악기 인풋의 부재 (Extra를 참고할 것!)


Extra

Keary는 DI 인풋을 설계에 넣지 않았지만, 대신에 좋은 품질의 D/I box를 제공합니다. The Robin이라는 D/I box를 함께 사용해보세요.


원문 링크 : https://www.thermionicculture.com/reviews/Thermionic-Culture-Snow-Petrel-Resolution-V18.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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